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가스 추진선박 트랙·선박 ICT 트랙·스마트 액체화물제어 트랙 운영
HMM·SK해운·포스에스엠·지마린서비스·SM그룹 등 18개 해운선사와 협약
육상근무체험·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 등 다양한 교육과정 통한 취업률 1위

목포해양대는 ‘우수한 해기인력 양성’이라는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사진제공=목포해양대 LINC+사업단)
목포해양대는 ‘우수한 해기인력 양성’이라는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사진제공=목포해양대 LINC+사업단)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목포해양대학교(총장 박성현)는 1950년 개교 이후 장보고 대사의 해양개척정신을 바탕으로 ‘우수한 해기인력 양성’이라는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1960~70년대에는 외화 수입과 국가 부흥의 기틀이 된 상선사관을 배출했고, 1980~90년대에는 해운산업과 조선 산업 및 해양 IT산업 등 국가 기간산업 인력을 양성했다. 현재는 신 해양시대의 원동력이 될 글로벌 해양리더 양성에 매진하고 있으며, 산학연 협력을 통해 해운 유관기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목포해양대 LINC+사업단은 2017년 출범이래 △글로벌 해양인 △지역산업 맞춤 인재 양성 △수요중심 교육체계 △산학협력 강화 △인프라 구축이라는 핵심 전략을 세우고, 10대 핵심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침반 캠프 (사진제공=목포해양대 LINC+사업단)
나침반 캠프 (사진제공=목포해양대 LINC+사업단)

■ 국가정책과 산업체 수요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 목포해양대 졸업생 대부분은 외항 상선 해기사로 취업하고 있다. 한국해운협회(2020)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항 상선 해기사 수요 전망은 2023년까지 연평균 1만2247명인데 반해 공급 인원은 9881명으로 연평균 2366명의 공급 부족을 예측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LINC+사업단에서는 수요기반 교육과정을 개설해 졸업생들의 취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해사대학(항해사·기관사 등 사관 양성을 위한 특수목적 단과대학)의 3개 학부(항해학부·항해정보시스템학부·기관시스템공학부)가 LINC+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정부 및 IMO(국제해사기구)에서 추구하는 핵심 정책방향과 해운산업 최신 동향 및 산업체 수요를 반영해 액화가스 추진선박운용 트랙, 선박 ICT 트랙, 스마트 액체화물제어 트랙이 운영되고 있다.

LNG트랙은 전 세계적으로 환경친화적 선박이 해운·조선 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면서 천연액화가스(LNG) 추진선박 관련 산업의 육성이 추진되고 있다. 향후 LNG 추진선박 운영을 위한 보다 특화되고 전문적인 고급 해기인력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개설된 교육과정이다.

그리고 MICT트랙은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 자율운항선박 등 미래지향적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미래 첨단선박 운영 시스템으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해양수산부의 정책에 따라 해상운송 분야의 ICT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마지막으로 SLCC트랙은 특수 선박에 해당되는 OIL & CHEMICAL 선박을 대상으로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화물운송을 위한 특수한 전문 해기인력 양성을 목표로 해운 산업체의 수요를 반영해 신설됐다.

산학협력 EXPO 수상 (사진제공=목포해양대 LINC+사업단)
산학협력 EXPO 수상 (사진제공=목포해양대 LINC+사업단)

■ 맞춤형 교육 통한 기업의 ‘구인난’과 학생의 ‘구직난’ 미스매치 해소 = 목포해양대 LINC+사업단은 학생선발 과정부터 약정기업의 인재상에 적합한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산업체의 인사담당자와 공동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나침반 캠프’를 운영했다.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리(성격·직업적성) 검사, 어학능력 평가, 성적 평가 등을 거치고, 협약기업 주도의 면접을 통해 LINC+사업에 참여할 학생을 최종 선발한다.

이와 같이 LINC+사업에 참여할 학생의 최초 선발에서부터 대학과 협약기업 인사담당자의 세심한 면접 과정을 통해 선발하기 때문에 참여 과정에서의 중도 탈락이 거의 없다. 졸업과 동시에 취업으로 연계가 잘 이뤄지고 있다. 협약기업은 HMM, SK해운, SM그룹, 포스에스엠, 지마린서비스 등 총 18개의 해운선사로 구성돼 있다.

