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대학 내외부 인사들로부터 자체 진단평가를 실시한 서울대 인문대(학장 변창구)가 재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에 나서기로 했다.

24일 서울대에 따르면, 서울대 인문대는 내년 1년 간 재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대학에 대한 만족도와 바라는 바 등을 설문조사하기로 했다.

서울대가 단과대 전체 재학생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올해 초 실시한 종합 진단평가의 연장선상에서 실시하는 것이다.

설문조사 항목으로는 ▲인문대 진학을 결정한 이유 ▲동아리 활동 만족도 ▲전공과 교수에 대한 만족도 ▲국제교류프로그램 운영 실태 ▲후생복지 ▲인문대에 기대하는 바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문대는 설문조사 결과를 학생들의 경력 개발 지도 등 장기적인 대학 운영 계획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인문대는 지난 1월부터 4개월 간 김성복 뉴욕주립대 석좌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인문대 진단평가단'을 만들어 학사운영, 행정조직, 교수활동 등 7가지 분야별 진단 평가를 실시했었다.

진단평가에서는 비효율적인 의사결정구조와 학과간 장벽, 학문후속세대의 미흡한 연구여건, 학장의 리더십, 교수의 행정 잡무 등이 걸림돌로 지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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