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현 대표이사 인터뷰 “고도의 시뮬레이션 독자기술로 생활밀착형 서비스 확산”

김진현 이에이트 대표이사
김진현 이에이트 대표이사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전산유체역학(CFD)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이에이트㈜는 회사설립 10년차를 맞아 새로운 도약을 꾀한다. 이에이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입자기반 기술과 고속병렬처리(GUGPU)를 접목한 슈퍼컴퓨팅 기술을 바탕으로 토목-건축 분야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해 다수의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에 공급 중이다. 김진현 대표이사를 만나 이에이트가 그리는 청사진을 들어봤다.

- 회사소개를 부탁드린다.

“이에이트는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이다. 공학적 영역에서 주로 활용되던 시뮬레이션 기술을 가상화(Virtual)하고 디지털 트윈 영역으로 확장, 보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이트의 목표는 시뮬레이션SW란 도구로 디지털 공간에 현실과 동일한 상황을 구성, 다양한 산업 및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기존 머신러닝SW는 ICT나 IoT 기반으로 수집·가공된 데이터에 의존했으나 이에이트의 NFLOW는 형상 기반의 모델링과 시뮬레이션으로 데이터를 직접 생성해 능동적인 인공지능 예측모델 가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 주요 사업방향은.

“이에이트의 사업방향은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예를 들어 바이오 분야에서는 이에이트의 시뮬레이션 기술을 적용해 환자의 심혈관 질환 유무를 디지털 공간에서 진단, 환자들의 시간과 비용의 부담을 혁신적으로 절감시킬 수 있다.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는 도시의 주요 시설물들의 최적입지를 사전에 검증하거나, 미세먼지나 홍수와 같은 재해발생을 사전에 예측하고 경고하는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시뮬레이션을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접목해 혈관질환 예후, 예측을 위한 기술개발에 도전하는 등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산업분야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된 국내 유일의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소프트웨어 NFLOW (사진제공=이에이트)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된 국내 유일의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소프트웨어 NFLOW (사진제공=이에이트)

- 기술력에 대한 평가는.

“이에이트는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된 국내 유일의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소프트웨어를 상용화했다. 외산 업체가 독점하고 있어 국내에서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독자기술로 개발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 9년간 끊임없이 노력한 끝에 ‘NFLOW’라는 소프트웨어를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GS인증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울러 40건 이상의 국내외 특허를 등록했고, 30여 건의 SW등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수자원관리 등 국내 주요 디지털 트윈 사업을 수주하며 다양한 산업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 회사를 이끄는 경영철학이 있다면.

“‘디지털 세상에서 기존의 문제를 재설정해 사람들에게 새로운 해결방안을 제시한다’는 게 이에이트의 미션이다. 고도의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기술을 기반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접할 수 있으나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쉽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이트의 경영철학은 사명에 담겨 있다. △Evolution(진화) △Excellence(우수성) △Effective(효율성) △Expression(표현) △Efficiency(능률) △Extension(확장) △Experience(경험) △Education(교육) 등 여덟 가지 ‘E’를 중시한다. 8가지 알파벳을 통해 기업이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세계 시장에 맞춰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고자 한다.”

- 현재 채용계획은.

“이에이트는 탄탄한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부, 기업, 연구기관들과 사업을 수행하면서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시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신규채용 역시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올해 상반기 공채를 통해 10명 이상을 신규채용 했고, 하반기 추가채용을 통해 올해 안으로 20명 내외의 우수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채용분야는 전략기획부터 연구기획, 개발자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채용하려 한다. 경력직 뿐 아니라 신입채용에도 열려 있다. 지난 공채에서는 개발직군에서 다수의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하는 회사인 만큼 신규직원이 회사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역량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다방면으로 뛰어난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고자 한다.”

- 어떤 업무를 하게 되나.

“이에이트는 총 8개의 부서로 구성된다. 전략기획팀은 전략수립 및 신사업 기획을, 마케팅팀에서는 기업브랜딩 및 제품 홍보를, 솔루션기획 및 기술지원팀은 연구기획과 벤치마켓 테스트, R&D과제를 진행한다. 솔루션연구팀에서는 각 분야의 해석솔버 및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솔루션개발팀은 프로그램을 만들며 솔루션사업팀에서는 세일즈 및 고객관리를, 경영지원실은 회사의 운영 전반을 담당한다. 이에이트에서는 팀별 직무내용에 맞게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입사지원 시 자신의 역량 및 경력과 잘 맞는 분야를 선택해 지원하면 된다.”

이에이트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진제공=이에이트)
이에이트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진제공=이에이트)

-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상은.

“이에이트의 3가지 핵심가치는 존중·공유·소통이다. 임직원들 모두 이런 핵심가치에 기반해 제정된 ‘이러뷰 10계명’을 바탕으로 회사생활에 임한다. 이러뷰 10계명은 △업무는 수직적, 관계는 수평적, 서로를 존중해요 △일을 시작할 때는 목적, 기간, 결과, 공유자를 생각해요 △신속한 보고, 빠른 결정, 우리가 원하는 바로 그것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실제로 이에이트의 임직원들은 사무실 내부에서 누군가와 마주치면 가볍게 목례 인사를 하며 서로에 대한 존중을 표한다. 업무에 대한 공유와 소통이 활발히 이뤄져 팀원 중 누군가 연차를 사용해도 팀원들끼리 충분히 공백을 메울 수 있다. 함께 일하는 동료를 존중하고 서로의 업무를 공유하면서 많은 소통을 할 수 있는 분들이라면 이에이트의 인재상에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 회사에 입사하면 어떤 인재로 성장할 수 있나.

“업무적으로는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 이에이트가 개발한 NFLOW는 순수 국내기술로 만들어진 국내 최초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다. 회사에서 다루는 기술과 사업이 국내에서 찾기 힘든 혁신적인 분야인 만큼 향후 이 시장을 선도하는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 측면에서는 능동적인 인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이트의 모든 임직원은 각자 맡은 담당업무와 역할이 있다. 이를 기반으로 자율적으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팀원들과 소통하며 협업을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업무를 수행한다. 스스로 성장하고자 하는 능동적인 마인드를 가진 직원들을 적극적으로 인큐베이팅 하고 있다.”

이에이트는 지난해 사옥을 롯데월드타워로 이전하고 직원들을 위해 안락한 사내환경을 조성했다. (사진제공=이에이트)
이에이트는 지난해 사옥을 롯데월드타워로 이전하고 직원들을 위해 안락한 사내환경을 조성했다. (사진제공=이에이트)

- 근무환경, 사무실 분위기 등 기업문화는 어떤가.

“이에이트는 2020년 8월 서울 잠실 소재 롯데월드타워로 사옥을 이전했다. 직원들에게 보다 쾌적한 근무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시차근무제로 출근시간을 8시~10시 사이에 선택할 수 있다. 자율적 분위기로 퇴근시간에 눈치볼 필요가 없고, 불필요한 미팅 및 야근을 지양한다. 사내 메신저로 비대면 소통을 하며, 스스로 판단한 연장근무 외 야근은 없다. 푹신한 의자, 넓은 모니터 등 업무에 필요한 비품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24시간 운영되는 사내 스낵바에서 과장, 음료, 커피, 견과류, 핫바 등 다양한 간식을 이용할 수 있다. 최적의 업무환경을 통해 임직원들이 주도적인 마음으로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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