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과, 회계세무학과 등 체계적 교육커리큘럼 성과…3명 재학 중 합격 영예

제56회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영남대 학생들 (사진=영남대 제공)
제56회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영남대 학생들 (사진=영남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이원지 기자]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가 올해 제56회 공인회계사 시험에서 개교 이래 최다인 14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고 6일 밝혔다.

영남대는 최근 발표된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자 발표에서 경영학과 6명(류진선, 박지순, 송지훈, 장명윤, 배민선, 김승원), 천마인재학부 3명(권광진, 김태현, 구학본), 회계세무학과 2명(김연경, 정혜정)을 비롯해 경제금융학부(이다슬), 수학과(김푸름), 수학교육과(권구봉) 각 1명 등 총 14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회계세무학과 1명을 포함해 총 3명의 학생은 재학 중 합격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영남대 회계세무학과 4학년 김연경 씨는 “비교적 일찍 회계사로 진로를 정하고 시험을 준비했다. 일찍 준비한 만큼 졸업 전 합격해서 정말 기쁘다. 학교 고시원에서 숙식하면서 공부해 시험에만 전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고시원에서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는 학우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회계사로서의 미래가 기대된다. 회계법인에 입사해 회계사로서의 경력을 쌓고 싶다”고 합격 소감을 밝혔다.

영남대의 이 같은 성과는 경영학과와 회계세무학과 등 상경계열의 체계적 교육 커리큘럼과 회계·세무 등 관련 분야 전문 교수들의 세밀한 지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또한 회계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고시원을 운영하는 등 대학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한 몫 했다.

영남대는 회계세무분야 전문 인재 육성을 위해 2015년 회계세무학과를 신설했다.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전문자격 취득 과정 운영과 함께 기업의 실수요를 반영한 특성화 교육과정을 통해 각종 기업체, 정부투자기관, 공기업 등에서 필요로 하는 회계·세무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 가운데 공인회계사 시험은 상경계열 최고 수준의 자격시험으로 매년 만 명 이상의 수험생들이 시험에 지원하고 있으며, 합격자들은 회계법인ㆍ관련 컨설팅 업계에서 경력을 이어간다.

이번에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회계세무학과 학생 2명은 이 학과 신설 첫 해에 입학한 1기 출신이다. 영남대 회계세무학과 1기 출신들이 재학 중 혹은 졸업하자마자 공인회계사 시험에서 합격하면서 앞으로의 성과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최외출 총장은 “올해 변호사시험에서 합격률 전국 2위에 오른데 이어, 공인회계사 시험에서도 개교 이래 최다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각종 국가고시와 자격증 시험에서 영남대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학생들의 노력과 교수님들의 지도, 대학의 체계적인 지원 등 3박자가 어우러져 이루어낸 성과다”면서 “선배들과 재학생들이 좋은 성과를 내면서 후배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같은 성과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학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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