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이어 1달 만에 또 기부... 누적 기부금 112억 넘어

권오춘 교수
권오춘 교수

[한국대학신문 이원지 기자] 동국대학교(총장 윤성이)는 초허당 권오춘 동국대 교육대학원 석좌교수가 사범대학 재학생을 위한 ‘초허당사범장학금’으로 써달라며 3000만원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7월에 이어 1달 만의 기부다. 동국대는 오는 2학기부터 사범대학 7개 학과에서 7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기부로 권 교수가 지금까지 동국대에 기부한 장학금만 30억원이 넘는다. ‘초허당사범장학금’ 외에도 2005년부터 ‘초허당이과장학금’을 통해 이과대학 6개 학과에서 학기마다 각 6명씩 총 12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2019년에는 ‘초허당특별장학금’을 신설, 12개 단과대학에서 12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여기에 권 교수가 기부한 미술품 300여 점(82억 상당)을 더하면 누적 기부금은 총 112억원을 넘는다. 그가 기증한 미술품은 동국대 일산캠퍼스 옥내・외에서 전시되고 있다. 이 중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 김환기, 김기창, 박노수, 박서보의 작품은 ‘초허당 상설전시관’에서 전시 중이다.

권 교수는 동국대 대외협력처에서 진행하는 ‘동국대 중강당 좌석기부’ 캠페인에도 참여했다. 좌석 당 100만원인 A석 2개를 선택, 총 200만원을 기부했다.

그는 중강당 기부좌석 명패에 ‘나눔은 숨 쉬는 것과 같아서 한 순간도 멈출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를 새겼다. 실천하는 기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철학에서 볼 수 있듯, 그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부를 실천할 계획이다. 권 교수는 “동국대 재학생들의 학업 독려를 위해, 여유가 될 때마다 계속 기부를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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