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교육과정 연계하도록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도 공개

(사진= 한국대학신문 DB)
(사진= 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서울대가 2024학년도 신입생 모집부터 과학탐구 영역의 응시 기준을 완화한다.

서울대는 20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학년도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 예고사항’을 발표했다. 학생이 선택하는 수능 과학탐구 과목에서 전공 분야의 학문적 연계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이에 과학탐구 영역 Ⅱ과목의 필수 응시 기준을 완화해 현재 고등학교 1학년생부터는 수능 과학탐구 영역 응시 기준에서 ‘Ⅰ+Ⅰ’ 응시 조합을 허용키로 했다.

서울대는 자연과학대학, 공과대학 등 자연·이공계열 모집단위의 응시 영역 기준을 2가지로 구분했다. 모집단위 기준에 따라 과학탐구 영역 응시는 ·Ⅰ+Ⅰ, Ⅰ+Ⅱ, Ⅱ+Ⅱ 세 조합 중 선택할 수 있다. 단 의대가 포함된 모집단위는 물리학Ⅰ, 물리학Ⅱ, 화학Ⅰ, 화학Ⅱ 중 1개 과목 이상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다만 지속적으로 과학탐구 영역 Ⅱ과목 응시를 장려하기 위해서 과학탐구 과목 응시 조합 유형에 따른 조정점수를 부여한다. Ⅰ+Ⅱ와 Ⅱ+Ⅱ는 각각 3점과 5점씩 조정점수를 반영하지만 Ⅰ+Ⅰ에는 점수가 부여되지 않는다.

서울대는 고등학교 교육과정 개정 취지에 따라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도 발표했다. 고교 교육과정에서 선택해 배우는 과목이 진학을 희망하는 모집단위의 전공 교육과정과 자연스럽게 연계될 수 있도록 각 모집단위 학문 분야의 특성을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은 학생이 진학을 희망하는 학과(부)에서 전공 분야 학문을 공부하는 데 기초 소양이 되는 과목이다. 권장과목은 모집단위 수학을 위해 교육과정에서 배우기를 추천하는 과목이며 이 중 핵심 권장과목은 필수 연계 과목이라고 보면 된다.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의 이수 여부는 지원 자격과는 무관하지만 수시모집 서류평가와 정시모집 교과평가에는 반영될 수 있기 때문에 참고해야 한다.

다만 특목고 학생, 외국에서 공부한 학생, 검정고시를 본 학생은 이수한 교육과정의 특성을 고려해 평가할 예정이다. 더불어 권장과목을 제시하지 않은 모집단위는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따른 적극적인 선택과목 이수를 권장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