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기술 선도 대학
콘텐츠·엔터테인먼트 분야 등 전공 신설
실습과 실기 강화… 현장형 인재 양성
첨단 교육시설 ‘창의메이커스페이스’
복합 체험·개방형 교육환경 제공
창의성·역량 개발… 취업기회 탐색도

동서울대 창의메이커스페이스에서 한 학생이 VR 기기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동서울대 제공)
동서울대 창의메이커스페이스에서 한 학생이 VR 기기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동서울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신수용 기자] 동서울대학교(총장 유광섭)가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에 나선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엔 남다른 창의성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융합형 인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동서울대는 유튜브 등 디지털 미디어 분야의 창조가를 키우는 콘텐츠크리에이터과를 2021학년도에 신설했다. 

동서울대는 콘텐츠와 카페베이커리, 엔터테인먼트 분야 학과와 전공을 신설해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할 방침이다. 2022학년도엔 △K-POP과 △엔터테인먼트경영과 △호텔외식조리과 카페베이커리 전공 등을 신설한다. 신설학과 모두 이론 교육에 머물지 않고 실습, 실기를 중심으로 현장형 인재 양성에 방점을 둔다. K-POP과는 한류를 이끌어갈 인재를 키우기 위해 개설됐다. 관련 산업의 인재도 키우기 위해 엔터테인먼트경영과도 개설했다. 이 밖에도 동서울대는 카페베이커리 전문가를 키우는 호텔외식조리과 카페베이커리 전공 등을 신설해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동서울대는 2021년에 융합콘텐츠 크리에이터과를 신설했다. (사진=동서울대 제공)
동서울대는 2021년에 융합콘텐츠 크리에이터과를 신설했다. (사진=동서울대 제공)

콘텐츠·엔터테인먼트 분야 학과와 전공 신설 = 콘텐츠크리에이터과는 개인 방송과 채널 운영을 위한 교과목 및 발음과 발성, 카메라 연기, 라이브 커머스 등 콘텐츠크리에이터에서 꼭 필요한 교과목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현장에서 즉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실전 인재를 키우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교내 창의메이커스페이스에 있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존을 활용해 개인 방송을 현장실습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이러한 특화 교육으로 현재 해당 학과 신입생들의 학과 만족도도 높다. 실무형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동서울대는 내년 신설되는 학과와 전공 과정에도 현장 실무 경험이 풍부한 교수진을 배정해 한층 효율적이고 생생한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실용음악학과는 많은 가요제에서 우수한 수상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신설되는 K-POP과는 실용음악학과의 노하우를 접목해 차세대 한류 문화를 선도할 K-POP 스타 양성에 중점을 둬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K-POP 산업 분야에서 다년간 현장 경험을 쌓은 우수한 교수진과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설하는 카페베이커리 전공 역시 호텔외식조리과와의 연계가 강점이다. 기존에 운영 중인 호텔외식조리 전공에서 최근 관심이 커진 카페베이커리 전공만 별도로 세분화한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설계한다. 교수진 또한 국내외 유명 호텔과 카페 베이커리 분야의 식음료 체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로 구성했다.

신설학과의 신입생 모집 인원과 수업 연한은 △콘텐츠크리에이터과(2년제) 40명 △K-POP과(3년제) 40명 △엔터테인먼트경영과(2년제) 40명 △호텔외식조리과 카페베이커리 전공(2년제) 40명 등이다. 향후 입시 결과에 따라 모집 인원을 늘리고 4년제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한 학사학위 전공 심화 과정도 개설할 예정이다. 

유태재 동서울대 입학홍보처장은 “책 속의 이론만으로는 책 밖의 현장에서 필요한 인재를 키우기에는 부족하다”며 “동서울대는 실습과 실기를 강화해 산업현장에서 바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교육을 실시한다”고 신설학과의 교육 방향을 밝혔다. 

동서울대 전경. (사진=동서울대 제공)
동서울대 전경. (사진=동서울대 제공)

■미래 핵심 분야 접목 ‘창의메이커스페이스’ = 창의메이커스페이스는 동서울대 재학생 누구나 자유롭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미리 체험하고 다양한 실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동서울대 창의메이커스페이스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존과 VR존, IoT존, 3D존 등 총 4개의 공간에 총 115종 3540여 개의 창의·융합 첨단 기자재가 구비돼있다. 국내외의 첨단 박람회에 가지 않아도 교내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요 첨단 기술을 언제든 교육받고 체험할 수 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한 공간에서 여러 분야를 복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대부분의 메이커스페이스가 단일 테마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반면 동서울대 창의메이커스페이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분야인 3D프린터와 IoT, VR, 크리에이터 유튜브 등 총 네 가지 분야를 복합적으로 설계했다. 하나의 건물 공간 내에서 다양한 융합을 시도할 수 있는 개방형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동서울대 창의메이커스페이스는 누구나 상상하고 있는 콘텐츠나 시제품을 손쉽게 시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창의메이커스페이스는 서로 다른 전공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 시너지 효과를 내는 공간이다. 동서울대는 창의메이커스페이스를 중심으로 서로 다른 학과가 융합하는 다학제적인 4+융합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융합과제를 서로 다른 전공을 가진 재학생들이 지도교수와 함께 지역사회, 산업체와 연계해 수행하는 팀 프로젝트 활동을 강화했다. 동시에 교내 31개의 다양한 학과들과 연계해 교육 정을 진행하고 있다.

4+융합동아리에선 전공 분야가 다른 학생들이 작업장이나 오피스를 공유하면서도 독립적인 활동을 하는 코워킹(Co-working)을 통해 창의적 미션을 수행한다. 참여 학생들이 창의성과 개발역량을 바탕으로 산업체의 신제품 개발과 현장실습에 참여한다. 창의메이커스페이스는 취업 기회를 탐색할 수 있어 진로 설계에도 도움을 준다. 지도교수와 학생들이 협업해 독창적이고 참신한 아이템을 기획한다. 구성원의 팀워크 역량과 리더십을 강화해 상품을 사업화할 실행력도 키울 수 있다. 또 지역사회, 산업체와 재학생 간의 유기적 연계는 학생 창업으로도 이어진다. 창의메이커스페이스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창업에 대한 아이디어와 경험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창의메이커스페이스 운영으로 동서울대는 많은 성과를 거뒀다. 동서울대는 △2020 이브와 ICT 멘토링 공모전·학술대회(동상, 대상) △한국정보처리학회 추계학술발표대회(은상) △승가원 장애 바로 알기 영상공모전 수상(최우수상) △코로나19도 피해갈 나만의 한강 여행(대상, 우수상) △NCM OPNE CALL V Reality(우수상) 등에 참가해 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제48회 전국 대학생 디자인 대전에선 11건이나 수상했다. 또 오큘러스 퀘스트 플랫폼 정식 런칭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동서울대는 코로나19 확산이 종식되면 인근 중·고등학생과 산업 관련자들에게도 이 공간을 개방할 계획이다. 동서울대는 창의메이커스페이스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첨단 기술을 많은 사람이 미리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자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술의 메카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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