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국문학과·한문학과, 한국사학과... 전 세계 한국학 연구‧교육 활성화 추진

고려대가  ‘K학술확산연구소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사진=고려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이원지 기자]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는 국어국문학과·한문학과와 한국사학과가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주관하는 ‘K학술확산연구소사업’에 최종 선정돼 5년간 각 50억원, 총 100억원의 연구사업비를 지원받는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중문화에 대한 세계의 관심을 한국학 학술 전반에 관한 관심으로 유도하고, 한국학 연구와 교육콘텐츠의 확산을 통해 한국의 국제 이미지와 신뢰도 향상을 도모할 목적으로 올해 처음 시행된다. 사업에 선정된 연구기관은 한국학 관련 온라인 강좌와 교재를 개발·보급하고 해외 연구자와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이번 사업은 총 10개 연구팀을 선정하는데 고려대에서 2개 팀이 선정됐다. 2개 팀이 동시에 선정된 대학은 서울대를 제외하면 고려대가 유일하다. 더군다나 인문사회계에서 연구비 100억원을 동시에 수주하는 것은 보기 드문 성과다.

국어국문학과·한문학과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전지구적 한국어문학과 교육’이 ‘어문·문화’ 과제로 선정됐으며, 한국사학과 한국사연구소의 ‘K히스토리 교육 콘텐츠 개발과 글로벌 확산 연구’가 ‘역사·민속’ 분야 과제로 선정됐다.

국어국문학과와 한문학과는 과제 수행을 위해 지난달 31일 10시 고려대 민족문화관에서 한국언어문화학술확산연구소 출범식을 열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출범식에서 고려대학교 교수 10명과 해외 13개국의 한국학 연구자와 교수 26명으로 구성된 연구진이 한 자리에 모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한국어문학의 미래상에 대해 논의했다. 연구소는 지속해서 국제 학술 네트워크를 강화해 한국어문학과 문화 교육의 콘텐츠 개발과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 △온라인 강좌 제작 운영 △강좌별 가이드북 제작 △강좌의 상세 내용을 제공하는 영문 자료집 출판 △국문 및 영문 연구서 출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경준 고려대 한국언어문화학술확산연구소 소장(국어국문학과)은 “한국학의 연구 성과를 공유할 뿐만 아니라 해외 대학에서 한국학 교육, 연구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한국학 콘텐츠를 제작·보급하고 수강자가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 세계가 교류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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