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C+ 4P+’ 통해 체험형 몰입학습·협약기업과 협업 등 산학협력 모델 선도
코로나19로 인해 타격 입은 업종 온라인 기술 활용 서비스 모델 개발 지원
디지털 라이프 데이터 센터 구축 운영…참여기업, 학생 개발 공간 마련
‘LINC+ 4P+’ 국내외 특허 출원 다수…특허 우수 인정 기술이전 성과도

LINC+ 4P+ 지역산업 문제해결 프로젝트 진행 모습 (사진제공=상명대 LINC+사업단)
LINC+ 4P+ 지역산업 문제해결 프로젝트 진행 모습 (사진제공=상명대 LINC+사업단)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상명대학교(총장 백웅기) 는 2017년도부터 LINC+사업을 수행하며, 산-학-연이 함께 혁신적인 교육모델을 운영해 왔다. 그 결과 기술개발, 인재양성 등 산학협력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상명대 LINC+사업단에서는 대학과 지역사회 혹은 기업이 함께 당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PBL 기반의 교육 프로그램 ‘LINC+ 4P+ 지역산업 문제해결 프로젝트’를 운영해 왔다. LINC+ 4P+ 문제해결 프로젝트란, 학생들이 LINC+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미러링사이트에서 즐겁게 PBL 체험형 몰입학습(Play)을 하고, 협약기업의 문제를 해결(Project)하며, 시작품을 제작 및 제공(Product)하는 상명대만의 산학 환류 교육체계다.

■ 지역산업 문제해결 프로젝트 성공적 수행 = LINC+ 4P+ 지역산업 문제해결 프로젝트 추진 과정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프로젝트의 가장 첫 단계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주제로 선정하고, 비대면 기반의 PBL(Project-Based Learning) 교육 및 과목을 상호 융합 및 연계하는 것이다.

이런 여건이 갖춰진 다음 두 번째 단계로 협약기업 임직원과 참여학생, 그리고 대학원생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팀을 구성했다. 프로젝트 팀에 참여한 대학과 기업 구성원들은 활발한 상호 교류와 토론, 멘토링 및 공동 과제 수행 활동을 통해 다양한 해결책을 만들어 냈다.

LINC+ 4P+ 지역산업 문제해결 프로젝트에서 수행한 여러 과제 가운데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피트니스 산업의 여러 문제를 비즈니스 관점에서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던 성과다.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업종이 타격을 받았지만, 그 중 피트니스 산업은 대면 기반의 비즈니스가 중심이 되는 업종 특성상 더 많은 타격을 받았다. 이 과제를 통해 비대면 기반의 온라인 기술을 활용한 피트니스 서비스 제공 모델이 새롭게 개발됐고 참여기업으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과제에 참여한 학생들도 비대면 서비스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

LINC+ 4P+ 지역산업 문제해결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에는 참여기업과 학생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더불어 LINC+ 융합전공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관련 교육 수요를 반영해서 전공 교과 및 비교과 운영, 산학공동 기술개발 등에 공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상명대에서는 디지털 라이프 데이터 센터(Digital Life Data Center, 이하 DLDC)를 구축, 운영했다.

동시에 상명대 LINC+사업단에서 운영 중인 빅데이터애널리틱스 융합전공, 지능정보 융합전공, 스마트생산 융합전공, 신산업비즈니스 융합전공, 핀테크인텔리전스 융합전공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해 산업 현장을 모사한 미러링 사이트를 전공별로 구축 운영했다. 해당 공간은 ‘LINC+ 4P+ 지역산업 문제해결 프로젝트’는 물론 여러 교과 및 비교과 프로그램에 활용할 수 있어 산학협력 교육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 국내외 특허 다수 출원 및 등록, 인문사회전공자 IT기업 취업도 = ‘LINC+ 4P+ 지역산업 문제해결 프로젝트’를 통해 도출된 대표적인 성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시제품과 특허출원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시제품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한 헬스 운동 관리 시스템’을 제작해 비대면 시대 속 피트니스 업계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 발짝 다가섰고, 해당 시제품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특허로 출원했다.

2021년 2월을 기준으로, 그간의 LINC+ 4P+ 과정을 통해 국내 17건, 해외 3건 특허를 출원했다. 출원된 특허 중 국내 특허는 8건, 해외 출원한 특허는 3건 모두 특허 등록까지 완료했다. 특히 등록된 특허의 기술 우수성이 인정돼, 사업화를 위한 기술이전을 3건 진행했다.

