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대상 두번째 포럼서 총장에 기대하는 역량 의견 수렴
직원들 "광운대만의 특성화 통해 약점 극복해야"
학교법인, 총장 TFT 꾸리고 구성원 대상 의견 수렴

학교법인 광운학원이 1일 교내 강의실에서 개최한 제11대 총장 선출을 위한 오픈포럼 모습. (사진=유튜브 화면 캡쳐)
학교법인 광운학원이 1일 교내 강의실에서 개최한 제11대 총장 선출을 위한 오픈포럼 모습. (사진=유튜브 화면 캡쳐)

[한국대학신문 장혜승 기자] 광운대의 차기 총장 선출을 위한 두 번째 포럼에서 직원들은 갖춰야 할 덕목으로 단연 ‘소통’을 꼽았다. 광운대만의 특성화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학교법인 광운학원(이사장 조선영)은 11대 총장 선출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오픈포럼을 교내 강의실에서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광운대 11대 총장에게 기대한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지난달 28일 학생을 대상으로 한 포럼에 이은 두 번째다. 차기 총장에게 기대하는 자질·역량 등과 함께 광운대의 강점과 약점을 직원들에게 직접 물었다.

이지영 대외국제처 홍보팀장은 “차기 총장은 학교의 정책이나 의사결정에 경험이 많은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더욱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정다은 재무팀 직원은 “차기 총장이 갖춰야 할 자질은 무엇보다 모든 구성원에게 귀 기울일 수 있는 ‘소통’”이라면서 “우리 학교의 강점은 공대이지만 지방과 인문계 학생들한테는 인지도가 떨어지는 만큼 이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훈 직원노동조합위원장은 “광운대가 전자공학의 효시인 만큼 공학계열을 중심으로 타 학문과 융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면서도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지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광운대만의 특성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천성호 대학혁신사업단 운영팀장은 “총장에 기대하는 역량은 첫 번째가 소통의 리더십”이라면서 “총장은 배를 이끄는 선장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 만큼 아래로부터의 리더십이 전제가 돼야 진정한 소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조 이사장은 “이 포럼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해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 직원들이 더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하겠다. 이 자리에 오는 게 어려웠을 텐데 참석해준 직원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광운학원은 지난 4월 광운대 총장후보추천위원회 운영준비를 위한 TFT를 구성했다. 조선영 이사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TFT는 교수, 직원 등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여러 차례 논의를 거친 끝에 총장선출 과정에서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오픈 포럼 형식의 행사가 열리게 됐다. 이후 3일 교수 대상, 10일 총동문회 대상 포럼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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