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측, 미선정 결과에 대해 강한 유감 표명

전남도립대 전경.(한국대학신문DB)
전남도립대 전경.(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이중삼 기자] 전남도립대학교(총장 박병호)는 ‘2021년 대학 기본역량진단’ 가결과 발표를 두고 교육부를 방문해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남도립대는 이번 진단에 미참여한 대학을 포함해 73%를 선정한 방식이 불합리하다고 판단했다. 전남도립대 관계자는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의 참여율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의견이 있다. 미참여 대학을 제외하면 전문대학 참여율은 93.2%이나 일반대학은 86.5%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선정된 대학 비율을 보면 일반대학은 84.5%, 전문대학은 78.2%로 참여율이 높은 전문대학이 오히려 일반대학에 비해 선정률이 불합리하게 낮아지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학의 구조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이 고려되지 않았다고도 했다. 대학 관계자는 “도립대의 경우 편제정원이 1500명 정도임에 비해 재학생은 1100명을 웃도는 실질적 소규모 지방대학임에도 정원이 1000명을 넘는다는 이유로 규모 있는 대학으로 분류돼 불이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정책에 따라 과거 두 대학을 통합한 탓에 전남도립대의 입학정원이 다른 지역 도립대에 비해 많아진 특수한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관계자는 또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며 “이러한 결과가 나와 매우 당혹스럽다.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 이의를 제기해 바로 잡겠다”고 덧붙였다. 

2021년 기본역량 진단 최종 결과는 8월 말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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