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발표

가톨릭대가 2022학년도 수시모집 요강을 발표했다. (사진=가톨릭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이원지 기자] 가톨릭대학교(총장 원종철)가 약학과 등 5개의 모집 단위 신설로 전공 선택의 폭을 넓히고, 논술고사 일정 변경‧수리 논술 축소, 추천서 폐지로 수험생들의 입시 부담을 줄이는 2022학년도 수시모집 요강을 발표했다.

가톨릭대는 2022학년도 수시모집으로 △지역균형(구 학생부 교과) 267명 △학생부 종합 866명 △논술 183명 등 총 3개 전형을 통해 전체 모집 정원의 67%에 해당하는 1316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가톨릭대의 수시모집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약학과 △데이터사이언스학과 △자유전공학과 △글로벌미래경영학과 △세무회계금융학과 등 5개의 모집단위가 신설돼, 수험생들의 전공 선택 폭이 확대됐다는 점이다.

특히 2021학년도 모집까지는 1학년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던 약학과의 변화가 눈에 띈다. 약학과가 2+4 체제에서 6년제 학부 과정으로 전환됨에 따라 2022학년도부터는 신입생을 모집한다. 가톨릭대 약학과는 2022학년도에 수시 모집 23명, 정시 모집 12명 등 총 35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미래 인재 육성 및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 강화를 위해 신설된 △데이터사이언스학과 △자유전공학과 △글로벌미래경영학과 △세무회계금융학과에서도 수시 모집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4개 신설 학과는 2022학년도에 총 171명의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며, 그 중 93%에 육박하는 160명을 수시 모집 전형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69명을 모집하는 자유전공학과는 수시 모집으로만 신입생을 선발한다.

또 가톨릭대는 수험생들의 논술 부담을 줄이고자 논술고사 전형일을 대폭 변경했다. 논술고사를 수능 전에 치르면 논술과 수능을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2022학년도 수시 모집부터는 수능 이후에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2022학년도 수시 논술 전형은 11월 20일(토) 의예과 논술을 시작으로 3일간 계열별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인문사회계열을 포함한 일부 학과의 논술고사를 평일인 11월 22일(월)에 치러 타 대학과의 일정 중복에 따른 부담을 줄였다.

가톨릭대는 수리 논술에 대한 학생들의 부담감을 최소화하고자 수리 논술 대상 학과를 5개에서 2개로 축소한다. 작년까지는 소비자주거학과, 의류학과, 아동학과, 식품영양학과 지원자들은 언어 논술과 수리 논술을 모두 치러야했으며, 자연 계열에서 간호학과를 지원한 학생도 수리 논술 대상자였다.

하지만 2022학년도 모집부터는 식품영양학과와 간호학과(인문/자연 통합) 입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만 수리 논술을 치러야 한다. 공간디자인·소비자학과(구 소비자주거학과), 의류학과, 아동학과의 논술 고사는 언어 논술 1개 유형으로만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가톨릭대는 코로나19로 가중된 수험생들의 입시 부담을 덜어주고자 일부 수시 모집 전형 선발 대상과 방식을 변경했다.

가톨릭대는 졸업예정자로 한정됐던 학교장 추천 전형의 지원 자격도 졸업자까지로 확대했다. 또한 교육부 정책을 고려해 2022학년도 수시 모든 전형의 학교장 및 가톨릭지도자 추천서 제출을 폐지해 제출 서류를 간소화했다.

가톨릭대의 수시 모집 전형은 9월 10일 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12월 말까지 면접 및 논술고사 전형과 합격자 발표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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