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전달 도시락 왓슈’ 사업·청년봉사단 ‘잇슈’ 등 각종 봉사
호텔조리계열 실습 활용 다양한 지역 상생 프로그램 운영
후진학 선도전문대학 선정으로 실습교육 질 높여

혜전대 '행복도시락 왓슈' 행사 모습. (사진= 혜전대)
혜전대 '행복도시락 왓슈' 행사 모습. (사진= 혜전대)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혜전대학교(총장 이세진)는 호텔·외식 분야의 강점을 살리는 동시에 지역사회와의 상생 사업과 봉사활동도 꾸준히 연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혜전대 홍성청년봉사단 ‘잇슈’와 홍성군은 4월 14일 ‘행복전달 도시락 왓슈’ 사업을 시작했다. ‘왓슈’는 혜전대의 조리 공간, 물품, 재능기부와 청년봉사단(잇슈)의 배달 등 공공자원 활용과 산·학·관이 협업을 통해 취약계층 아동가구에 도시락을 배달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취약계층 아동 25가구 80명에게 매주 1회 일주일 분량의 도시락을 총 12회에 걸쳐 전달할 예정이다.

이미 혜전대는 김경임·강원철 외식창업조리과 교수의 지도 아래 재학생들의 재능기부로 도시락과 간식을 만들어 취약계층 아동가구에 전달하는 ‘행복전달 도시락 왓슈’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행복전달 도시락 왓슈’는 관내 공간과 지역자원을 공유하는 산·학·관 연계를 통해 취약계층 아동에게 건강한 도시락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외식창업조리과에서 아이들의 건강과 영양을 위한 음식을 조리하고 봉사단체 홍성청년봉사단(잇슈)에서 도시락 배송을 맡아 7월 말까지 12회에 걸쳐 진행 중이다.

혜전대는 송훈 특임교수를 초청해 특강을 진행했다.
혜전대는 송훈 특임교수를 초청해 특강을 진행했다.

전공 통한 행사 기획… 환경미화원·보훈 가족 등에도 감사의 마음 전달= 혜전대 호텔조리계열교수와 학생들은 지난 13일 창의관 강당에서 ‘환경미화 어르신’들을 초청해 최고급 특급호텔 5가지 코스 요리(한우 안심 스테이크등)를 대접했다.

이번 행사는 5월 가정의 달과 어버이날, 스승의 날, 개교 39주년을 맞이해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학습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학생들은 항상 고생하는 환경미화 어르신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그동안 연회실무 수업시간에 배운 특급호텔 5가지 코스요리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호텔조리계열 계열장인 전경철 교수는 “2021년 우수학과로 선정되어 기쁘며 학생들에게는 재능봉사 활동에 관심을 갖고 베품을 실천하는 학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호텔조리계열 학생들은 11년 전부터 매년 보훈의 달인 6월에 충남서부보훈지청과 보훈의날 행사로 ‘보훈가족 초청 위안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그밖에도 전공을 살린 뜻깊은 행사를 기획하고 실천하고 있다. 혜전대는 제주도 ‘송훈파크’와 서울 신사동 ‘크라운돼지’를 운영하고 있는 송훈 혜전대 특임교수를 초청해 특강을 실시했다. 주제는 ‘코로나19 시대의 조리계열 학생들의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학생들과 함께 ‘난축맛돈(우리나라 돼지) 양식 기법이 들어간 호밀빵과 포카시아 샌드위치’ 만들기 실습을 진행했다.

실기 수업에서 만든 샌드위치 500인분은 포장 후 충남서부보훈지청의 독거노인들과 교내 환경미화원들에게 전달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코로나19 시대에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행사였다.

간호학과의 교육봉사 높은 평가… 타 국가에서도 러브콜= 간호학과 한글교육봉사동아리는 네팔 카트만두와 치트완지역 보육원 아동들과 베트남 대학생들에게 온라인 한글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봉사활동은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강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시작됐다.

네팔은 컴퓨터가 없어 보육원장의 핸드폰에 3명의 아동이 모여 앉아 수업을 듣는 상황이다. 이에 KT가 네팔 보육원 4곳에 최고 사양의 노트북 8대와 드로잉패드 4대를 기증했고 혜전대는 이를 연계해 전달하도록 했다.

혜전대 동아리 지도교수인 간호학과 임은선 교수는 홍성 지역 내 고등학교에 한글교육봉사 동아리가 조직되도록 제안하기도 했다. 학생관리, 네팔, 베트남 현지와의 소통을 중재해 간호학과 학생과 고등학생들이 수업교재와 수업전략에 관한 정보교류를 하며 함께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온라인 한글교육봉사에 대한 현장 평가가 좋아 네팔뿐만 아니라 인도, 이집트 등 여러 나라 보육원에서도 요청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의 좋은 취지를 살리고자 1일에는 혜전대, 홍성교육지원청, 홍주고, 홍여고, 네팔 보육원이 5자간 사회봉사협약식을 맺었으며 6월 셋째 주에는 관계기관과 KT가 모여 기증품 전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혁신지원사업 후진학 선도전문대학 선정… 혜전대의 저력 입증= 그밖에도 혜전대의 저력과 활약은 다양한 분야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먼저 혜전대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심사 결과 후진학 선도전문대학(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3유형)에 선정됐다.

후진학 선도전문대학은 전문대학이 산·학·관 거버넌스와 성인친화형 학사제도 등 후학습 기반을 마련하고 학습자 맞춤형 후학습 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지역 수요에 대응한 평생직업교육 거점기관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권역별로 지난해 15개 전문대학이 선정됐고 올해 10개 전문대학이 추가 선정됐다. 충청권에서는 혜전대가 아주자동차대학·한국영상대학교와 컨소시엄형으로 지원,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혜전대는 사업 선정으로 2021년까지 2년간 총 20억 원(연간 약 10억 원씩)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이용환 혜전대 평생교육원장은 “후진학 선도전문대학 선정을 통해 혜전대가 지역주민의 직업교육에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혜전대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1유형 1차년도 연차평가 결과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올해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은 사업비 배분 산식에 따라 사업 참여 대학에 포뮬러로 지원금이 배부되며 우수 등급 대학의 경우 포뮬러지원금의 1.2배가 인센티브로 지급된다. 따라서 혜전대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비를 추가 확보했다.

학과들의 우수성도 주목받고 있다. 혜전대 간호학과는 보건복지부 지원의 ‘2020년 간호대학 실습 교육 지원 사업’ 수행기관에 선정되면서다. 보건복지부의 간호대학 실습교육 지원 사업은 간호학과 학생들의 임상 실습과 실기교육을 강화, 신규 간호사들의 병원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의료의 질 제고에 이바지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2020년 간호대학 실습교육 지원 사업 수행기관’은 표준형과 교육형으로 구분해 선정됐고 혜전대 간호학과는 교육형에 포함됐다. 혜전대 간호학과는 교육형 수행기관 선정에 따라 시뮬 레이션 센터 확장, 시뮬레이션과 실기교육 기기·장비 구입비 등 명목으로 2억 600만여 원을 지원받는다.

특히 혜전대 간호학과는 충남 서부지역 공공 의료기관과의 시뮬레이션 교육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간호교육자-공공의료기관 간 네트워크 활성화와 대학 간 시뮬레이션 교육과정 공유를 통해 실습교육 프로그램 수준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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