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개 스타트업 육성, 창업자수 서울 4위
70%가 교내 창업프로그램 수강생 ‘성과’
KU 스타트업 존 조성… 창의 인프라 확대
창업지원 사업별 트랙 설정… 동아리 지원
실험실 특화 사업 선정, 유망 창업 기술 발굴

건국대는 ‘KU 스타트업 존’을 신규 조성하는 등 창의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건국대는 ‘KU 스타트업 존’을 신규 조성하는 등 창의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장혜승 기자] 건국대학교(총장 전영재)가 학생 창업가 육성을 위한 맞춤 교육과 대학생 창업 메카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창업 교육의 결과물인 학생 창업자 수가 30명으로 늘어 서울 소재 대학 중 4위를 기록했다. 30명 중 21명은 창업지원단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하거나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분야도 다양하다. SW‧APP 분야뿐만 아니라 바이오‧헬스케어, 식품, 패션‧디자인 등에서 학생 창업가를 배출했다. 학생 창업자 수가 해마다 증가하는 원동력은 대학 본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꼽을 수 있다. 건국대 창업지원 금액은 61억 원으로 KAIST, 고려대에 이어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 패키지, 실전창업교육, 캠퍼스 CEO 육성사업 등 재학생 대상 창업교육 지원 확대를 목표로 다양한 정부 창업 지원 사업도 수주했다. 특히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대규모 학생 창업 공간 ‘KU 스타트업 존’을 신규 조성하는 등 재학생이 꿈과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창의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맞춤 교육으로 학생 창업가 양성 = 체계적인 창업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 창업이 성공하기 위한 필수 요소다. 창업 선진국인 미국의 경우 대학 내 창업 교육은 창업 전략부터 창업 후 초기 기업 경영에 대한 교육까지 단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나아가 대학 내 전문가뿐만 아니라 기업가·컨설턴트·벤처캐피털리스트·법률가 등 각 분야 전문가를 학생들과 연결시켜 코치 역할을 하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건국대는 ‘창업 교육 개발·지원 확대’를 대학종합발전 계획 지정과제로 설정하고 ‘전공 기반 창업 교육과정 개편’으로 대학 내 창의인재 교육 확대를 위한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창업생태계 유망 직종 분석을 바탕으로 한 교육트랙 개발로 창업 관련 유망 진로를 제시함으로써 재학생의 진로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창업가로 성장시키기 위해 ‘KU 스타트업 엘리트 인증제’를 도입해 창업 인재의 소양과 역량을 단계별로 습득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건국대 학생 창업 교과목 수강생은 5,860명에 달한다. 

또 건국대 창업 동아리 수는 현재 78개로 서울 소재 대학 중 두 번째로 많다. 바이오‧메디컬, SW, HW, 반려동물‧문화예술대학 특성화 분야를 고려한 창업 아이템·기술 분야별 창업 동아리 트랙도 마련했다. △대학혁신지원사업 △초기 창업패키지 △링크플러스사업 △캠퍼스타운사업 △SW중심대학사업 △공학교육혁신사업 등 학생 창업지원 관련 사업별로 중점 지원 트랙을 설정해 창업 동아리를 보다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창업 동아리 활동 시작 전 단계에서부터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해 원활한 창업 동아리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창업 동아리 설립 전부터 창업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를 제고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스타터’ 트랙을 신설하고 운영한다. 창업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 팀빌딩에 관한 체계적인 준비를 마친 후 동아리 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는 평가다. 

2020학년부터는 드림학기제, 실전창업교육과 연계해 창업 동아리의 자기주도적 프로젝트 지원을 한층 강화했다. 재학생은 창업 프로젝트 진행을 통해 △why(문제발견) △what(아이디어 도출) △how(아이디어 구체화) 과정을 거치며 자연스럽게 문제해결 역량을 키울 수 있다. 건국대는 자기주도적 창업 프로젝트 진행으로 재학생이 함양한 역량이 창업뿐만 아니라 전공에 관한 관심과 몰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건국대 전경
건국대 전경

