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수학 선택과목 점수차 발생
수학 1등급 자연계 학생 95.7%
응시자수 증가로 경쟁률 높아져

(사진=한국대학신문 DB)
(사진=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박종민 기자] ‘2022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이하 6월 모평) 결과 국어영역과 수학영역에서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점수차가 발생해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가 생긴 것으로 분석됐다.

국어영역에서는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이 언어와매체 146점, 화법과작문 141점으로 나타나 5점의 점수차가 발생했다. 수학영역에서는 확률과통계 142점, 미적분 146점, 기하 145점으로 1점에서 4점까지 점수차가 있었다.

이는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자체 분석해 공개했으며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교육부는 선택과목에 따른 표준점수 공개를 두고 문이과 학생들 사이 큰 혼란이 생길 것을 우려해 결국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분석된 자료에 따르면 등급별 분포에서는 언어와매체를 응시한 학생이 국어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 중 66.4%를 차지했고 미적분을 응시한 학생이 수학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 중 86.3%에 달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교육청 모의고사와 6월 모평 결과를 종합해보면 국어는 언어와매체, 수학은 미적분과 기하를 선택하는 것이 표준점수, 등급에서 모두 유리했다”고 분석했다.

수학영역에서는 1등급 비율이 자연계 학생에 편중되는 현상이 3월과 4월에 있었던 교육청 모의평가보다 더 심해졌다. 6월 모평에서 수학영역 1등급을 받은 학생 중 자연계 학생은 95.7%, 인문계 학생은 4.3%로 나타났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자연계 상위권 재수생이 증가하고 약학대학에서 학부선발로 모집방식을 전환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인문계 학생은 수시모집에서 최저등급기준을 맞추기 위해 국어, 영어, 탐구 등 타 과목에서 만회하는 것이 불가피해보인다”고 설명했다.

6월 모평에 응시한 사람은 작년 6월 모평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 늘어난 응시자 수는 총 4332명으로 재학생은 2972명 졸업생은 1360명에 달했다. 2022학년도 전체 대학 모집인원은 34만 6553명으로 작년에 비해 894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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