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전용 특성화 단과대학 개설 다국적 캠퍼스 조성 통한 지역대학 한계 `극복'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 운영 등 지역사회 가치 창출 위한 `사회혁신' 봉사 실천
등록금•해외연수 등 학생 중심 지원 꿈의 장학 제도 ‘비사스칼라’ 프로그램 눈길

계명대는 지난 2007년 계명아담스칼리지를 신설, 글로벌 시대를 선도할 능력과 자질을 갖춘 국제전문인력을 양성, 세계를 향해 뻗어가고 있다. (사진제공=계명대)
계명대는 지난 2007년 계명아담스칼리지를 신설, 글로벌 시대를 선도할 능력과 자질을 갖춘 국제전문인력을 양성, 세계를 향해 뻗어가고 있다. (사진제공=계명대)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의 역사는 1899년 미국 선교사들이 설립한 ‘제중원’에서부터 시작된다. 제중원은 대학부속 동산의료원의 전신으로, 계명대는 구한말 새로운 보건교육과 의료봉사기관으로 출발한 셈이다. 6·25전쟁 후 폐허가 된 나라를 새롭게 건설할 인재 육성을 위해 계명기독학관을 설립, 지금의 대학모습을 갖춰 나갔다.

올해 창립 122주년을 맞이하는 계명대는 성서캠퍼스(50만 평), 대명캠퍼스(2만2000평), 동산캠퍼스(2만9000평), 칠곡캠퍼스(73만평), 달성캠퍼스(5만6000평)를 운영 중이다. 15개 단과대학, 22개 학부, 36개 학과, 57개 전공, 2개 계열, 10개 대학원으로 구성돼 있다. 학생 2만5000여 명, 교수 1200여 명, 직원 300여 명을 수용하는 종합대학으로 성장했다.

■ 세계를 향해 빛을 여는 대학 = 계명대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고 있다. 계명대는 지난 2007년 계명아담스칼리지를 신설, 글로벌 시대를 선도할 능력과 자질을 갖춘 국제전문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해당분야 석학으로 구성된 외국인 교수진을 구성, 4년간 전 교육과정을 영어로만 강의하는 영어전용 특성화 단과대학이다.

계명대는 KAC 특별장학제도, UC Berkeley 해외연수, 네브라스카 링컨 대학 복수학위 등 국제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탄탄한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글로벌 프로그램도 탁월하다. 64개국 347개 대학 및 46개 기관과 ISEP(International Student Exchange Program), 국외현지학기 등 글로벌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EMU(미국 이스턴미시건 대학), DigiPen(미국 디지펜 공과대학) 복수학위는 두 대학의 졸업장을 받는다는 장점 뿐 아니라 2년간의 유학, 특별장학제도 등의 혜택으로 인기다. 이외에도 계명대는 VUW(뉴질랜드 빅토리아 대학), SHNU(중국 상해사범대학), BLCU(중국 북경어언대학) 등 다양한 국가의 유수 명문대학과 복수학위 장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계명대는 다국적 캠퍼스를 조성함으로써 캠퍼스의 글로벌화를 꾀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일본, 폴란드,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몽골, 타지키스탄, 베트남 등 외국인 학생들이 계명대에서 학부교육을 받고 어학당에서 공부하고 있다. 명실상부 다국적 캠퍼스로서 지역대학의 한계를 극복한 성공적 사례라 하겠다.

■ ‘봉사와 혁신’으로 새로운 가치 창출 = 계명대는 지역사회에 역할을 다하는 대학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미래를 위해 대학이 적극적으로 헌신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지역사회를 향한 과거와 현재의 헌신은 ‘봉사’이고, 미래를 위한 헌신은 ‘혁신’이라는 판단 아래 지역과 더불어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계명대에 따르면 지금껏 대학에 부여된 사회적 책임은 교육, 연구, 봉사 등 고등교육의 사명 아래 규범적으로 정의돼 왔다. 하지만 계명대는 봉사의 개념이 수동적이었던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고자 힘쓰고 있다. 지역에 대한 대학의 사회적 책임과 연대를 통해 지역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겠다는 것. ‘사회혁신’을 봉사의 확장된 개념으로 설정한 셈이다.

△대구 지역에 코로나19 집단발병이 일었던 지난해 대학병원을 통째로 비워 지역거점병원으로 운영한 사례 △교수·직원들이 50억 원을 마련해 재학생 2만3000여 명에 학업장려비를 지급한 사례 △사회협력혁신기구 및 대구경북사회혁신지원단, 계명휴스타인재원 등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한 사례 등이 지역사회를 위한 계명대의 사회혁신이다.

“대학은 늘 지역과 함께 해 왔다. 이제는 그 존재만으로 그치지 않고 지역과 소통하고 관계해서 지역과 더불어 성장하고 발전을 이뤄나갈 때다. 대학의 자원과 역량을 살려 지역과 공유하고, 지역과의 연대를 통해 지역을 혁신하며, 지역과 더불어 발전해 나가기 위해 그 역할을 다하겠다.”라는 것이 ‘봉사와 혁신’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계명대의 비전이다.

