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전담 학부대학, 바이오·ICT·빅데이터 정보융합대학 신설 등 학사구조 개편
수산 최대규모 실습선 ‘백경호’ 도입… 용당 캠퍼스 개방 산학협력 인프라 구축
기장 의·과학 단지 방사선 의대 설립 추진… 글로벌 의료산업 중심지 도약

부경대 대연캠퍼스 전경
부경대 대연캠퍼스 전경

[한국대학신문 이중삼 기자] 국립 부경대학교(총장 장영수)는 미래를 이끌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학사구조를 개편하고, 캠퍼스 내에 기업을 유치해 산학협력과 창업 생태계를 조성했다. 또한 지역의 미래산업 발전 에 이바지하기 위해 방사선 의과대학 설립을 추 진하는 등 혁신적인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4 차 산업혁명 시대와 미래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남다른 노력을 펼치고 있는 부경대가 미래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주목받고 있다.

■학사구조 혁신… 신산업 전문인력 양성 = 부경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미래 신산업을 이끌 융·복합 창의인재 양성을 위해 학사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기초 교양교육과 1학년 교육을 전담하는 학부대학을 신설했다. 단과대학에는 학부제를 본격 시행한다.

또한 신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서 휴먼바이오융합전공과 휴먼ICT융합전공, 빅데이터융합전공 등이 소속된 정보융합대학을 신설한다. 고령화에 대응한 사회복지학전공, 첨단산업 설계를 위한 과학시스템시뮬레이션학과도 새롭게 만들어진다. 학사조직 개편안은 교육부 심의를 거쳐 오는 2022학년도부터 적용된다. 이는 지역 거점 특성화 국립대학으로서 수산해양 등 부산지역 중점산업과 연계한 학문 발전을 선도하고, 대학의 혁신 창학을 위한 시발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다.

■수산·해양 분야 창의 융·복합 교육 개척 = 부경대는 우리나라에서 수산해양 분야를 가장 오랫동안 교육‧연구해온 대학이다. 최근에는 새 실습선 ‘백경호(白鯨號)’의 취항식을 열고 본격 운항에 들어갔다. 총 톤수 3997톤인 백경호는 수산계 실습선 중 최대 규모다. 부경대는 백경호와 함께 해양탐사선 나라호(1494톤) 등 두 척의 최첨단 선박으로 대양을 누비며 연구와 인재양성, 해양개척에 나서고 있다. 

■지역 산학협력‧창업 거점 특성화 캠퍼스 = 부경대는 10만평에 이르는 용당캠퍼스를 적극 개방해 동남권 최대 산학협력 인프라를 구축했다. 입주기업들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 지원을 비롯해 저렴한 임대료 제공, 대학-기업 간 책임 교수 멘토링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300여개 기업을 유치했으며, 공동 연구개발과 기술이전, 재교육, 학생들과 협업을 진행하며 기업의 성장과 지역경제 성장에 이바지했다. 이를 통해 부경대는 지역사회에 필요한 우수인재를 양성하는 요람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교육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의 대규모 국책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는 등 대학의 연구 성과를 산업현장에 적용시키는 융·복합적 산학협력 노력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학생 봉사단 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 기여 = 부경대는 학생 봉사단 프로그램을 실시하면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대상으로 보은활동을 펼치고, 캠퍼스 인근에 위치한 세계 유일의 ‘UN기념공원’을 찾아 지원하는 학생평화봉사단 UN서포터즈를 지난 2009년부터 운영하며 평화의 소중함을 지역사회에 전파하고 있다. 이 밖에도 불우이웃을 위한 교육봉사, 집수리 봉사 등을 펼치는 사회공헌봉사단도 해마다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지역 미래산업 선도 ‘방사선 의과대학 = 부경대는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단지에 방사선의료에 특화된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방사선 의‧과학과 의료 분야 인력양성은 물론, 의‧과학단지 소재 기관들과 연구개발 협력으로 지역과 함께 미래 정밀의료 융‧복합 첨단산업인 방사선 의‧과학 분야를 주도할 수 있는 ‘시너지효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캠퍼스가 설립되면 동북아시아의 암 치료 허브는 물론 글로벌 정밀 의료산업 중심지가 될 것으로 부경대는 기대하고 있다.

학생봉사단 합동 발대식.
학생봉사단 합동 발대식.

■수산해양 분야 우수한 역량 세계와 공유 = 부경대에서는 유엔 세계식량농업기구(FAO) 소속 석사과정 대학원대학 ‘유엔 FAO 세계수산대학’의 설립을 위해 FAO와 공동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공동 시범사업으로 세계 22개국 30명의 학생이 석사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또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글로벌 수산발전 분야 석사학위 연수사업을 운영한다. 2010년부터 44개국 189명의 수산학 석사를 배출한 데 이어 2025년까지 45명의 수산학 석사를 추가로 배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수산해양 분야 기관들과 공동으로 추진해온 단기 수산기술 연수과정에 700명이 넘는 수료자를 배출하는 등 우리나라 수산해양 분야의 우수한 역량을 세계와 공유해 인류공영의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글로벌 교육을 강조하며 세계 70여 개국 1500여 명의 외국인 학생이 공부하고 있는 부경대는  유학생들에게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최근 자국 현지 사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미얀마 유학생들에게 등록금 전액 장학금과 긴급 생활비 장학금을 지급한 데 이어 교직원과 학생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지급한 것이 그 사례다.

장영수 총장은 “기존의 방식과 틀을 과감히 변혁해 단일 학문을 뛰어넘는 융·복합 교육과 미래지향적인 학사구조를 구축해 부경대가 국가와 지역, 기업, 사회와 상생 협력하고 창의적 인재 육성과 지역사회 성장을 이끄는 주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동명 입학본부장
김동명 입학본부장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수시 2569명 모집… 수능 최저·교과성적 반영 유의

부경대는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신입생 모집인원 3596명 가운데 2569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은 학생부교과전형으로 1660명, 학생부종합전형으로 900명, 실기실적위주전형 9명을 모집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와 학생부 성적 반영방법에 유의해 지원해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 성적 90%와 출석성적 10%로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 가운데 교과성적우수인재와 지역혁신인재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며, 농어촌인재, 미래인재, 특성화고교인재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학생부교과전형 간에는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고교생활에 충실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학생부의 교과활동과 비교과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되지 않는다. 자기소개서를 제출하지 않으며, 면접 없이 서류평가로만 선발한다. 또한 만 30세 이상 성인학습자와 산업체 재직경력 3년 이상 재직자를 위해 ‘평생학습자전형’과 ‘특성화고교등을졸업한재직자전형’을 운영하고 있다. 수능성적 없이 지원할 수 있다. 두 전형 모두 서류평가만으로 선발한다. 특히 부경대 입학본부에서는 8월 2일부터 8월 27일까지 수시 지원자들을 위한 일대일 맞춤형 입학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달 26일부터 입학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을 받아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개인별 대면 상담을 제공한다. 원서접수 기간은 9월 10일부터 14일까지이며 합격자발표는 12월 16일이다. 

■입학상담 및 문의 : 051-629-5600
■입학 홈페이지 : iphak.p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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