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맞춤 교육 ‘최적화’
취업률 ‘최상위’ 매년 80% 이상 유지
기술교육모델 구축 IPP 제도 전국 확산
융합학과 설치로 융·복합 교육 실현
수요 반영 ‘고용서비스정책학과’ 신설

한국기술교육대의 스마트러닝팩토리에서 학생들이 실습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한국기술교육대의 스마트러닝팩토리에서 학생들이 실습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한국대학신문 허정윤 기자] 충청남도 천안시에 위치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이성기)는 고용노동부가 설립한 국책대학으로 취업률과 학생 복지수준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대학으로 손꼽힌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 양성을 선도하는 대학이자 국내 대학 중 학부교육을 가장 잘 시키는 대학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한국기술교육대의 취업률은 국내 최상위권이다. 교육부가 취업률 통계조사를 시작한 2010년 이래 매년 80% 이상의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올 1월 교육부의 알리미 공시 결과 취업률 84.7%로 졸업생 500명 이상 대학 기준으로 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전국 4년제 대학 평균 취업률인 63.3% 대비해 21.4%나 높은 수치다. 졸업생의 취업률 분포는 △대기업 13.7% △공공기관 및 공기업 21.8%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2.8% △중견기업 16.4% △중소기업 31.8% △비영리법인 13.4% 등으로 취업의 질도 매우 우수하다.

한국기술교육대의 등록금은 사립대의 절반 수준으로 2021년 한 학기 기준으로 공학계열학부는 239만 원, 인문계열학부는 167만 원이다.

기숙사는 전체 재학생의 약 77%를 수용하고 있으며 신입생의 경우 100% 입사할 수 있다. 기숙사 비용도 2인실 기준 학기당 48~70만 원으로 재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은 83%로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연간 329만 원에 달한다. 이를 감안하면 1년간의 실질 등록금은 100만 원 내외에 불과하다. 교내장학금 제도는 학업성적우수장학금, 담헌장학금, 나우리 장학금, 외국어장학금, 신문고 장학금 등 총 35종류에 달해 재학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다. 

■다담형 인재 길러 산업 변화에 빠른 대응 나선다 = 한국기술교육대는 ‘기술과 사람을 잇는 다담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다담이란 조선 시대 실학자인 정약용의 호 앞글자와 홍대용의 호 앞글자를 따서 만든 말이다. ‘실사구시’를 추구하는 대학 교육이념과 부합하는 인재상이다. 인문학정 소양과 탁월한 공학능력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한국기술교육대는 이를 위해 차별화된 특성을 담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기술교육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기술교육대는 이론과 실험실습을 5:5 비율로 구성한 교과과정과 산업현장을 지향하는 커리큘럼을 갖춘 건 물론이고 3년 이상의 풍부한 실무경력을 가진 교수진들을 채용했다. 또한 전체 100여 개의 랩(LAB)을 24시간 운영하고 졸업연구작품 제작을 의무화했으며 체계적인 장기현장실습제도(IPP, 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 운영 등을 주요 골자로 삼고 있다.

이 중 전국 36개 대학에서 운영되고 있는 IPP제도는 한국기술교육대의 모델을 정부가 전국 대학으로 확산한 사례다. 3~4학년 대학생들이 대학과 협약을 맺은 기업에 나가 4개월 이상 멘토 선배 직원의 지도를 받으며 전공과 관련된 업무나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전공 실무능력을 향상시키는 산학협동교육이다. IPP참여 학생은 졸업에 필요한 학점(4개월 6학점, 6개월 9학점)과 대학 장학금 40만 원과 실습기관의 수단을 합쳐 월평균 191만 원의 실습지원비도 지원받는다. 

한국기술교육대는 산업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인 융·복합 교육을 위해 교양 교육을 담당하는 융합학과를 설치했으며 ‘AI·빅데이터’ ‘AR/VR’ ‘스마트팩토리’ 3개의 스페셜트랙을 운영 중이다. 모든 학생은 전공과 관계없이 자신의 전공과 융합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스페셜트랙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고 5개 교과목을 이수하면 졸업 시 부전공 수준의 마이크로 디그리(Micro Degree)를 받게 된다.

융합학과는 학부생을 뽑지는 않지만 한국기술교육대 모든 재학생이 융합학과의 학생인 것과 마찬가지다. 융합학과 강의를 한국기술교육대의 유연한 교육과정 속에서 수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페셜트랙의 모든 교과는 신교수법인 토론 중심의 s-PBL(social-Problem/Project Based Learning)과 블렌디드러닝이 도입된 상태다. 학생들이 스페셜트랙을 통해 핵심기술 역량과 문제해결역량을 동시에 기를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고용서비스정책 전문 인력 양성 박차 = 국책대학인 한국기술교육대는 국민취업지원제도의 도입과 전 국민 고용보험 확대 등 노동시장 정책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고용서비스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고용서비스정책학과’를 신설했다. 고용서비스정책학과는 2022년 신입생을 수시 26명, 정시 10명 정원으로 모집한다. 고용서비스는 개인의 직업 활동과 기업의 인적자원 양성·활용을 연결하는 서비스로 취업, 재직, 실직, 재취업, 전직 등 국민들의 일자리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말한다.

