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빅데이터· ICT 등 첨단기술 기반 온라인 학습관리 시스템 도입
인공지능 비서 `단아이' 서비스 운영… 맞춤형 학사지원 및 취업정보 제공
`나만의 포트폴리오 영웅스토리' 학생역량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성과

단국대 죽전캠퍼스 상징탑
단국대 죽전캠퍼스 상징탑

[한국대학신문 이중삼 기자] 단국대학교(총장 김수복)가 ‘온·오프 하이브리드 캠퍼스’ 구축에 나선다. 이 캠퍼스는 온·오프라인 수업의 경계를 뛰어넘어 학생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캠퍼스다. 단국대는 온라인 강좌를 적극 개발하는 동시에 미래 혁신기술이 갖춰진 교실에서 학생들이 보다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 기반 맞춤형 교육·연구 시스템 ‘단아이’ 구축 = 단국대는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교육·연구지원시스템인 ‘단아이’도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단국대가 2017년 6월 모든 교육·연구관리에 AI(인공지능)를 도입한 지 5년 만에 얻은 결실이다. 단아이는 학생과 교수에게 학사·교과·채용·연구지원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대화형 인터페이스 구조를 가진 챗봇 서비스로 학생들의 ‘개인비서’ 서비스 기능을 결합한 맞춤형 교육 지원 서비스다. 학생이 설정한 주제어(Topic)를 분석해 맞춤으로 교과·비교과·채용정보·논문정보·대외활동 등을 추천하고, 취업에 성공한 학과 선배들의 수강 이력부터 대외활동까지 분석해 노하우를 전한다. 

■‘플립 러닝’ 채택… 스스로 전공 지식 습득 = 단국대는 수업 방식과 교육과정 혁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수업 방식은 플립러닝을 적극적으로 채택했다. 교수는 교안과 강의 영상을 제공하고 학생들은 교수가 제공한 교안과 강의를 바탕으로 동료 학생들과 집단토론을 하며 지식을 재창조한다. 능동적으로 활발하게 참여하는 학생일수록 좋은 성적과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영웅스토리’ 입학에서 졸업까지 통합 역량 관리= 단국대는 독특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영웅스토리’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진로설계, 전공 학습, 비교과, 취업, 상담 등 다양한 분야의 학사지원을 담고 있다. 영웅스토리는 학생 스스로 자신의 역량을 데이터 기반으로 체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량관리 통합 플랫폼이다. 

단국대 학생들이 AI기반 맞품형 교육연구지원시스템 단아이를 시연하고 있다.
단국대 학생들이 AI기반 맞품형 교육연구지원시스템 단아이를 시연하고 있다.

■전통과 최첨단 학문의 조화, 죽전캠퍼스 = 2014년 단국대는 기존 죽전‧천안의 본‧분교를 1대학 2캠퍼스 체제로 통합하며 ‘제2의 창학’을 알렸다. 단국대는 학문단위를 조정해 죽전캠퍼스는 IT(Information Technology)‧CT(Culture Technology) 특성화, 천안캠퍼스는 BT(Bio Technology)‧외국어 특성화를 실시했다. 두 캠퍼스의 중복 학과를 합쳐 연구와 교육역량을 한 곳에 집중시키고 특성화 관련 학과를 대거 신설했다.  