LINC+사업에 참여한 학생은 대학과 산업체의 공동 교육과정을 통해 배출된 우수한 인재로서 대부분 해당 약정기업으로 취업을 했다. 4차년도(2020학년도) 협약기업 취업률 96.3%의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현장견학 (사진제공=목포해양대 LINC+사업단)
현장견학 (사진제공=목포해양대 LINC+사업단)

■ LINC 3.0 통한 사업의 지속적인 확산 필요 = 2020학년도 LINC+사업 참여학생의 만족도는 91.7%, 참여기업의 만족도는 89.7%로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이고 있다. 이는 산업체 현장의 기업전문교수를 초빙해 현장 실무교육을 실시하고, 산학협의회를 통한 주기적인 산업체 수요조사, 취업박람회 학내 개최, 약정기업 CEO 특강 및 인사담당자와의 TALK+를 통한 회사정보 공유 등 원활한 산학협력 활동이 취업률을 높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기업에서는 약정이 맺어진 학생들과 TALK+, 육상근무체험, 현장실습 등을 통한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현장에서 요구되는 직무능력을 적극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회사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대학과 협력하기 때문에 학생과 기업 모두가 만족하는 우수한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혜택이 더 많은 학생들에게 부여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확산이 필요하다.

목포해양대는 ‘산업체와 대학의 공동 교육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업단의 슬로건과 같이, 학생의 구직난과 기업의 구인난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산업체에서 원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데 주력해 왔다.

또한 그간 사업을 통해 구축된 산학협력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산학협력 우수대학으로 거듭나고, 산업체 맞춤형 교육과정에 대한 지속적인 환류를 통해 교육과정 내실화와 취업률 향상 등 사업단 운영 고도화를 향해 매진하고 있다. LINC 3.0을 통해 산학연 AI 해양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자율운항선박 등 미래 신산업 수요에 맞는 교육체계를 재구성함으로써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질적 고도화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성현 총장 (사진제공=목포해양대 LINC+사업단)
박성현 총장 (사진제공=목포해양대 LINC+사업단)

[인사말] 박성현 총장 “LINC+사업 고도화 통해 국제적 해양대학으로 자리매김”

먼 옛날 인류는 바다에서 잉태됐고, 고대에는 바다를 통해 문명을 창조했으며, 근대에는 바다를 통해 산업혁명을 이뤘고, 현대에는 바다를 통해 세계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세계 경제는 국제교역을 통해 더욱더 가까워졌으며, 특히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수출입 화물의 99% 이상이 해상운송에 의해 처리되고 있는 만큼 해운산업은 우리나라의 핵심 기간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목포해양대는 국제적인 해양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LINC+사업을 통해 산학연 협력을 통한 해운 유관기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 최대 규모의 실습선 ‘세계로호’ 취항으로 국제항해를 통해 학생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승선실습에 임할 수 있게 됐습니다. 목포해양대와 LINC+사업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함으로써 우수한 학생들을 모집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목포해양대는 지난 3년간 취업률 82.34%를 달성하며 전국 국공립대학 취업률 1위를 달성했습니다(대학알리미 공시 기준).

LINC+사업 전반기(2017~2018)에는 기반 구축과 모델 정립을 위한 기간으로 산학 연계 인프라 강화를 위해 교육과정 공동 개발, 현장미러형 실습실 구축 등이 주로 이뤄졌습니다. 후반기(2019~2021)에는 구축된 기반을 토대로 사업을 고도화하는데 집중해 왔습니다. Skill Up, JOBs 직무교육, Hi-Tech 등 다양한 직무교육과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 육상근무체험프로그램 등 산업체와 학생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4차년도(2020학년도)에는 취업률 96.3%를 달성했습니다.

대학에서는 정부지원금과는 별도로 대학 자체 대응자금으로 매년 8000만원의 예산을 LINC+사업단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참여학생의 장학금, 해외 어학연수 등 다양한 프로그램 및 혜택의 기회를 제공해 LINC+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매월 총장 주도로 산업체의 CEO 및 관계 기관장들과 협의회를 실시하면서, 산업체의 수요에 즉각적인 대응 및 네트워크 구축을 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각종 실험·실습실 구축을 위한 장소 지원과 주요 보직자들이 사업추진위원회에 적극 참여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많은 대학들이 급변하는 산업환경과 학령인구 절벽 등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외부여건에 신속히 대응하고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 글로벌 해양대학으로서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고, 취업률 1위 대학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