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 강점 살려 서울형 산업 허브대학 역할



인덕대학은 ‘작지만 강한 대학’을 모토로 명문 전문대학의 발걸음을 이어 가고 있다. 막대한 투자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맞춰 내실을 키웠고, 높은 성장 가능성을 무기로 경쟁력을 갖췄다. 지난 1971년 산업디자이너를 양성하는 국내 최초 2년제 전문교육기관인 ‘인덕예술공과전문학교’에서 출발, 지금은 예능·공학·인문사회 3개 계열 27개 학과를 둔 종합전문대학으로 성장했다. ‘프라이드 오브 인덕(PRIDE OF INDUK)’을 기치로 오늘도 인재 양성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빠른 성장·발전 가능성 돋보여

인덕대학의 발전은 ‘투자’와 ‘지원’에서 시작됐다. 초창기 디자인·기초공업 분야 중심 학과를 육성하다가 1980년대 들어서면서 IT의 흐름에 발맞춰 전자·정보통신·방송기술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한 덕에 강한 대학으로 거듭났다. 직업중심·현장중심 교육을 무기로 ‘즉시투입형’ 인재를 길러내는 게 목표다.

여기에 서울이라는 지리적 강점 때문에 우수한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 황선철 입학처장은 “4년제 대학에 견주어 손색이 없는 우수 학생들이 인덕대학을 찾는다”고 말한다. 성적은 조금 뒤처지더라도 창의적이고 순발력 있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 이런 관점에서 황 처장은 “인덕대학의 미래는 어느 대학보다도 밝다”고 한다.

지난 2005년에는 전국 10개 거점지역의 ‘산학협력중심전문대학’ 사업에서 서울지역 대표 대학으로 선정돼 4년 동안 120억원을 지원받으며 서울형 사업의 허브대학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이후 교육과학기술부 지원 재정지원사업을 7년 연속 수행하고 있으며, 500여 개 산업체와 다양한 산학협력을 통해 ‘취업 잘 되는 대학’으로도 인기가 높다.



내년까지 은봉관을 신축하고, 이듬해인 2010년 콤플렉스센터를 완공하면, 인덕대학은 한 번 더 탈바꿈한다. 은봉관은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로 각종 대학 행정실이 이주하며, 콤플렉스센터는 지하에 잔디구장·수영장·피트니스센터를 짓고 그 위에 평생교육원을 옮겨 지역주민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 7개국 31개 대학과 교류 협정

인덕대학에서 눈여겨볼 것은 국제화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 7개국 31개 대학과 교류 협정을 체결, 글로벌화의 발걸음을 이어 가고 있다. 일본·중국·미국·영국·캐나다·호주 등 세계 각지의 대학과 자매결연을 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중국·캐나다·호주 대학들과는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중국 유수의 30여 개 대학으로 구성된 중국 국가시범성 소프트웨어대학과 교육교류 협정을 체결한 것도 자랑거리다. 중국 국가시범성 소프트웨어대학은 중국에서 신기술 우수 시범대학을 선정해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아울러 중국 15개 명문대학과 교육교류 협정식을 체결하기도 했으며, 이 밖에 중국어과·관광레저경영과 등에서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산업체에 학생들을 보내 현지화 교육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외국어로 전공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유학파 교수들을 원어강의를 전제로 채용, 계속 그 수를 늘려 가고 있다. 특히 공학·외국어계열 학과와 관광레저경영과·비서정보과 등에서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열정 있다면 한 분야 최고 될 수 있어
[인터뷰] 윤달선 학장, “인덕대학의 강점은 취업”

“아무래도 취업이지요. 인덕대학은 산학협력처를 중심으로 취업캠프를 상시 운영하며, 1대 1 취업·진로 상담사를 별도로 채용해 맞춤형 취업 및 진로지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윤달선 인덕대학 학장은 대학의 강점으로 ‘취업’을 꼽는다. “취업할 회사가 없어서 취업을 못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밝힌 윤 학장은 앞으로 취업 윤리교육도 강화해 취업활동의 자부심과 즐거움을 일깨우겠다고 말했다. 편한 직장만 찾아서 청춘을 허송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게 학장으로서의 다짐이자 약속이다.