고용서비스정책학과는 과정평가형 지격제도를 접목해 정해진 교과과정 체계를 이수하면 직업상담사 1급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다만 학과를 졸업한다고 해서 자동으로 자격증을 주는 건 아니다. 검정형 시험이나 과정평가형 시험을 거쳐 자격증을 따야 한다. 직업상담사 1급 자격은 7·9급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5%의 가산점이 부여돼 공무원 임용 시 매우 유리하게 활용된다. 자격증을 취득한 고용서비스정책학과 졸업생들은 공무원 진출 이외에도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의 인적자원개발(HRD) 전문가로 활동하거나 민간고용서비스기관 등에 취업하는 것도 가능하다. 직업 환경의 변화 및 4차 산업의 가속화로 고용서비스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취업 전망이 매우 밝다.

한국기술교육대는 2022학년도 수시에서 696명, 정시에서 200명을 모집한다. 사진은 한국기술교육대 전경. (사진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한국기술교육대는 2022학년도 수시에서 696명, 정시에서 200명을 모집한다. 사진은 한국기술교육대 전경. (사진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본인 성적에 분석해 전형 선택하면 합격 확률 높일 수 있다”
한국기술교육대는 2022학년도 수시에서 696명(77.7%), 정시에서 200명(22.3%)을 모집한다. 한국기술교육대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세부전형[수시(학생부종합, 학생부교과, 논술) 및 정시(수능)] 및 전형별 반영비율을 고려해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택하면 된다. 수시는 전형별로 최대 4개까지 복수 지원할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모집인원 320명)은 ‘기술과 사람을 잇는 다담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역량을 지닌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수험생은 학교생활충실도(교과 + 비교과)를 기초로 과거의 실적보다 미래의 가능성을 평가받을 수 있도록 주력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1단계 서류(학교생활기록부) 평가를 통해 4배수를 선발한다. 올해 서류 평가부터 자기소개서는 폐지됐다. 1단계 후 2단계에서 학생부기반 확인 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전공적합성(학업역량, 진학의지) - 인성(나우리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정성 평가를 거친다. 한국기술교육대 학생부종합전형은 ①한국기술교육대의 특화된 교육과정에 적응력이 인재 ②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나(+)우리’ 인성을 지닌 인재 ③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기술과 사람을 잇는 다담형 인재’로 발전할 수 있는지 평가하고 해당 소양을 갖춘 인재를 선호한다. 

학교수업을 충실하게 참여해 교과 성적은 우수하지만 상대적으로 비교과 활동실적이 저조한 학생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확인하고 학생부교과전형(모집인원 147명)에 지원해 보자. 전형방법은 면접 없이 교과 성적 100%로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도 전년에 비해 실질적으로 완화됐기 때문에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하다.

논술일반전형은 ‘논술 70+교과 30’이지만 내신등급 평균이 6.0 이상이라면 논술에서 내신이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다. 내신 1.0등급과 6.0등급 사이의 점수 차이는 30점 환산점수를 기준으로 할 때 2.85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정시로 한국기술교육대 입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도 논술전형에 적극적으로 도전해 볼 것을 권장한다.

정시의 수능준비와 수시의 논술준비는 상충되지 않고 검정고시출신자도 논술전형 지원이 가능하다. 논술시험일은 수능시험을 치른 뒤 11월 26일 금요일로 잡혀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부담도 줄었다. 논술시험 유형은 공학계열은 수리논술로 수학Ⅰ, 수학Ⅱ의 범위에서 교과서와 EBS 수능연계교재의 유형과 수준을 참고해 적절한 난이도로 출제된다. 인문사회계열(산업경영학부, 고용서비스정책학과)은 자료제시형 언어논술로 국어, 사회와 연계된 교과에서 학습한 개념과 원리를 연계해 출제하되 핵심내용은 주로 사회교과에서 출제할 예정이다.

한국기술교육대 지원자는 본교의 특화된 교육과정에 관한 정보를 충분히 파악하고 대학에서의 학업 및 진로설계를 구체화하기를 권장한다. 한국기술교육대는 학생들이 경제적으로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저렴한 등록금, 풍부한 장학금, 높은 기숙사 수용률과 저렴한 기숙사비 등 다양한 지원과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4년제 공대와 비교해볼 때 한국기술교육대는 학생들에게 150학점에 이르는 이론과 실험실습, 졸업 작품 제출 등 많은 과제를 수행해내도록 요구하고 있다. 자격증 취득과 공인어학성적 보유 같은 꾸준한 자기계발도 요구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학업 의지가 있어야 한국기술교육대에서 학업적 성취를 이룰 수 있다.

■입학 홈페이지 : ipsi.koreatech.ac.kr
■입학상담 및 문의 : 041-560-1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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