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현재화·세계화 견인
미국·유럽 컬처허브(CultureHub) 구축
교육과정에 원격 버추얼 스튜디오 도입
WURI 글로벌 부문 99위 달성

서울예대는 ‘비전(VISION) 2025 선포식’을 개최해 대학 발전 방향과 실행계획을 대내외에 선포했다.(사진=서울예대)

[한국대학신문 박종민 기자] 서울예술대학교(총장 이남식)는 1962년 개교 이래 59년 동안 ‘우리 문화예술의 세계화’에 주력하며 ‘창의, 협업, 인성을 겸비한 글로벌 융합예술인’을 양성해온 예술대학이다. 문화예술계와 산업계에서 많은 업적과 성과를 일궜으며 한류(韓流) 열풍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9년에는 ‘비전(VISION) 2025 선포식’을 개최해 대학 발전 방향과 실행계획을 대내외에 선포했다. 선포식에 참여한 이남식 총장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향후 6년의 대학 청사진을 밝히고 임기 3년 동안의 구체적인 목표와 추진 전략을 알렸다.

서울예대는 ‘우리 민족 예술혼의 현재화, 세계화’를 골자로 한 창학이념 아래 ‘공연예술과 미디어 창작분야 세계 최고수준 예술대학’을 비전으로 삼아 △글로컬 역량강화 △예술교육 품질 향상 △산관학 협력 강화 △융합창작 역량강화 △지속가능경영이라는 다섯 가지 전략방향을 수립했다. 서울예대가 발표한 중장기 발전계획은 개교한 이래 가장 구체적이고 실현가능성이 높은 비전체계로 평가받는다.

■ 세계와 소통하는 컬처허브(CultureHub) = 서울예대는 세계 문화예술의 주요 거점인 미국 뉴욕, LA, 유럽 이탈리아, 인도네시아에 ‘컬처허브(CultureHub)’를 구축해 우리 고유의 문화예술과 세계 문화 예술의 만남을 시도해 왔다. 컬처허브를 구축하는 목적은 21세기형 문화예술 교육 패러다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함이다. 

서울예대는 예술공학센터(ATEC)에 ‘텔레프레젠스(Tele-Presence)’를 이용한 원격 버추얼 스튜디오(Virtual Studio)를 설치해 세계의 각지에 구축된 컬처허브와 네트워크를 구성해 교육과 실험 연구, 뉴-폼 아트(New Form Art)를 창작하기 위한 실험의 장을 마련했다. 서울예대 재학생은 전 세계의 아티스트와 만나며 글로벌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서울예대가 구축한 컬처허브로는 △미국 뉴욕 CultureHub NY(2009) △미국 LA CultureHub LA CalArts 스튜디오(2010) △미국 LA CultureHub LA 독립 스튜디오(2016) △유럽 이탈리아 CultureHub 스폴레토(2015) △인도네시아 CultureHub 반둥 스튜디오(2017) 등이 있다.

텔레프레젠스(Tele-Presence)는 공간적으로 떨어져 있는 곳이나 가상의 장소를 신체적으로 경험하는 것이다. 통신 회선으로 컴퓨터를 원격지와 연결해 가상현실 공간에서 신체적으로 가 있지 않은 다른 장소에 존재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원격 현존감을 강화하는 기술을 적용한 원격교육의 경우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하는 과정이 학습자에게 교수자와의 생동적인 현존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 텔레프레센스의 특징은 영상의 현존감을 갖고 상호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텔레프레센스를 이용해 뉴욕과 안산에 있는 연기자가 실시간으로 같이 공연을 할 수 있다. 기술적 구조로 인해 여러 형태의 공연, 영상, 미디어아트, 디자인 분야의 협력과 교육, 창작이 가능하다.

서울예대는 우리 민족의 영혼에 면면히 이어져온 예술혼을 돌이켜보고 우리가 추구해야 할 미래의 예술의 가치를 찾아가고 있다. 예술직업인, 전문예술인 양성뿐 아니라 우리 사회 예술의 중심지이자 우리 문화운동의 발신지로서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산업 세계화의 첨병 역할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고 있다.