학생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그 아이디어를 특허로 출원한 후 특허 등록까지 승인받는 것이 쉬운 작업이 아니다.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참여교수의 적절한 지도 및 자문을 통해 상명대학교는 많은 수의 특허를 출원했을 뿐 아니라, 기술의 진보성이 인정돼 현재까지 출원 건수의 50% 이상이 등록됐다.

특히, 학생들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출원하고, 등록받은 대부분의 특허들은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를 기반으로 진행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분야의 기술과 관련이 깊어 기술이전까지 성사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기술 이전된 3건의 특허는 기계요소기술, 인터넷 활용기술, 가상화폐기술 등으로 그 분야가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취업과 관련된 성과도 있다. LINC+ 4P+ 문제해결 프로젝트 과정을 통해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역량을 기른 학생들은 현장실습을 거쳐 협약기업에 취업하게 되는데, 인문사회계열 학생이 IT계열 기업체에 취업을 한 사례가 이색적이다. 학생들은 빅데이터애널리틱스 융합전공을 이수하고, 협약기업 미소정보기술, 데이터마케팅코리아 등에 취업했다.

LINC+ 참여학생들은 사회맞춤형 교육과정 안에서 Program-Play-Project-Product라는 4P+ 교육을 통해 성장하고 발전했다. 상명대는 이런 사회맞춤형 교과목을 제2캠퍼스(천안)까지 확장 운영하고, 사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지능·데이터 융합학부’를 정규학부로 신설했다. 이는 산학협력 친화적 대학 체질 변화와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자, 사회맞춤형학과의 지속가능한 운영 및 사업종료 이후의 자립화를 위한 상명대의 의지이기도 하다.

백웅기 총장 (사진제공=상명대 LINC+사업단)
백웅기 총장 (사진제공=상명대 LINC+사업단)

[인사말] 백웅기 총장 “LINC+와 혁신지원사업 연계로 사회맞춤형 교과 확산·자립화에 진력”

우리 상명대는 LINC+사업을 수행하면서 첨단 산업분야 및 지역 사회 수요를 기반으로 하는 사회맞춤형학과를 개설해 운영해 왔습니다. 사업 초기에 빅데이터, 지능정보, 스마트생산 융합전공으로 시작한 사회맞춤형학과는 현재 신산업비즈니스, 핀테크인텔리전스 융합전공을 더해 5개가 됐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 속 ‘스마트 비즈니스를 선도하는 혁신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사업 마지막 해까지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LINC+사업을 통해 융합형 우수 인재 양성을 비롯한 기술개발 등의 다양한 성과들을 달성했고, 그 중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모델의 성과 확산 측면에서 상명대가 이룬 우수 사례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제1캠퍼스(서울)에서만 이뤄지던 사회맞춤형 교과목을 제2캠퍼스(천안)까지 확대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회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의 대학 내 확산과 자립화를 위해 대학의 중장기 발전 차원에서 대학혁신지원사업 과제 내 ‘사회맞춤형 교과목 운영 프로그램’을 포함해 2019년부터 추진했습니다.

LINC+사업에 비참여하는 학과에도 사회맞춤형 교육과정을 도입하도록 유도한 결과, 2019년에는 서울과 천안캠퍼스 합산 20개, 2020년에는 21개의 교과목을 운영했습니다. 이는 사회맞춤형 학과의 지속가능한 운영과 국고지원사업 이후의 자립화를 위한 대학의 노력이라고 할 수 있으며,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성과 확산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두 번째로, 현재 운영 중인 융합교육과정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입생 정원을 반영한 융합 기반 정규 교육과정인 ‘지능·데이터 융합학부’를 신설했습니다. 휴먼지능정보공학전공, 핀테크전공, 빅데이터융합전공, 스마트생산전공을 하나로 하는 학부를 개설해, 2021학년도에 45명의 신입생을 모집했습니다. 대학의 이런 노력은 LINC+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사회맞춤형학과 및 교육과정 운영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 또한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성과 확산의 좋은 예가 될 수 있겠습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한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은 많은 대학으로 하여금 대학 체질을 사회맞춤형으로 변화시켰고 산학협력 활성화를 견인하는데 이바지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상명대는 LINC+사업을 잘 마무리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동시에 철저한 자립화 계획을 세워 사업 종료 이후에도 사회맞춤형 교육과정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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