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수준 나아지며 신세대 취향 반영

80년대 대학가를 상징하던 학교 주변의 막걸리집과 소주집이 사라지고 고급 레스토랑, 락카페, 호프집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대학이 몰려 있는 서울 신촌이 대표적이지만 대학촌으로 명성 높았던 서울대 앞 녹두거리도 대학가다운 소박함을 잃고 고급 주점이 즐비하게 들어서 옛날의 낭만을 찾아보기 쉽지 않게 됐다고 본지는 기록하고 있다. 90년대 들어서면서 나타난 이런 현상은 소득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되고 일부 학생들도 고액과외 등으로 주머니 사정이 예전보다 나아진데다 생맥주, 락카페 등을 즐기는 신세대들의 취향이 반영된 문화현상으로 보고 있다.(본지 제122호 1993.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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