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곤 본부장
남기곤 본부장

지난 한 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학 교육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기존의 오프라인 교육을 대신하여 온라인 교육 방식이 확산되고, 교육 콘텐츠의 공유가 주요 화두로 대두되었습니다. 대학 교육환경의 큰 변화의 흐름에 따라 비대면 시대 산학협력 교육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지는 저희가 풀어야 할 중요한 숙제입니다.

특히 코로나의 영향으로 중소 및 중견 기업의 어려움이 커져 갔고, 이로 인해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난도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은 대학의 산학협력 교육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대학과 산업체가 학생을 공동으로 선발하고, 교육과정의 설계 및 운영도 함께함으로써 기업이 원하는 인력을 양성하여, 협약기업으로의 취업까지 연계시킨다는 점에서 청년 일자리 문제에 하나의 중요한 해결 방식을 제시해 주고 있다고 봅니다.

지난 2017년에 시작된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은 현재 20개교에서 기업과 연계한 총 102개의 협약반이 운영되고 있는 중입니다. 미래 신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 개발 및 혁신적 교육방식 확산으로, 사업시작 초기 99개였던 현장 미러형 실습공간이 현재 232개로 확대 구축되었습니다. 산업체 재직자 교육, 협약기업 연계 PBL수업, 기업 수요에 대응한 캡스톤디자인, 그리고 참여기업 제품개발 등 협약기업이 요구하는 과제 수행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올해는 LINC+ 사업의 마지막 해로 사업종료 이후에도 사회맞춤형학과 교육모델이 지속되고 사업의 성과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사회맞춤형학과 자립화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를 위해 몇 가지 당부 말씀 및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대학의 특성화 및 신산업 수요가 반영된 협약반의 강점을 살려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사회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하여 비대면 강의·실습 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미러형 실습공간의 활용도 제고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산업체의 수요를 정기적으로 파악하여 기업의 의견이 교육과정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산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특히 지금까지 연계한 협약기업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지속적으로 유지·발전시킴으로써, 산학협력에 기반한 우수한 인재양성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우수 산업체 발굴, 학생 선발 시 협약기업에 대한 충분한 정보 제공, 취업역량 강화 교육 등 취업 및 진로지원 프로그램을 체계화해야 합니다. 특히 교육과정 중도탈락자와 졸업 후 미취업자에 대해서도 맞춤형 취업 및 진로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그동안 구축된 사회맞춤형학과 교육모델이 지속될 수 있도록 이 사업의 추진을 대학 중장기 발전계획에 반영하는 등 대학별로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코로나19가 갑작스럽게 확산되는 것처럼 앞으로 다가올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는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급변하는 환경 변화 속에서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단에서는 지역사회와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어떠한 기여를 하여야 할지 지속적으로 고민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지난 한해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비대면 강의 준비와 사업 수행에 힘써주신 20개교 일반대학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단에게 감사드립니다. 저희 연구재단에서도 사업단에서 애써서 창출해 주신 결과물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큰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다하겠습니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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