■그린-바이오 특성화 스타트업 육성 = 건국대는 대학의 그린분야 역량을 결집하고 기존의 바이오 분야 연구 역량을 강화해 그린-바이오 리딩창업플랫폼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교수 스타트업 전략적 육성 △정부와 대학정책 맞춤 사업운영 △교내 그린·바이오 기관과의 협력 강화 △외부 투자 적극 유치를 통한 상장기업 탄생을 목표로 창업지원사업을 전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선정된 ‘2021년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으로 우수 랩스타트업을 육성함으로써 산학협력 클러스터 구축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 대학 내 유망 창업기술을 발굴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며 실험실 창업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건국대가 보유한 그린·바이오 분야 강점이 대학의 창업지원 기능과 연결돼 교육과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려는 대학의 비전 실현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건국대는 창업지원단 창업기획실과 산학협력단 기술사업화팀, 기술지주회사에 후속 R&D 자금·법인설립 준비, 펀딩유치 등 실험실창업 준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수시 교과 100% 반영…‘KU지역균형’ 신설 

건국대는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에서 전체 모집인원(3,396명)의 60%(1,977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KU학교추천(학종)을 폐지하고 학생부교과(KU지역균형)를 신설한 것이다. 학종 전형인 KU자기추천과 사회통합은 전년 대비 모집인원이 각 60명, 24명 줄었다. KU논술우수자는 전년과 비교해 모집인원이 10명 축소됐다.

건국대의 대표적인 학생부종합전형인 KU자기추천은 지난해보다 60명이 감소한 790명을 선발한다. KU자기추천은 교내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해당 전공에 관심과 소질이 있어 스스로를 추천하는 전형이다. 1단계 자기소개서와 학생부 등 서류평가와 2단계 면접평가로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서류평가에서는 학업성취도와 탐구활동 등 학업역량과 전공 관련 활동과 경험, 전공 관련 교과목 이수 및 성취도 등의 전공적합성, 인성과 발전 가능성 등을 평가한다. 면접평가에서는 전공적합성과 소통능력 등의 인성, 창의적 문제해결력 ‧발전가능성을 평가한다.

KU지역균형은 학생부종합전형 KU학교추천이 폐지되고 신설된 교과 100% 반영 교과전형이다. 지원자격의 경우 국내‧외 고교 졸업(예정) 또는 법령에 의해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로, 해당 고교에서 추천을 받은 자다. 추천 인원에 제한이 없고, 고교교사가 원서접수 기간에 학교장 추천 인원 명단을 입력하면 된다.

수능최저의 경우 기존 학종으로 운영되던 KU학교추천에서는 적용되지 않았지만, 신설된 KU지역균형에는 적용된다. 수시전형에서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전형이 기존 논술우수자에서 KU지역균형으로 확대된 셈이다.

KU지역균형 계열별 수능최저는 인문의 경우 국어, 수학(확률과통계‧미적분‧기하), 영어, 사‧과탐(1과목) 중 2개 등급 합 5 이내다. 자연계는 국어, 수학(미적분‧기하), 영어, 과탐(1과목) 중 2개 등급합 5이내, 수의예의 경우 국어, 수학(미적분‧기하), 영어, 과탐(1과목) 중 3개 등급합 5이내 등이다. 모두 ‘한국사 5등급 이내’ 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KU논술우수자는 435명 선발로 10명 감소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논술전형의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며 논술만 100% 반영한다. 인문계는 국어, 수학(확률과통계‧미적분‧기하), 영어, 사‧과탐(1과목) 중 2개 등급합 4이내다. 자연은 국어, 수학(미적분‧기하), 영어, 과탐(1과목) 중 2개 등급합 5 이내, 수의예는 국어, 수학(미적분‧기하), 영어, 과탐(1과목) 중 3개 등급합 4이내 등이다.

