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객 없이 셀카만

[한국대학신문 한명섭 기자] 가족도, 친구의 축하도, 학위가운도 없이 동료들과 텅 빈 교정에서 셀카를 찍으며 자축하는 졸업생들. 동료 없는 졸업생은 삼각대에 고정한 스마트폰 셀프타이머로 인증샷을 남기는 상황. 코로나19 4단계 일부 대학가 후기졸업식 풍경이다.

19일 온라인으로 치러진 한양대 후기졸업식에는 학위가운 조차 대여하지 않는 방역 초강수로 포토존인 대학본부 앞 광장은 이 날 오전 내내 두 세 그룹의 졸업생만 정장 드레스를 입고 조용히 추억을 남겼다.

의자에 앉아 이 광경을 지켜보는 학사모 쓴 곰돌이 인형은 무슨 생각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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