판교 등 K밸리와 인접한 죽전캠퍼스에는 소프트웨어학과, 모바일시스템공학과, 산업보안학과 등이 설치돼 있다. 특히 2017년 SW중심대학에 선정되면서 ‘상위대학’에 선정됐다. 사업단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SW 의무교육을 확대하고,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코딩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적 수준의 원천기술 연구가 가능한 우수 연구실을 선정하는 ‘SW스타랩’에 선정돼 비정형 빅데이터 전문가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국 웨어러블 Thinking 연구센터’는 32억 원을 투자해 산업‧의료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최첨단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센터는 이미 뇌졸중 재활 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네오펙트’와 체지방 측정기술을 보유한 ‘인바디’, 뇌인지 웨어러블 기술을 보유한 ‘와이브레인’, 족압 측정 서비스와 자세측정 기술을 보유한 ‘3llabs’ 등과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한 단국대는 ‘ICT혁신인재양성 4.0사업’에 선정돼 5년간 최대 11.5억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AI 헬스케어 전문가를 양성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사업단은 2025년까지 컴퓨터 비전을 기반으로 의료영상을 분석하는 AI 헬스케어 전문가 50명 육성, 신규 특허 10건 등 5억 원 이상의 기술이전 성과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2008년 세계 최대 ‘한한대사전’을 완간한 단국대는 문(文)‧사(史)‧철(哲)로 대변되는 인문학에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였다. 2017년에는 한국연구재단 주관 ‘인문한국플러스(HK+) 지원사업’에 선정돼 캠퍼스를 넘어 경기 지역의 인문학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경기도민들에게 인문 교양 강좌의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지역학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유물 약 4만 점을 소장하고 있는 석주선기념박물관은 ‘구글 아트프로젝트’에 참가해 온라인으로 전통복식 150여 점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특성화된 ICT 인프라와 창업 친화형 정책으로 단국대는 2019년 창업강좌 이수 1위를 달성했다.

■생명과학과 외국어교육 중심지, 천안캠퍼스 = 단국대는 ‘All-in-One 바이오메디컬 천안캠퍼스’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의대·치대·약대·간호대·공공보건과학대(의약학 교육연구) △의대병원·치대병원(의료보건 임상) △기초과학분야-생명공학분야(바이오 교육연구)로 기능을 구분해 하나의 캠퍼스에서 생명과학 전 분야를 특화한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단국대는 약사 국가고시 전국 최고의 합격률과 간호대학 승격을 통한 간호교육 전문성을 키웠다.

또한 응용화학-생명공학-의치약학이 융합된 전문교육도 시행해왔다. 의약산업, 화장품산업, 식품산업, 에너지산업, 바이오화학산업, 환경산업 분야의 유관 산업체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여기에 산학연계 실무실습, 취·창업 연계형 트랙 등 학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실무능력을 제고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특히 학부생 ‘전담교수제’를 실시해 학생의 입학·재학·졸업·취업 등 단계적으로 지도하는 책임 제도를 운영함으로써 교육에 내실을 기하고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도록 했다. 

단국대는 생명과학기술원과 조직재생공학연구원을 설치해 의생명과학 분야 연구사업도 활발하게 수주하고 있다. 조직재생공학연구원은 연구진 50여 명이 손상된 신경과 근육, 뼈, 치아, 혈관 재생을 위한 나노 전달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MRC),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에 선정되는 등 올해에만 160억 규모의 연구과제를 수주했다. 

단국대는 외국어 대학으로 지역학과 외국어 학습 전당으로 발돋움했다. 영어과를 비롯해 아시아중동학부(중국학, 일본학, 몽골학, 중동학, 베트남학) 유럽중남미학부(독일학, 프랑스학, 스페인중남미학, 러시아학, 포르투갈브라질학)를 설치해 지구촌 6개 대륙에서 골고루 사용되는 언어와 지역학에 대해 깊이 있게 학습하게 된다. 특히 몽골학, 중동학, 포르투갈브라질학 등 특수외국어와 지역학에 능통한 인재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류 문화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한국어과를 설치해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한국어 교사와 한국문화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3111명 선발… 자기소개서 폐지, 면접고사 미실시

단국대는 2022학년도 수시전형으로 3111명(62%), 정시전형으로 1903명(38%)을 선발한다. 정시전형 선발인원은 지난해보다 166명 증가했다. 2021학년도에 비해 정시모집 선발인원이 확대됐지만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여전히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2022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은 주요 변경사항은 △약학과 신설 △자기소개서 폐지 △수능최저학력기준 미적용(의학계열, 약학과 등 제외) △면접고사 미실시(의학계열, 문예창작과, SW인재 제외)로 수험생의 입시부담을 대폭 줄였다. 