실기 KU연기우수자 전형(15명)과 실적 KU체육특기자 전형(13명)의 모집 인원은 지난해와 변함이 없다. 단 실기 KU연기우수자전형의 경우 지원자격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로서 3학기 이상 고교 교과목별 석차등급을 산출할 수 있는 자에서 국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법령에 의해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로 변경돼 유의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 내 중복지원은 허용되나 면접일이 중복되는 경우 응시가 불가하니 면접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올해 면접일은 11월 27일, 12월 4일, 12월 5일이다. 11월 27일에는 학생부종합(사회통합, 특성화고교졸업자, 특수교육대상자)과 KU자기추천 자연계 모집단위 중에서 이과대학, 건축학부, KU융합과학기술원, 수의예과, 수학교육과 면접이 예정돼 있다. 12월 4일에는 KU자기추천 자연계 모집단위 중 공과대학과 상허생명과학대학의 면접이 진행된다. 12월 5일에는 KU자기추천 인문계 전 모집단위의 면접이 실시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변경된 자기소개서 문항을 유념해야 한다. 2022학년도부터 자기소개서 문항이 변경됐는데,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지정한 공통문항 2개와 대학 자율문항 1개로 구성된다. 2021학년도에 비해 문항 수와 글자 수가 줄었다. 건국대는 대교협 공통문항 1, 2번만 사용한다.

[인터뷰] 이태형 입학처장 “학생들의 잠재력 최대한 발굴할 것”

- 올해 수시모집에서 달라진 점은?
“올해 교과 전형을 신설했다. 교과성적 100%만으로 전형을 진행하며 고교별 추천 인원 제한은 없다. 모집단위별 수능최저 충족기준이 다르므로 유의해야 한다. 더불어 학생부 교과에 진로 선택과목이 반영된다.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사회 한국사를 기준으로 상위 3과목까지 반영되며, 반영 요소는 성취도와 이수 단위다.”

- 건국대가 신입생 선발에서 중점을 두는 역량은 무엇인가?
“건국대는 설립자인 상허 유석창 박사의 교육이념인 ‘성(誠), 신(信), 의(義)’에 기반해, 지역과 국가를 넘어 세계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잠재력과 꿈을 가진 인재를 선발하고자 한다. 글로벌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주도적으로 움직이는 창의적 미래 인재, WE人(위인)이 본교의 인재상이다. 세부 인재상은 △창의적 전문인 △실천적 사회인 △선도적 세계인으로 창의역량, 종합적 사고력, 성실성, 소통역량, 주도성, 글로벌 시민의식을 6대 핵심역량으로 설정했다. 인재상에 부합하는 핵심역량과 발전 가능성을 지닌 학생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

- 학생부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점은?
“학생부는 학종에서 가장 중요한 제출서류로, 고교생활에서 지원자가 어떤 관심을 바탕으로 본인의 역량을 발전시켜 나갔는지 볼 수 있는 자료다. 학생부를 통해 대학에서 보고자 하는 것은 △학업적 성실함 △관심 분야에 대한 탐색 과정 △공동체 안에서의 협력 과정 등 지원자의 성장 가능성이다. 따라서 단순히 내신 등급만으로, 혹은 학생부의 특정 항목 유무나 페이지 수에 따라 중요도가 달라지지는 않는다. 학생부의 여러 항목을 통해 지원자의 관심 분야, 노력 정도, 고교생활 내의 성실함 등을 정성적이고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학생부종합 전형이기 때문이다.”

- 우수한 신입생을 선발하는 건국대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본교는 공정한 신입생 선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수-다단계 절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사전단계에서는 회피‧배제 시스템을 통해 사전에 평가자와 운영자를 제외하고 있으며, 대교협 공정성확보시스템을 활용해 유사도와 외부경력 의심문구 검색 등의 확인 과정을 거치고 있다. 또한 실제 서류평가와 면접평가에서도 지원자 1인에 대해 평가자 2인이 개별적으로 독립 평가하고 있으며, 서류재평가 및 면접‧재심의, 서류실사와 면접실사 등을 통해 추가 확인과 검증을 진행한다.

또한 대입전형의 전 과정에서 블라인드 평가 운영을 통해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1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서류평가와 면접평가에서는 지원자의 성명, 성별, 주소, 수험번호 및 학부모의 성명, 직업, 출신고교의 명칭, 유형, 주소 등 전 항목을 블라인드 처리해 특정 항목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했다.”

-올해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꼭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건국대는 학생들이 각자의 잠재력을 최대한 드러낼 수 있는 입학전형을 수립하고 있다. 스스로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건국대와 함께 나아가길 소망한다.”

■입학 홈페이지 : http://enter.konkuk.ac.kr
■입학상담 및 문의 : 02) 450-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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