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M(광주글로벌모터스)1차 기술직 73명 전국 최다 합격
2017~2020학년도 대기업‧공공기관 취업자 ‘1228명’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선정···광주·전남지역 전문대학 유일
서울대 등 7개 대학 연계 ‘차세대 반도체’ 인재 양성 박차

조선이공대 미래자동차학부실습수업 모습. (사진=조선이공대)
조선이공대 미래자동차학부실습수업 모습. (사진=조선이공대)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조선이공대학교(총장 조순계)가 취업전문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표적인 ‘광주형 일자리’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1차 기술직 공채에 조선이공대 출신이 대거 합격하며 전체 합격자의 40%를 차지한 것이다. 또한 최근 4년간 조선이공대 졸업생들이 대기업·공공기관에 다수 취업하면서 조선이공대는 취업에 강한 대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조순계 총장은 조선이공대를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직업교육대학으로 만들겠다는 강한 포부를 갖고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양성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조선이공대는 호남 유일의 공학계열 특성화대학으로 인성·기술·취업을 중시하는 실무 명품인력 양성을 목표로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미래자동차학부 등 졸업생 73명 GGM 취업 성공 ‘전국 최다’ = 코로나19로 청년 고용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조선이공대는 GGM 최종합격자를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배출했다. 조선이공대 졸업생 73명이 ‘광주형 일자리’ 기업인 GGM 1차 기술직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최종합격하는 영광을 안은 것이다. 미래자동차학부 졸업생들이 대부분으로 자동화시스템과, 전기과, 생명환경화공과, 기계과, 기계설계과, 전자과 등 다양한 학과 학생들도 포함돼 있다. 전국 최초의 지역 상생형 일자리 기업인 GGM은 지난 1월부터 기술직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하고 있으며 1차 기술직 신입사원 모집은 186명 모집에 1만 2000여 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리면서 67대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조선이공대는 호남지역 유일의 공학계열 특성화대학으로 현장 맞춤형 실무양성 교육을 하고 있는 직업교육 전문대학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7~2020학년도 조선이공대 대기업·공공기관 취업자 수는 1228명. 생명환경화공과의 경우 지난 2017~2020학년도 ㈜LG화학 최종 취업자를 104명 배출해 전국 최고 수준의 합격자 수를 기록한 바 있다.

‘취업·교육 NO.1’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 조선이공대는 대학버스를 이용해 학과 교수들이 최종면접까지 직접동행하며 적극적인 취업지도를 펼치는 것은 물론 대학 3호관에 위치한 학생취업센터에서는 취업전문 컨설턴트를 배치해 취업·진로상담을 비롯한 맞춤형 취업정보 제공, 자기소개서 첨삭, 면접코칭, AI역량검사 등 다양한 취업지원을 펼쳐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 채용방식이 증가하면서 지난해부터는 AI면접, 직무관련 영상콘텐츠 제공 등 학생들이 시공간에 제한을 받지 않고 진로 및 취업준비를 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선정···광주·전남권 전문대학 유일 = 조선이공대는 ‘한국판 뉴딜’ 신규과제로 추진되는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으로도 선정됐다. 광주·전남지역 대학 중 선정된 전문대학은 조선이공대가 유일하다.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사업은 올해부터 2026년도까지 수행되는 ‘한국판 뉴딜’ 신규 과제다. 여러 대학에 흩어져 있는 신기술 분야 교육자원을 공동 활용하고 산업체·연구기관·학회·민간기관 등이 참여해 국가 수준의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각 대학은 신기술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표준화된 양질의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개발·운영한다. 전공이나 소속에 관계없이 희망하는 학생이 신기술분야 교육과정을 수준별·분야별로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조선이공대 전자과는 올해 5월부터 오는 2027년 2월까지 매년 10~15억 원 정도의 정부지원금을 받아 매년 400여명의 차세대 반도체 실무 인재양성을 할 수 있게 됐다. ‘차세대반도체’인재 양성을 위해 서울대(주관대학), 강원대, 포항공대, 대구대, 숭실대, 중앙대 등과 연계를 통한 소재·설계·회로 분야별 교육과정을 개발한다.

또한 온라인 강좌를 공학교육혁신센터 협의체, 공개강좌(K-MOOC, STAR-MOOC)에 공유한다. 이로 인해 조선이공대 학생들이 유수의 일반대학 강좌를 자유롭게 들을 수 있어 학생들의 교육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에 참여하는 조선이공대 전자과 학생은 차세대 반도체 마이크로 디그리 이수인증서를 받으며 신기술 교과목 수강 장학 마일리지를 지원받는다. 또한 공유대학에 편입하거나 대학원 진학 시 가점 혜택이 주어진다. 공유대학 간 연계교육, 취업·창업 지원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조선이공대 전자과는 그동안 관련 분야의 전문 인재 양성에 앞장서 왔다. 주로 △반도체 및 전자분야(SK하이닉스, 삼성, LG, 앰코코리아, 버슘머티리얼즈코리아 등) △화학분야(GS칼텍스, LG화학, S-oil, 삼성화학, 남해화학, 한솔케미칼 등) △자동차분야(현대모비스, 광주글로벌모터스 등), 공기업(한국도로공사, 녹십자, 농수산물품질관리원 등) △기계 및 기타분야(포스코, 한화, 한국알프스, OB맥주, 롯데칠성, 해태제과, JW메디칼 등)에 많은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조선이공대 전경.
조선이공대 전경.

■정부 주요 재정지원 사업 ‘트리플 크라운’ 달성 = 조선이공대는 △후진학 선도전문대학 사업 선정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1유형 연차평가 최우수 A등급 △사회맞춤형선도전문대학(LINC+)사업 선정 등 정부의 전문대 대상 주요 사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둬왔다. 지난해 ‘후진학 선도전문대학(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3유형)’ 신규 지원 대학으로 선정돼 평생직업교육 기능을 강화하게 됐다. 또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2019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1유형’ 연차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후진학 선도전문대학 사업은 전문대학이 산학관 거버넌스 및 성인친화형 학사제도 등의 후학습 기반을 마련하고 다양한 학습자 맞춤형 후학습 과정운영을 통해 각 지역의 수요에 대응한 평생직업교육 거점기관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후진학 선도전문대학에 선정된 조선이공대는 올해까지 2년간 총 2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특히 ‘스마트 팩토리’ 운영 기술인력 양성과정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성장 유망 산업인 ‘스마트 팩토리’ 및 자동화 설비 전문가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생산자동화 산업기사 자격 취득 지원으로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예정이다. ‘스마트 팩토리’란 제품의 조립, 포장, 점검 등 전 과정이 ICT융합을 기반으로 자동화된 공장으로 조선이공대는 이러한 ‘스마트 팩토리’ 운영을 통해 지역 평생직업교육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18년 교육부 대학기본역량 진단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돼 2019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Ⅰ유형(자율협약형)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조선이공대는 ‘2019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1유형’ 1차년도 연차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획득해 40억 원 가량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조선이공대는 △핵심성과지표(취업률, 재학생충원율, 전임교원확보율, 교육비환원율, 총강좌수) △사업추진실적 △성과관리 등 사업의 주요 핵심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지난 2019년 사회맞춤형선도전문대학(LINC+)사업까지 선정되며 조선이공대는 매년 70억 원 가량의 교육부 지원을 받는 등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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