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대학평가 전국 24위, 교육여건 10위

◆중앙일보 대학평가 전국 24위=지난 9월, 순천향대에는 커다란 낭보가 하나 전해졌다.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지난해 보다 무려 8계단이나 상승했다는 소식이다. 순천향대의 종합순위는 지난해 32위에서 24위로 올라섰다. 대전·충청권에선 KAIST 다음으로 높은 성적을 거둔 것이다.

서교일 총장은 “특수대학인 KAIST를 제외하고는 대전·충청권 일반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것”이라며 “중부권 대표 대학의 위상을 입증했다. 특히 교육 여건·재정 분야에서는 10위에 올랐는데 과감한 투자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 말에는 수도권 전철이 대학 앞까지 연장 개통된다. 순천향대가 지향하는 ‘신수도권 대학’으로의 성장에 가속도가 불게 된 것이다. 서 총장은 “학교 앞인 아산 신창면까지 전철이 개통되면 서울과 수도권에서 통학하는 학생들이 더욱 편리해 질 것”이라며 “아울러 신 수도권 대학으로서의 위상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순천향대가 지난 2003년 수립한 마스터플랜 ‘유니토피아 2020’엔 건학 30주년을 기점으로 중부권 중심대학에서 ‘신수도권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한다는 비전이 담겨있다. 그리고 이 같은 목표를 가능케 할 전략은 수도권 전철 개통과 더불어 특성화·국제화·수월성 교육이다.

순천향대의 대표적인 특성화 분야는 의료과학이다. 순천향병원을 모태로 출발한 대학으로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로 의료과학을 특성화 분야로 택한 것이다. 그간 축적된 이 분야의 노하우와 전국 4개지역(서울부천구미천안)에 분포된 대형 부속병원을 인프라로 활용하고 있다. 학생들은 캠퍼스에서 기초의학 등을 공부한 뒤 부속병원에서 실습수업을 받아 실무형 인재로 양성된다.

의료과학대학에는 △의료생명공학과 △의료IT공학과 △보건행정경영학과 △임상병리학과 △의예과 △작업치료학과가 속해 있다. 순천향대는 “앞으로 아산 신도시 인근에 의료과학대학 전용 캠퍼스를 준공하고 의료과학분야의 발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순천향대는 이미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의공·의료정보 분야 교육개혁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지난 2005년엔 ‘유헬스케어(u-Health care) 연구센터’를 설립해 충청남도와 함께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충남지역의 대표적 전략사업인 디스플레이 분야도 순천향대의 특성화 분야다. BK21사업의 1, 2단계에 모두 선정된 순천향대는 정부의 지원을 받으면서 디스플레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교과부와 지식경제부가 공동으로 추진한 ‘고부가가치산업인력 특별양성과정’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삼성전자 등과 산·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실무중심 교육에 커다란 도움을 받고 있는 것이다. 해당학과는 △디스플레이 신소재공학과 △기계공학과 △전기통신공학과 △전자정보공학과 등이다.

◆특성화·수월성교육으로 대학발전=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특성화 분야는 ‘글로벌 비즈니스 스쿨(GBS)’이다. 국제화 역량과 비지니스 역량을 동시에 갖춘 인재양성이 목표다. 이에 해당하는 경영·국제통상·관광경영·금융경영학과 학생들은 학과공부와는 별도로 국제비지니스를 매너를 습득하고 세계문화에 대한 교육을 받고 있다. 영어·중국어·일본어 중 1개 언어를 택해 회화 중심의 교육도 받고 있다. 비지니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선 현장실습을 중심으로 하는 실무 교육을 받고 있다.

모교 이름을 빛낼 인재가 없다면 대학 발전을 담보할 수 없다. ‘아너스(HONORS) 프로그램’은 순천향대를 빛낼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장학 프로그램이다. 입학성적과 영어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 1학년 때부터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고 매진하도록 유도한다.
아너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국외유학 △의·치학전문대학원 진학 △고급 공무원 △대기업 취업 △로스쿨 진학 등, 5개 과정 중 자신의 진로를 택한 뒤 집중교육을 받는다. 이들에겐 매학기 생활비와 장학금이 지급되며, 기숙사에 우선적으로 입사할 수 있다. 3학년 1학기엔 해외연수 기회가 주어진다. 특히 해외유학 트랙을 선택한 학생들은 1년간 해외 자매대학에서 수학하며, 이중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국제화 교육을 위해선 글로벌 빌리지(Global Village)가 운영된다. 글로벌 빌리지는 해외 자매대학에서 유학 온 교환학생들과 같이 생활할 수 있게 한 기숙사를 말한다.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외국인 교환학생과 지내며 자연스럽게 외국어를 배울 수 있다.