■ 교육기관으로서의 다양한 성과 = 서울예대는 문화운동뿐 아니라 교육 분야에서도 다양한 업적을 남겼다. 올해에는 ‘2020 World’s Universities with Real Impact(WURI)’의 Global Top 100 부문에서 99위를 기록했다. 위기관리 부문에서는 21위, 산업적용 부문에서는 30위, 학생의 이동성과 개방성 부문에서는 47위에 선정됐다. 작년에는 WURI의  Industrial Application 부문에서 37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서울예대 학생회관이 교육부가 선정한 최우수 교육시설로 선정됐다. 2017년에는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에서 인증을 받았다. 2014년에는 교육부가 진행한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됐으며 2015년에 있었던 1차년도 평가에서 ‘매우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2016년 성과평가에서도 ‘계속 지원 대학’으로 인정받았다.

교육기관으로서 수상한 기록도 많다. 2018년에는 교육부에서 진행하는 ‘대학도서관 평가’에서 1위를 달성해 교육부 장관상을 받았다. 2014년에는 한국언론인연합회가 주최한 ‘대한민국 참교육대상’의 예술부문에서 수상했다. 2013년에는 ‘제27회 인촌상’ 교육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새로운 실기전형 도입, 세부선택(전공) 폐지·축소로 입학전형 간소화”

김지훈 입학학생처장(사진=서울예대)
김지훈 입학학생처장(사진=서울예대)

서울예대는 전년도에 이어 올해 수시모집에서도 세부선택(전공)의 폐지와 축소를 추진해 입학전형을 간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방송영상전공에서는 연출, 촬영, 편집, 음향 등의 세부선택을 폐지했다. 한국음악전공은 세부선택을 축소해 수험생의 고민을 줄이고 입학 후에 전공할 수 있는 분야를 확장했다.

연극전공에서는 전년도 입시부터 지정희곡을 도입해 수험생이 연극관련 특기를 준비하는데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올해부터는 기존의 워크샵 평가와 함께 구성, 분석, 그림, 음악 등 연극관련 특기 2개를 발표할 수 있도록 실기전형 내용을 개선했다.

방송영상전공에서는 영상분석 실기전형을 폐지하고 특기발표를 신설해 연출, 촬영, 편집, 음향, 예능인, 크리에이터 등 방송영상과 관련한 특기를 지원자가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특히 최근 트랜드로 떠오르고 있는 1인 미디어 산업의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크리에이터와 예능인을 특기에 포함했다. 특기발표로 방송영상과 관련한 자신의 재능을 창의적으로 보여 줄 수 있는 인재를 찾고자 한다. 기존의 작문시험은 유지해 기초적 방송지식을 쌓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지원자를 함께 선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한국음악전공은 이날치 밴드 ‘범 내려온다’의 대히트가 증명한 한국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의 시너지 효과를 교육과정에 도입하기 위해 국악기 이외의 어쿠스틱악기 연주 실기전형을 새롭게 마련했다. 기존의 기악과 타악 세부선택(전공)을 연주로 통합해 연주와 성악 두 가지로 세부선택(전공)을 간소화했다.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해 원서접수부터 실기고사까지 전면 온라인으로 실시하는 외국인 특별전형도 진행한다. 코로나로 인해 국가 간 이동에 제한이 생기며 외국인 지원자의 어려움이 늘고 있다. 입시 지원을 위해 필요한 한국어능력시험(TOPIK)도 일정이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예대는 외국인 특별전형에 한해 모든 입시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함으로서 외국인 지원자의 상황에 맞게 입학전형을 운영한다.

한국어 능력 심사기준 또한 확대했다. 특히 올해 입시에서는 자국에서 한국어능력시험 응시가 어려운 지원자들을 위해 서울예대 자체의 한국어능력시험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자체 한국어능력시험은 희망자에 한해 온라인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입시와 관련한 세부사항은 서울예대 홈페이지에서 수시 모집요강을 참조하면 된다. 서울예대는 신 한류를 이끌어나갈 예술가로 성장할 잠재력이 풍부한 창의적 인재를 선발한다. 고등학교 졸업 학력 이상의 ‘예술’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수시 원서접수는 이번달 10일부터 오는 10월 4일까지 진행한다. 실기고사는 오는 10월 16일부터 31일까지 실시한다. 지원자는 10월 13일 오후 4시에 서울예대 홈페이지 수험생 정보서비스에서 안내하는 개인별 실기고사 일정과 장소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입학 홈페이지 : www.seoularts.ac.kr

■ 입학 상담 및 문의 : 031-412-7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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