죽전캠퍼스는 학생부교과에서 ‘학생부교과우수자전형’을 폐지하고 ‘지역균형선발전형’ 신설했다. 고등학교에서는 최대 8명까지 학교장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다. 또한 죽전캠퍼스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천안캠퍼스 ‘학생부교과우수자전형’은 중복지원도 가능하다. 

‘논술우수자전형’의 경우 학생부 교과 반영비율을 기존 40%에서 30%로 낮춰 논술 반영비율을 높였다. 따라서 논술고사 반영비율이 높아 논술고사 성적이 합격의 당락을 좌우한다. 단국대 논술고사 출제범위는 모의논술고사 범위와 동일하기 때문에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모의논술 및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게 도움이 된다. 

이병인 입학처장
이병인 입학처장

[인터뷰] 이병인 죽전캠퍼스 입학처장 “자소서 폐지, 면접 미실시로 수험생 부담감 줄여

-지난해 대비 가장 큰 변화와 특징은.
“단국대는 수시모집 전형으로 62%, 정시모집 전형으로 38%를 선발한다. 수시모집 선발 비율은 축소했으며, 정시 수능위주 일반학생 선발 비율은 확대했다. 학생부종합의 고른기회전형의 경우 지난해보다 확대해 135명을 선발한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자기소개서를 폐지했다. 일부학과를 제외하고 면접고사도 실시하지 않아 수험생 입시부담을 줄였다. 학생부교과(죽전)에서 학생부교과우수자전형을 폐지하고 지역균형선발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고교별로 8명 이내 학교장추천을 받아 지역균형선발을 지원할 수 있다. 논술우수자전형에서는 논술고사 반영비율을 70%까지 높였다. 반면에 학생부교과 반영비율을 30%까지 낮췄다. 때문에 논술고사 성적에 따라 합격의 당락이 좌우될 전망이다. 덧붙여 2022학년도부터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약학과에서 신입학을 모집하고 있다.”

-모집시기(수시모집, 정시모집)별 선발인원의 변화와 이유는.
“2021학년도 수시모집 선발비율은 65%. 정시모집 선발비율은 35%였다. 2022학년도는 수시모집 선발비율 62%, 정시모집 선발비율 38%로 수시모집 선발인원을 축소했고, 정시모집 선발인원을 확대했다. 전형별로 살펴보면 학생부종합전형 28명, 학생부교과전형 97명, 논술위주 10명 등이 줄어든 규모다. 정시모집 확대는 교육부와 시민사회의 수능위주 확대 권고에 따라 수능위주 선발 비율을 38%까지 확대했다. 다만 2023학년도에는 2022학년도 선발비율 기조를 유지할 예정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전공적합성을 평가하는 항목은.
“전공적합성 평가는 전공 의지와 전공 관련 활동 등을 중심으로 평가된다. 전공 의지는 지원 전공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많고, 지원 전공을 수학하는 데 적합한 소질과 재능을 가졌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핀다. 전공 관련 활동의 경우는 지원 전공과 관련된 교내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활동의 지속성과 체험의 확장이 이뤄졌는지를 평가한다.”

-올해 논술 출제 경향에 대해 알려 달라.
“2015년 개정 교육과정 도입 이후 첫 논술이다. 교과목의 큰 틀은 변하지 않았으므로, 교과서를 중심으로 기존 유형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출제할 계획이다. 7월 모의논술 문제와 가이드 답안, 강평 영상이 입학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다. 모의논술은 논술의 출제 유형과 경향을 예고하므로, 논술 준비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입학 상담 및 문의 : 031)8005-2550~3(죽전캠) / 041)55-1234~8(천안캠)
■입학 홈페이지 : ipsi.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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