6월 인문캠퍼스 교육복합시설 완공… 대학과 지역 간 상호교류 활성화
주변과 어우러지는 ‘어반 캠퍼스’ 지향… 대학과 도시의 동반 성장 도모
4차 산업혁명 대비 스마트자동차·AI 실무 등 미래지향적 교육 혁신 시도
원격교육시스템 확장 통한 성적·출석 등 학사 관리 전반 인프라 고도화

완공을 앞둔 명지대 교육복합시설 투시도 (사진 = 명지대)
완공을 앞둔 명지대 교육복합시설 투시도 (사진 = 명지대)

[한국대학신문 허정윤 기자] 명지대학교(총장 유병진)가 교육문화복합시설을 통해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 대학과 지역 간의 상호교류를 활성화한다.

명지대는 2018년 명지대는 ‘인문캠퍼스 복합시설 신축 기공예식’을 통해 교육복합시설 사업의 시작을 알렸고 올해 6월 인문캠퍼스 교육복합시설 완공을 앞두고 있다. 당시 기공예식에서 유병진 총장은 “본 공사는 인문캠퍼스의 부족한 강의실과 교수연구실 등 교육연구시설을 확충하고 변화하는 주변 환경과 조화롭게 구성되어질 각종 복지편의시설 및 공연장 등을 갖춘 교육문화복합시설이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교육복합시설 사업은 기능적으로는 대학의 부족한 시설들을 확충했다. 상징적으로는 도시의 변화된 계획에 맞는 새로운 정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복합시설이 완공됨에 따라 명지대는 배움의 공간을 넘어 상호교류의 공간으로 자리 잡게 될 전망이다.

교육복합시설 설계에는 명지대의 방목학술정보관과 창조예술관의 설계를 담당했던 ㈜간삼건축, 시공에는 ㈜SM삼환기업이 참여했다. 복합시설은 건축 면적 1221평, 건축 연면적 9277평(지상 1500평‧지하 7700평)의 규모다. 전체 층수는 지하 2층, 지상 2층이며 지하에는 △강의실 △주차시설(274대) △공연장과 다목적홀 등 교육지원시설 △교직원 식당과 학생 식당 등 편의시설, 지상에는 강의실과 교수연구실이 들어설 계획이다. 

■도시로 확장되는 교육의 공간 = 교육복합시설은 학생들이 배우고 꿈꾸며 신뢰받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최첨단 교육공간과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상호 만남의 광장이 될 생활복합공간으로 구성된다. 강의실과 교수연구실을 비롯한 공연장, 다목적홀 등 시설 확충을 통해 명지대는 학내 구성원과 지역 주민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복합시설은 명지대의 새로운 정문이자 건축물로 기능하며 대학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강화한다. 동시에 기존의 대학이 지닌 폐쇄성에서 벗어나 일종의 ‘도시공원’과 같은 공공 공간으로 자리 잡아 커뮤니티를 창출하고 사회적 상호작용을 촉진할 전망이다. 대학과 지역사회 간의 경계가 희미해짐에 따라 학생과 교직원, 시민들은 자유로이 공간을 활용하며 캠퍼스에 자신만의 새로운 공간적 특성을 부여하게 된다. 이는 통합된 문화 인프라 공간 제공이라는 사회적 임무를 수행하는 ‘체류형 상업공간’으로서의 캠퍼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경계를 허물고 도시와 함께 호흡하는 교육복합시설은 오늘날의 상황과 관련이 깊다. 코로나19의 장기화와 4차산업혁명 시대의 기술혁신으로 인해 배움의 장소가 대학에 국한되지 않고 도시와 사회로 연장‧확장되는 시대적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교육복합시설은 대학의 영역을 도시에 내어준다기보다 대학이 도시로 확장돼 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의미에서 명지대의 새로운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품고 있다. 