순천향대는 “해외 교환학생들과 생활하면서 공부나 체육대회를 같이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언어를 익히게 된다”며 “현재는 영어권 교환학생들이 참여하는 잉글리시 빌리지(English Village)와 중국 학생들이 참여하는 차이니즈 빌리지(Chinese Village)가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여름방학 중에는 의예과 학생 10명을 미국 UCLA에 파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를 마련했다.

재학생의 취업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취업을 앞둔 3~4학년을 대상으로 자기소개서와 이력서 작성, 면접 시 주의 점까지 지도하는 취업캠프를 열고 있다. 또 생생한 취업정보를 들을 수 있도록 취업한 졸업생을 강사로 초청하고 있다.

교육서비스도 대외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지난 9월 교과부와 평생교육진흥원이 시행하는 ‘2008년도 평생학습 중심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같은 달 교과부 ‘공공부문 인재개발 우수기관’으로도 선정됐다. 10월에는 지식경제부로부터 4년제 대학 최초로 ‘서비스품질우수대학’으로 인증 받았다.


원하는 학과 나·다군서 동시 지원 가능
총 1286명 모집, 일반전형 수능·학생부 50% 반영


순천향대는 2009학년도 정시모집에서 1286명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나군에서 일반학생 전형으로 476명을, 다군에서 일반학생전형 787명, 특기자전형 11명, 만학도전형 12명을 선발한다. 다군에서만 모집하던 예년과 달리 올해 정시에서는 나군과 다군으로 분할 모집한다. 따라서 올해 수험생들은 원하는 학과를 나군과 다군에서 동시 지원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높은 의예과도 일반학생 전형 나군(19명)과 다군(23명)에 동시 지원해 합격을 노려볼만 하다.

일반학생 전형은 수능 50%, 학생부 50%를 반영해 선발한다. 실질반영 비율은 수능 80%, 학생부 20%다. 다군의 특기자 전형은 체육학부 스포츠과학·사회체육학 전공에서 경력·경기(입상)실적 100%로 선발한다. 다군 만학도전형은 학생부 성적 100%로만 뽑는다. 고등학교 졸업 후 5년 이상 경과하거나, 만 26세 이상의 졸업자라면 지원할 수 있다.

모든 학부(과)에서 교차지원이 허용된다. 학생부는 모집학부(과)의 계열에 따라 반영방법이 다르다. 인문계열은 국어·수학·외국어·사회교과 중 우수한 3개 교과를 반영하고, 자연계열은 국어·수학·외국어·과학교과 중 우수한 3개 교과를 반영한다.

수능성적은 백분위 점수를 반영한다. 의예과와 간호학과를 제외한 모든 학부(과)는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중 우수한 2개 영역을 각각 40%를 반영한다. 탐구영역은 2개 과목의 평균을 20% 반영한다. 의예과·간호학과는 언어·수리·외국어 3개 영역을 각각 30%씩, 탐구영역을 10%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수리 ‘가’형 응시자에 5%, 의예과는 과학탐구 응시자에 5%의 가산점을 준다.

원서접수는 12월19일부터 24일까지 인터넷으로 하고 방문접수는 12월24일 하루만 받는다. 실기고사는 지원현황에 따라 2009년 1월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실시한다. 실기고사 실시 모집단위는 공연영상미디어학부·연극무용전공·영화애니메이션전공·체육학부 등이다. 특히 체육학부는 예년과 달리 스포츠과학전공, 사회체육학전공, 스포츠의학전공으로 전공별 선발을 한다. 합격자는 1월29일 발표한다.

“원하는 학과, 나 다군 동시 지원 가능”

김재필 순천향대 입학처장

순천향대는 올해 정시에서 나·다군 분할모집을 실시한다. 나군만 실시하던 예년과 달리 동시 지원이 가능해 졌다. 김재필 입학처장은 “원하는 학과를 동시 지원하면 유리할 것”이라며 “의예과도 이번 정시에선 나군(19명)과 다군(23명)에 동시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시 모집인원 1,286명 중 나군 일반전형으로 476명을, 다군 일반전형으로 787명을 선발한다. 나머지는 다군 특기자 전형으로 11명, 만학도 전형으로 12명을 각각 선발한다.

나·다군 일반전형은 수능 50%·학생부 50%로 선발한다. 실질반영률은 수능 80%·학생부 20%다. 모든 학과에선 교차지원이 허용된다. 다만 자연계열은 수리 가형 응시자에 5%의 가산점을, 의예과는 과학탐구 응시자에게 5%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학생부는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수학·외국어·사회 교과 중 우수 교과 3개를 반영하고, 자연계열은 국어·수학·외국어·과학 교과 중에 우수교과 3개를 반영한다.

김재필 처장은 “순천향대의 경우 수능 3등급까지 최소 1년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특히 수능우수자의 경우 아너스(HONORS) 프로그램으로 생활 장학금까지 받으면서 다닐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아너스’ 참여 학생들에게는 △기숙사 입사 우선권 △6개월 이상 해외 어학연수 등의 특전이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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