■ 비사스칼라·COMpass K 등 학생지원 = 계명대는 철저하게 학생중심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들의 역량을 증진시키도록 돕는다. 대표적 프로그램이 파격적인 인재양성 장학 프로그램인 ‘비사스칼라’다. 일정 조건만 충족하면 전공과 인원에 관계없이 모두에게 지급된다. 등록금, 해외연수, 전담교수 등 다양한 혜택을 주는 ‘꿈의 장학 프로그램’이다.

인문계열은 수능 4개 영역 등급 합 8 이내, 자연계열은 수능 4개 영역 등급 합 9 이내, 예체능계열은 수능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면 된다. 혜택 세부내용은 △4년간 등록금 전액 △도서비 연간 360만원 △기숙사비 전액 △국외연수(500만원 이내) △국외체험(100만원 이내) △계명대 대학원 진학시 등록금 전액 △어학 및 컴퓨터 특별교육 △전담교수 배정 등이다.

또 학생들의 교육 및 취업역량 향상을 위해 COMpass K 학생역량진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목표관리역량, 전공역량, 국제화역량, IT역량, 봉사역량, 창의역량, 진로/취업역량 등의 항목을 계량화해 재학생의 활동성과를 분석해 스스로 학습목표를 설정하도록 돕는다. 학생들은 소속 학과·계열 내 역량별 위치를 파악해 취업 또는 진로준비를 단계적으로 할 수 있다.

계명대는 2022학년도 신입생 정원 내 모집인원 4621명 중 79.6%인 3680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사진제공=계명대)
계명대는 2022학년도 신입생 정원 내 모집인원 4621명 중 79.6%인 3680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사진제공=계명대)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전체모집 4621명 중 3680명 수시모집(79.6%)으로 선발

계명대는 2022학년도 신입생 정원 내 모집인원 4621명 중 79.6%인 3680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으로 2097명, 학생부종합전형으로 968명, 실기/실적전형으로 615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가장 큰 변화는 학생부교과전형에서 학생부 성적 반영 시 진로선택 2개 과목을 반영하는 점이다. 1개 과목당 최대 3이수단위까지 반영하며 성취수준 A는 1등급, B는 2등급, C는 3등급이다.

2022학년도부터 전국 대부분의 약학대학에서 6년제 신입생을 모집한다. 계명대 역시 학생부교과(일반·지역전형)를 통해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자 중에서 학생부 100%의 고득점자 순으로 선발한다. 약학대학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3개 영역의 등급 합이 5이내다.

올해 계명대 수시모집에서 눈여겨 볼 점은 학생부종합(일반·지역전형)에서 자기소개서가 폐지된다는 것이다. 자기소개서 없이 학생부 교과영역과 비교과영역을 바탕으로 1단계를 선발하고 2단계 면접을 통해 수능최저학력 기준 없이 최종인원을 선발한다.

또한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적으로 지원이 가능한 학생부종합(일반전형)의 면접 방식을 비대면 면접(P/F) 동영상 업로드 방식으로 실시한다. 단, 의예과는 대면 면접이다. 대구·경북 지역 학생들이 지원 가능한 학생부종합(지역전형)은 현행대로 대면 면접으로 실시된다.

올해부터 학생부종합전형 의예과의 1단계 선발인원을 4배수에서 7배수로 확대하고, 3개 영역의 등급 합이 4이내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학생부교과(일반·지역전형) 주간학과에만 적용되며, 모든 학과의 기준을 전년도와 동일하게 적용한다. 또한, 탐구영역은 상위 1과목의 등급만 적용하며, 한국사는 필수로 응시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120주년 기념으로 지급한 신입생 특별장학금이 올해도 지급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정원 내 학생부교과전형 기준 최초 합격자의 입학성적 상위 50%까지 지급되며, 모집요강에서 상세 내용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계명대는 전과(소속학과 변경) 기준을 대폭 완화하고 있다. 계명대의 전과 신청은 재학 중 3번(2학년 1학기·2학기, 3학년 1학기) 가능하다. 야간학과에서 주간학과(의예과·간호학과·약학과·제약학과 제외)로도 가능해 또 다른 입시전략이 될 수도 있다. 경찰행정학과, 기계공학전공, 자동차시스템공학전공 등의 경쟁력 있는 학과 지원 시에 교과 성적이 부족하다면 자율전공부로 우회해 지원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강문식 계명대 입학부총장은 “수시모집은 자신의 강점을 잘 분석해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학생부교과전형, 교내 활동을 비롯해 학교생활에 충실하고 면접에 자신이 있는 학생은 학생부종합전형을 노려야 할 것이다. 올해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자기소개서가 폐지되기 때문에 학생부종합전형 준비가 다소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학생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계명대의 2022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2021년 9월 10일부터 14일까지며, 모든 모집단위에서 문과, 이과 구분 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전형 간 4개까지 복수지원을 할 수 있다. 기타 입시에 관련된 문의사항은 계명대학교 입학팀과 입학처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 입학 홈페이지 : go.kmu.ac.kr
■ 입학상담 및 문의 : 053-580-60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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