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박람회 취소… 대입 안정적 운영 위해 전형 지난해와 비슷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원 자격 확대… 실기 종목 축소 등 변경
지원자 수 변화 없는 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2년째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더하면서 가장 큰 정보수집 기회인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가 올해도 취소돼 한곳에서 원하는 대학의 입시관계자 상담을 통한 입학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마저 사라져 수험생들은 다양한 경로로 수집한 입시정보와 전문가 상담을 바탕으로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 (사진=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올해에도 여전히 계속되면서 대입 일정과 계획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2학년도 대입 일정을 바꾼 것에 더해 7월 개최가 예정됐던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마저 결국 취소됐다. 올해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다양한 경로를 활용해 대입 정보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지원 전략을 짜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 사항’을 6월 9일 발표했다.

이번 대입 시행계획 변경 내용을 큰 틀에서 살펴보면 전형요소와 ‘반영비율 변경 승인의 최소화가 특징이다. 수험생의 혼란과 수험생 간 유불리 문제를 최대한 배제하기 위해서다. 지원자 풀의 변화가 없는 전형에 한해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완화했다.

코로나19 확산 장기화의 영향으로 여러 대회나 시험을 개최하지 않는 데 따른 지원자격 기준을 확대했으며 수험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실기종목 축소, 1단계 선발비율 등 시행계획 변경도 승인했다.

2022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주요 사항은 △대회(시험) 미개최·연기 등으로 인한 실적 인정 범위(자격 기준, 기간 등) 변경 △실기 고사 종목(또는 유형) 축소 △코로나19 관련 방역지침 준수를 위한 전형 단계 변경 및 선발 배수 조정 △지원자 풀의 변화가 없는 전형에 한해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대학별고사(면접, 실기 등) 전형 일정 조정 △국내 학생들과 지원 경쟁이 제한적인 전형(재외국민 및 외국인 특별전형)에 한해 전형 요소 반영비율 변경 등이다.

이번 시행계획 변경 현황을 보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한 곳은 서강대와 서울대, 중앙대(본교·캠퍼스)다. 대구가톨릭대와 동양대, 상명대(본교·캠퍼스), 성신여대, 한신대, 한양대(서울) 등은 실기 고사 종목(또는 유형)을 축소했다. 경희대와 동국대(서울), 아주대, 인천대 등은 실기·실적 전형 등 인정 범위 범위를 변경했다.

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코로나19와 관련해 2022학년도 대입 관리 방향을 고려하고 대학별고사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에서 대학별 시행계획 변경신청을 승인했다.

대교협은 학생부종합전형 등에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평가할 것을 전국 입학처장 협의회와 협의했다. 대학은 면접 등 대학별고사의 비대면 전환을 원서접수 이전에 안내할 예정이다.

수험생은 원서접수 전 대학별 모집 요강이나 공지 사항을 통해 지원 대학의 대학 입학전형 변경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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