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구성원 간 의견발표의 장 마련
대학 최초로 구성원 대상 오픈 포럼 통해 차기 총장에 대한 의견 수렴
학생, 교수, 직원들의 의견 경청해 이사회에서 반영 예정

광운학원이 26일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오픈포럼-광운대학교 제11대 총장에게 기대한다’를 개최했다. (사진=광운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학교법인 광운학원(이사장 조선영)은 광운대 11대 총장을 뽑기 위한 기초 작업으로 차기 총장에게 기대하는 바를 자유롭게 발표하는 ‘오픈포럼-광운대학교 제11대 총장에게 기대한다’를 개최했다.

오픈포럼은 의견을 자유롭게 발표하며 논의, 토론 없이 청취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광운학원은 지난달 광운대 총창후보추천위원회 운영준비를 위한 TFT를 구성했다. 조선영 이사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TFT는 교수, 직원 등 총 11명으로 구성됐으며 여러 번의 논의를 거쳐 총장선출 과정에서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오픈 포럼 형식의 행사를 제안했다.

오픈포럼은 △광운대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새로운 총장님이 가장 중점을 둬야 할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광운대를 이끌어 갈 총장에게 기대하는 자질, 역량, 혹은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조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첫 번째 오픈 포럼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26일 광운대 중앙도서관 멀티미디어파크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은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됐으며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현장에는 사전 참여 신청을 한 학생들만 참여하도록 했다.

전기공학과 한유진 씨는 “차기 총장님은 무엇보다 학생들과의 소통을 중시하고 코로나 시대 비대면 교육의 질 개선에 관심을 갖고 노력해 주실 분이길 바란다. 여러 면에서 저평가되고 있는 광운대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디어영상학부 이정윤 씨는 “광운대가 공대가 특성화된 대학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최근 인문·사회 분야에서도 ICT와의 융합을 통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차기 총장님은 우리 대학이 종합대학인 만큼 공대와 더불어 인문사회 분야도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 이사장은 “쓴 소리와 함께 학교를 사랑하는 학생들의 마음이 진실하게 다가온 자리였다”며 “오늘 나온 소중한 의견들을 잘 정리해 이사회에 공유하고 광운이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좋은 총장님을 모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픈 포럼은 이후 6월 1일 직원 대상, 3일 교수·총동문회 대상으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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