학생들은 명지스마트팩토리를 통해 4차산업혁명의 미래형 산업변화에 발맞춰 코딩교육을 포함한 실험‧실습 및 프로젝트 기반의 현장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사진 = 명지대)
명지대 학생들은 명지스마트팩토리를 통해 코딩교육을 포함한 실험‧실습 및 프로젝트 기반의 현장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사진 = 명지대)

■지역활성화 도모하는 ‘어반 캠퍼스’ = 교육복합시설이 완공되면 명지대는 도시와 접해 있는 대표적 어반 캠퍼스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설계를 담당한 ㈜간삼건축은 명지대가 여타 대학과 비교해 도시에 노출된 면이 많아 사회적 교류의 기회가 많다는 지리적 특성에 초점을 맞춰 교육복합시설을 ‘어반 캠퍼스’로 정체화한다. 뉴욕의 줄리아드 스쿨(The Juilliard School)과 NYU(New York University)의 사례와 같이 대학이 도시 일부가 돼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캠퍼스의 모습을 구현하고자 한 것이다. 

오늘날 대학은 일종의 상업공간과 같이 시대의 요구에 발맞춰 변화를 거듭해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복합시설 건축을 통한 명지대의 경쟁력 강화는 곧 주변 상권의 규모 확장 및 지역 활성화로 이어지고 이는 도시 전반의 분위기를 새로이 규정짓는다. 이번 정문개발을 통해 다양한 경로의 접근이 가능해짐으로써 명지대와 접하는 도시의 많은 부분이 새롭게 개발되고 대학과 도시가 동반 성장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명지대의 부족했던 교육연구시설 또한 확충됨에 따라 전반적인 교육 환경 및 교육 역량이 상승해 ‘교육과 연구에 강한 대학’이라는 명지대의 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 인프라 투자를 통한 혁신과 도약 = 명지대는 교육복합시설 외에도 4차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첨단기술이 적용된 교육용 시설인 ‘명지스마트팩토리(MSF)’와 더불어 품질 높은 강의 콘텐츠 개발을 위한 녹화형 강의실 및 최첨단스튜디오(UCC), 원격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미래지향적 교육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다. 

명지대는 4차산업혁명의 미래형 산업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명지스마트팩토리(MSF)는 스마트로봇, 스마트자동차,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등 지능형 임베디드 기전공학 관련 실무교육을 시행해 4차산업혁명의 신기술에 대한 요소 기술과 시스템 통합기술을 학습할 수 있는 교육용 시설이다. 학생들은 명지스마트팩토리를 통해 코딩교육을 포함한 실험‧실습 및 프로젝트 기반의 현장 교육을 받을 수 있다. 2019년 3월부터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명지스마트팩토리는 설계와 시설공사 및 기자재 구매 진행을 포함한 구축 사업에 3년간 약 11억 원의 재정지원 사업비가 투입됐다.

명지대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원격교육 시스템 확충을 위해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유 총장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대학가상교육연합(KCU)의 제3대 회장으로 활동하며 명지대의 원격교육 시스템 기반을 닦았다.

명지대는 원격교육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와 더불어 다양한 원격교육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에는 컴퓨터 온라인을 통해 학생들의 성적과 진도, 출석 등 학사 전반에 걸친 사항들을 관리해주는 시스템인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 도입 및 운영 서버 증축으로 원격교육 지원을 위한 인프라를 고도화했다. 또한 품질 높은 강의 콘텐츠 개발을 위해 녹화형강의실 및 최첨단스튜디오를 갖추고 안정적이며 체계적인 명지대만의 ‘미래지향 원격교육 시스템’을 운영해 교육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특히 비대면 수업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CDN(Contents Delivery Network) 서비스를 도입해 ‘MJU 클라우드’ 내에 대량의 온라인 콘텐츠 업로드 및 강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체제를 정비해 품질 높은 원격수업을 운영 중이다. 

교육복합시설을 비롯한 명지스마트팩토리, 원격교육 시스템 구축 등 명지대의 교육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는 장기적으로 교육의 질을 높이고 명지대의 브랜드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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