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경북대학교(총장 홍원화)는 대한민국 대표 국립대학으로서 그 위상을 대내외에 높이고 있다.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세계대학평가에서 올해 54위(국내 2위)를 차지했고, △캠퍼스혁신파크 사업(정부부처합동)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굵직한 대형국책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는 등 대학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경북대는 올해 초 발표된 ‘2021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에서 세계 54위, 국내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처음으로 세계 100위 내에 진입한데 이어 올해는 무려 45단계나 뛰어오르는 성과를 거둔 것. 평가 분야에서도 △지속가능한 도시와 공동체 세계 11위 △기아 해소 세계 11위 △산업 혁신과 인프라 세계 23위를 차지하는 등 최상위권의 높은 성적을 받았다.

■ 정부 대형 정부재정지원사업 잇단 선정 = 정부 대형국책사업 수주에서도 경북대의 저력이 확인된다. 정부부처 합동사업인 ‘2021년 캠퍼스혁신파크 사업’에 선정된데 이어 과기부 ‘SW중심대학’ 2단계 사업에 선정됐다. 캠퍼스혁신파크 사업으로 총 1204억 원을 투입해 경북대 서문 일대에 산학연혁신허브센터 조성 등 도시첨단산업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캠퍼스혁신파크 조성으로 경북대는 AI(인공지능), ICT 및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기술혁신 핵심 인프라와 R&D시설, 혁신인재 양성, 창업 및 기업성장 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향후 5년간 신규 일자리 3000개 및 500여 개의 보조일자리 창출, 20~30대 청년층 고용비율 65% 달성을 목표로 기업과 인재가 먼저 찾는 혁신의 산실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SW중심대학’ 사업은 2015년 1단계 사업에 이어 2단계 사업에 연속 선정됐다. 연간 20억 원씩(1차년도 10억 원) 최대 6년간 총 110억 원을 지원받아 SW교육혁신 고도화에 주력한다. 경북대는 대구‧경북 지역 대학과 ‘SW공유대학’을 구성해 공동 운영하고, 산업단지 내에 SW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해 산업수요기반의 현장 실무형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 대내외로 인정받는 연구력, 연구중심대학 입지 다져 = 경북대 교수들은 매년 최고의 연구 성과로 국내는 물론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박선영 지구시스템과학부 교수가 지난 2019년에 이어 세계 3대 과학 학술지인 ‘네이처(Nature)’에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박 교수는 2019년 네이처를 통해 2013년 이후 중국 동부 지역에서 연 7000톤 이상 프레온가스 배출량이 증가했고, 이는 유엔환경계획(UNEP)과 오존 사무국(Ozone Secretariats)에 보고되지 않은 새로운 생산과 사용에 따른 결과임을 발표했다. 당시 이 연구 성과는 국내 뿐 아니라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BBC·CNN 등 외신에도 집중 보도된 바 있다.

올해 2월에는 중국 동부 지역에서 배출이 증가하던 프레온가스가 2019년 배출량이 감소해 2013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연구 결과를 네이처를 통해 발표해 다시 한 번 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대규모 정부사업인 집단연구사업 성과도 눈길을 끈다. 경북대는 최근 교육부가 지정한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로 선정된 데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선도연구센터’ 사업에 3개 과제가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향후 7~9년 동안 지원받는 연구비만 총 400억 원에 이른다. 특히 선도연구센터 사업은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3개 과제가 선정돼 연구중심대학으로서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 국립대 최초 재학생 대상 융합학부 설치 = 경북대는 국립대 최초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융합인재 육성을 위한 ‘재학생을 선발대상으로 하는 융합학부’를 설치하고, 2021학년도 1학기부터 운영하고 있다. 융합학부는 △인공지능(AI) △의생명융합공학 △로봇 및 스마트시스템공학 △수소 및 신재생에너지 등 4개의 전공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전공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첨단 분야로, 교육부에서 고시한 인력양성 특정분야에 포함된다. 학과에 상관없이 2학년 이상 과정을 수료한 재학생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발 학생들은 학사과정에서 1.5년의 융합교육을 중점적으로 받고, 석사과정에서 1.5년의 융합연구과정을 마치면 석사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 전체 취업자 중 57.3%가 대기업, 공공기관, 국가·지자체 등에 취업 = 경북대 취업의 질적 수준은 취업자 현황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경북대 취업자(2019년 졸업·건강보험DB연계 기준) 중 57.3%가 대기업과 국가·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공기업에 취업했다. 전국 대학 평균 28.7%에 비해 2배가 넘는 수치다.

