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구미대학교(총장 정창주)가 입학 후 취업 확정은 물론 등록금, 기업 급여, 조기 졸업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신입생을 모집한다.

구미대는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돼 2022학년도 스마트팩토리과, 게임컨텐츠스쿨, AI의료뷰티맞춤화장품과 3개 학과를 신설하고 각 학과별 신입생 30명을 모집한다.

3개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입학 면접이 곧 기업체 취업 면접이다. 지원자는 해당 학과와 협약한 기업을 선택해 면접을 보며 입학 후에는 취업을 확정받는다.

입학 후 취업 확정이라는 파격적인 혜택 외에도 3개 학과 입학생에는 각종 혜택이 지원된다. 먼저 신입생들은 1학년 동안 전액 국비로 등록금을 받게 되며 추가로 학기별 200만 원, 1년간 총 400만 원의 취업장려금을 받는다.

이어 2학년 1학기부터 기업체 근무와 대학 수업을 병행한다. 이 때도 등록금의 75%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근무한 기업체로부터 최저임금 70% 수준의 급여도 받는다. 지원되지 않는 등록금 25%도 국가장학금 대상이 되면 대폭 줄일 수 있다. 2학년 1학기를 마친 후에는 조기졸업과 동시에 학위 취득과 기업체 정규 직원으로 채용된다. 일반 학과 학생들보다 한 학기를 줄이면서도 취업 보장 혜택도 받는 셈이다.

구미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현장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을 견인한다는 목적으로 9월말 기준 3개 학과에 대해 40여 개 기업과 협약을 맺었다. 11월 20일까지 최종 협약기업이 결정된다.

스마트팩토리과는 2차전지, 전자·정보통신 분야의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대부분 상장회사다. △세계 최고 수준의 산업용 특수 케이블 및 산업 소재 기업 ‘LS전선’ △2차전지 세계적 기술력을 확보한 양극재 생산기업이자 삼성SDI 협력사 ‘엘앤에프’ △삼성전자 협력사이자 방송 및 무선통신장비분야 기업 ‘인탑스’ △폴더블 스마트폰 삼성전자 협력사 ‘KH바텍’ △모바일 및 자동차 전장 분야 LG·애플 협력사 ‘덕우전자’ 등이다.

게임컨텐츠스쿨은 게임그래픽, 게임기획과 개발 분야의 인력을 양성하는 학과로 대부분의 협약기업이 유명 게임개발 업체다. 대표적으로 △인기 IP를 이용한 모바일게임개발 업체 ‘카이엔터테인먼트’ △구글 피처드에 연속 3번째 선정, 세계 140개국 다운로드 기록을 가진 하이퍼캐주얼 게임개발 전문회사 ‘딜리셔스게임즈’ △구글 인기게임인 MMORPG 아스트라의 전설을 개발한 ‘드림아이디어소프트’ △가상현실 VR게임 개발 전문회사 ‘익센트릭게임그루’ 등이다.

AI의료뷰티맞춤화장품과는 지속가능한 고성장 분야인 K-뷰티, 헬스케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초·기능성 화장품 제조회사로 국내 최상급 브랜드 파워와 소비자 선호도를 가진 ‘리만코리아’ △약손명가 브랜드를 운영하는 42년 전통의 국내 유일 테라피 전문기업 ‘빛채그룹’ △미용 성형분야 해외 의료관광의 선두 모델 기업인 ‘V성형외과·피부과’ △성형분야 국내외 80여 개 지점 갖춘 국내 네트워크 1위 기업이자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오라클을 보유한 ‘오라클피부과·성형외과’ △코스메슈티컬, 펩타이드 화장품 기업으로 경북 스타트업 혁신대상을 수상한 ‘제이앤코슈’ 등이다.

3개 학과 원서접수는 구미대 홈페이지에서 PC 또는 모바일로 가능하며 수시는 11월 8일부터 22일까지, 정시는 12월 30일부터 2022년 1월 12일까지다. 전형방법은 3개 학과 모두 학생부 100%이며 협약기업이 참여하는 면접고사는 11월 26일과 27일에 진행된다. 게임컨텐츠스쿨은 면접 시 반드시 포토폴리오를 지참해야 한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지원자는 해당 과의 모체 학과에 한해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스마트팩토리과 지원자는 스마트경영과, 게임컨텐츠스쿨 지원자는 비주얼게임컨텐츠스쿨, AI의료뷰티맞춤화장품과 지원자는 의료뷰티맞춤화장품과에 중복 지원할 수 있다.

배장근 구미대 산학협력단장은 “입학 면접이 곧 기업 채용 면접이라고 보면 된다”며 “스펙을 갖춘 인재를 요구하는 게 아니기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 성실성, 소신 있는 지원 등이 합격의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