“대기업에서 중소기업 및 창업에 이르기까지 인덕대학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어요. 그야말로 우리나라 산업의 허리를 이루고 있는 셈이지요. 학장으로서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이러한 결과의 밑바탕에는 인덕대학의 현장 중심 실습교육이 자리 잡고 있다. 현장에 재교육 없이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자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여기에다가 이론교육도 튼실하게 보강해 이론과 실무를 결합시켰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5년부터 4년간 서울시 대표 ‘산학협력중심전문대학’에 선정, 서울형 산업의 허브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런 바탕에서 윤 학장이 신입생에게 바라는 것은 다름 아닌 ‘열정’이다.

“열정만 있으면 그 분야 최고의 일꾼으로 만들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열정으로 청춘을 담금질해서 자기 분야 최고의 일꾼이 되겠다는 진취적인 학생들이 들어오면 좋겠습니다. 우수하고 산업체 경험이 풍부한 산학협력 전문 교수님들과 최고의 실습환경 속에서 전문가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학생들을 최고의 인재로 길러 내겠습니다.”

윤 학장의 의지 속에 인덕대학은 한 발 한 발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향후 국제화 산업 환경에 대비해 영어·일어·중국어를 전공 강의에 도입, 명실상부한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인적 구성이 진행 중이다.



2051명 모집···26개 학과 2지망까지 지원 가능

인덕대학은 이번 정시모집에서 모두 2051명을 선발한다. 이 중 1699명을 선발하는 정원내 전형에서는 일반전형 1175명(주간 987명·야간 188명)을 선발한다.

특별전형은 동일계 자격증 취업자 509명(주간 388명·야간 121명), 독자기준은 15명(주간 13명·야간 2명)을 뽑는다. 컴퓨터전자과, 정보메카트로닉스과, 인터넷·TV방송과, 방송연예과 등 26개 학과에서 1·2지망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폭넓게 선택할 수 있다.

시각디자인과, 만화·영상애니메이션과, 공간장식도자디자인과, 방송연예과를 제외한 전체 학과에서 학생부 50%+수능성적 50%로 선발한다. 시각디자인과는 학생부 20%+수능성적 20%+실기 60%로, 방송연예과는 학생부 20%+실기성적 80%로 뽑는다. 만화·영상애니메이션과, 공간장식도자디자인과는 학생부 성적 100%로 뽑는다.

수능성적은 과목별 백분위점수를 활용한다. 언어·수리·외국어·탐구 영역 중 최우수 2개 영역을 반영한다.

정원외 전형에서는 모두 352명을 뽑는다. 농어촌 출신자 103명, 기회균형선발 96명, 전문대졸이상자 55명, 재외국민 및 외국인 51명을 주간으로, 기회균형선발 32명, 전문대졸이상자 15명은 야간으로 선발한다.

모집단위별 자격기준에 맞춰 지원해야 한다. 동일계고교출신자·관련자격증소지자·취업(경력)자 중 해당사항이 있는 경우에 한하여 지원할 수 있다. 2가지 이상 중복 해당돼도 가산점 등 별도의 혜택은 없다.

농어촌출신자는 학생부 100%, 전문대학이상졸업(예정)자는 학교성적100%(4.5만점)로 선발한다. 기회균형선발자는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이 해당한다.

독자기준 선발은 영어과·중국어과에서 진행된다. 영어과는 IBT TOEFL 65점, TOEIC 650점 이상인 자, 독립유공자·국가유공자 자녀 및 손·자녀, 소년·소녀가장, 영어가 공용어인 국가에서 2년 이상 거주자가 해당한다.

중국어과는 중국어권에서 1년 이상 거주자, 한어수평고시(H.S.K) 3급 이상 또는 실용중국어TEST(BCT) 200점 이상 또는 중국어능력시험(CPT) 300점 이상, 실용중국어능력인정시험(C.TEST) F급 이상 취득자가 해당한다. 이밖에 공인한자능력검정시험 5급 이상 자격 취득자, 광역시·도 단위 또는 대학 주관 중국어 경시대회 수상자, 고등학교에서 중국어 과목(중국어 특기적성교육도 포함) 1년 이상 이수자가 자격이다.

영어과는 학생부 성적 100%로 선발하고, 중국어과는 학생부 성적 100%에 한어수평고시5급 이상 등 기준에 따라 부가점수를 준다.

입학원서 접수는 인터넷의 경우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유웨이(www.uway.com)나 진학사(www.jinhak.com)에서 하면 된다. 창구접수는 내년 1월 7~9일까지다. 기타 필요한 서류는 내년 13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최종합격자는 내년 1월 30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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