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9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는 학생. (사진=한국대학신문 DB)
2022학년도 9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는 학생. (사진=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장혜승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수학 과목에서 문이과 간 격차가 6월 모평보다 더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난이도에 상관없이 선택과목 간 격차는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29일 9월 모평 수학과 국어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을 실제 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추정한 자료에 따르면 수학 과목에서 미적분 과목과 확률과통계 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가 6점까지 발생했다. 6월 모평 때 두 과목의 격차는 4점차였다. 통상적으로 문과생이 확률과통계, 이과생이 미적분을 선택하는 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학의 경우 서울시교육청 주관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에서 7점의 차이가 발생한 이후 가장 격차가 컸다”며 “앞서 4월과 7월 학평에서는 각각 5점과 2점의 격차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9월 모평에서 미적분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점 하락하는 데 그쳤지만 확률과통계와 기하는 모두 3점씩 떨어지면서 미적분 선택 수험생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국어 과목에서도 과목 간 격차가 여전했다. 언어와매체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27점, 화법과작문의 최고점은 124점으로 3점차의 격차가 발생했다. 6월 모평 때 언어와매체의 최고점은 146점, 화법과작문 최고점은 141점으로 5점차의 격차가 발생한 바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국어는 이번 모평에서 6월 모평보다 쉽게 출제돼 과목 간 격차는 다소 줄일 수 있었지만 변별력 확보에는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임 대표는 이어 “수험생들은 수능 난이도에 대해 섣불리 예측해선 안 된다”며 “영어 또한 쉽게 출제된다는 섣부른 예측보다 현재 수준 정도 학습을 유지하는 것이 안정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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