특히 이번 취업자 중에서 공공기관·공기업에 전년대비 156명이 늘어난 519명이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공기관의 비수도권 인재채용 우대제도 시행, 공무원 지방인재 채용 목표제 운영 등 정부정책 방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채용이 확대됨에 따라 경북대 학생들의 공공기관 취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수시 3300명 모집, 전형별 최대 3회까지 지원가능

한동석 입학처장
한동석 입학처장

경북대는 2022학년도 수시모집을 통해 전체 모집인원 5032명 중 65.6%인 3300명을 선발한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학생부교과전형 1337명 △학생부종합전형 1350명 △논술(AAT)전형 472명 △실기/실적(예능)전형 130명 △특기자(체육)전형 11명이다.

원서접수 기간은 9월 10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며, 경북대 홈페이지 또는 유웨이어플라이에서 온라인으로만 접수할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면접은 11월 20일이며, 논술(AAT) 시험은 11월 27일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북대 입학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2022학년도 수시모집 요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시모집은 최대 3회까지 지원가능하다. 전형을 달리해 지원이 가능하나 학생부종합 내 세부전형 간에는 중복지원이 불가하다. 또한 학생부교과 지역인재전형 의예과와 학생부종합 내 면접이 있는 전형 간에는 중복지원이 되지 않는다.

학생부교과 일반학생전형·지역인재전형(의예과 제외)은 학생부교과 100%이며, 지역인재전형 의예과는 학생부교과(80%)+인적성면접(20%)로 선발한다. 학생부 반영교과목은 인문·자연계열 모두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한국사(예체능계열은 과학만 제외) 등이다.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 모두 학년별 반영비율 없이 3학년 1학기까지 성적을 반영한다.

올해부터 학생부종합전형은 일괄합산 전형방식과 단계별 전형방식으로 나눠진다. 일괄합산 전형방식은 서류평가 100%로, 단계별 전형방식은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서류평가(70%)+면접(30%)로 선발한다. 단, 모바일과학인재전형은 2단계에서 서류평가(50%)+면접(50%)이다.

논술(AAT)전형은 논술(70%)+학생부교과(30%)로 선발한다. 학생부교과 반영과목과 학기, 비율은 학생부교과전형과 동일하다. 논술문제는 인문계열은 교과목 통합형(국어·사회·도덕 등) 6문항 내외, 자연계열Ⅰ은 수학Ⅰ·수학Ⅱ에서 3문항 내외, 의예·치의예·수의예과에 해당하는 자연계열Ⅱ는 수학Ⅰ·수학Ⅱ·미적분에서 3문항 내외가 출제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학생부교과 일반학생·지역인재전형, 학생부종합 일반학생, 학생부종합 모바일과학인재전형, 논술(AAT)전형은 모집단위 전체에 적용된다. 일부 모집단위에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경우로는 학생부종합 지역인재전형(의·치의예·약학과), 학생부종합 농어촌전형(의·치의예·수의예과), 학생부종합 기초생활수급자등대상자전형(정원내_수의예과, 정원외_약학과), 실기/실적전형(미술학과)이다. 전형별 모집단위별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상이하므로 수시모집 요강에서 반드시 이를 확인한 후 지원해야 한다.

학생부교과 일반학생·지역인재전형이 학생부교과 100%를 반영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자기소개서(영농창업인재전형 제외)가 폐지됐다. 지난해와 달리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도입됐으며, 면접 없이 서류평가 100%로 변경됐다. 또한 올해는 농어촌학생전형과 기초생활수급자전형의 모집 인원이 확대돼 이에 해당하는 지원자라면 반길만한 소식이다.

이에 반해 논술(AAT)전형의 모집인원은 300명 축소된 472명이다. 올해 약학대학의 신입생을 수시로 28명 모집하는 것 또한 큰 변화다. 올해 처음 도입된 의예과 인·적성 면접은 상황/제시문 기반 면접과 학생부 확인 면접이 병행될 예정이니 그에 맞는 적절한 준비가 필요하다.

■ 입학 홈페이지 : ipsi1.knu.ac.kr
■ 입학 상담 및 문의 : 053-950-5071~3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