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중삼 기자] 1980년 개교한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부총장 문상호)는 대학의 비전인 ‘Glocal 기반의 교육·산학협력 선도대학’ 달성을 위해 교육과 산학협력 분야에 초점을 맞춰 마련한 중점 추진 전략을 추진 중이다. 특히 대학혁신지원사업비를 교육 분야 혁신에 집중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는 ‘Glocal 창의·융합 실무형 인재(Cogito人) 육성’을 목표로 교양-전공-비교과 교육과정 및 취·창업 지원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학 조기적응 위해 ‘기초학력강화 프로그램’ 운영 = 문·이과 교차지원 허용과 다양한 신입학 전형에 따른 신입생의 기초학습역량 수준 불균형 해소, 대학교육 조기 적응, 전공교육의 강의 이해도 증진 및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기초학력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기초학력 증진을 위해 수학·물리·화학·생물·컴퓨터 분야의 학력 진단도구를 개발했다. 2019학년도 1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한 후 문제점을 개선해 2020학년도부터 신입생 전체를 대상으로 확대·시행하고 있다. 진단결과를 토대로 학생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시행 중이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전담교원의 채용과 실험실습 기자재도 확충했다. 이어 글쓰기·영어 진단평가를 통해 최우선 지원 학습자를 선별해 △의사소통 및 글로벌역량 강화프로그램 △영어 튜터링 △글쓰기 비교과 등 학생 맞춤형 교과 연계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련 역량 향상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기초학력역량(K-NESS)수준과 중도탈락률, 핵심역량수준이 개선됐다. 

■전공 혁신, ‘KINO혁신전공교육과정’ 확산 =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전공교육과정의 기초-심화-실습의 전통적 구조에 수요자 요구와 산업기술 분야의 변화를 적극 수용할 수 있는 ‘KINO혁신전공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 중에 있다. KINO혁신전공교육과정은 Konkuk university GLOCAL campus INnovate On의 약어로 재학생의 학년별 학습 주기에 맞춰 글로컬캠퍼스의 전공교육과정을 강화하기 위한 4개의 교육과정을 말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어드벤처 설계형’ K-project는 1학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전공분야의 흥미 유발을 위해 마련한 프로젝트 기반 수업이다. 교수-학생 간 밀착지도를 통한 액션러닝 형태의 교육과정 운영으로 전공교육 적응력 향상과 기초지식 함양을 목적으로 한다.

다음으로 ‘전공 도제형’ Nano_Lab은 2~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이수 전공 학문 세부 분야와 연계한 다양한 강의 주제를 선정해 15명 이내의 Lab 형태로 운영되는 교육과정이다. 전공분야 전문성 향상과 자신감 부여를 목적으로 하고 있고 교수-학생간 밀착교육과 창의설계 교과 학습이 가능한 교육과정이다. 이어 ‘다학제 융합형’ Lego-Convergence는 사회와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다재다능한 융복합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과정이다. Lego-Convergence융합 전공에서 제시하는 기본전공과 교양 교과목으로 구성된 다양한 Cell 교육과정을 2~4학년까지 이수하면 다전공 또는 부전공 학위를 수여한다. 인문·사회·자연·공학·예체능 전 계열에 걸쳐 개설된 다양한 전공·교양 교육과정 중 사회와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학문분야로 융합된 새로운 전공을 이수할 수 있다. 또한 Lego-Convergence융합전공 내 단일 Cell교육과정 이수만으로도 원전공 이외의 학문 분야에 대한 필수적인 지식의 습득 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교육과정이다.

‘사회수요 맞춤형’ Micro-Degree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전공 분야 실무역량 강화와 산업 관련 전문지식 습득을 목적으로 산업체와 대학(학과)이 공동으로 개발한 산업 실무 교육과정이다. 이를 통해 교육과정 개발 참여 산업체와 기관에서 인턴십을 수행할 수 있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요구하는 수요 맞춤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2019학년도 KINO 교육과정을 시범 실시한 후 2020학년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해 K-Project와 Nano_LAB 과정이 대학 내 27개 전공 전체에서 운영 중이다. 특히 Nano-LAB 과정은 기초와 심화과정으로 분리해 운영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그 결과 전공교육만족도와 전공강의평가결과, 전공 연계 핵심역량 수준이 증가했다.

■교양-전공 교육과정 혁신 지원을 위한 교육 인프라 개선 및 확충 =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역량기반 교육과정 운영 지원을 위해 역량진단 검사 도구(KGCA)를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이를 활용해 개별 역량 수준을 측정하고 개별 역량 수준 향상에 필요한 학습코칭, 학습클리닉, 기초학력향상 비교과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교양-전공 분야에서 추진 중인 혁신교육과정 운영 효과 극대화를 위해 △집중이수제 도입 △전공특화역량인증시스템 개발 및 운영 △Micro-Degree인증시스템 개발 및 시범운영 △KINO교육과정 활성화를 위한 특별실험실습비 지원 등 제도를 개선했다. 참고로 △토론기반 교육 강화를 위한 GROUP-WORK형 강의실 △통합교육이 가능한 All-in-One 3D 스튜디오 구축 및 실험실습실 개선 △코로나19 시대에 적합한 비대면 교육환경 마련 등 혁신 교육과정 운영과 비대면 교육에 적합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매년 연평균 약 15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취·창업 지원 혁신, ‘성공취업 프로그램’ 운영 =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기존 주입식 취업프로그램과는 달리 현업 문제를 해결하는 팀별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의 문제해결능력과 사회진출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성공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아이디어 구체화를 위해 산업체 담당자를 직접 만나 문제를 청취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현업을 직접 경험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이 직접 목표 기업을 선정하고 그 기업 내 한 가지 직무를 선택해 해당 직무담당자 입장에서 산업(시장), 기업, 직무를 다양한 방법으로 조사·분석해 경영 분야의 개선 또는 혁신 아이디어를 도출하거나 방안을 제시하게 된다.또한 각 팀별로 전문 취업컨설턴트를 배정해 프로그램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단계별로 컨설팅을 지원함으로써 기업에 제공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직무별로 구체화하고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컨택 기업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지원한다는 점이 이 프로그램의 또 다른 장점이다. 특히 2019년에는 산·학 협력을 넘어 대학과 기업 그리고 지자체(충주시청)가 협업해 지방 최초 반려인을 위한 이벤트인 ‘댕KU버 올림픽’을 진행해 성공적 산·관·학 협력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의 성공적 운영은 2020학년도부터 운영 대상을 여대생에서 전체 재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 하였으며, 창업 분야에도 유사한 프로그램을 런칭해 운영토록 했다.

[인사말] 문상호 건국대 GLOCAL 부총장 “산업·문화·교육 선도하는 사립대 사명 다할 것”

벌써 올해로 건국대 글로컬캠퍼스가 개교한지 41주년이 됐다.

우리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그동안 국가와 지역의 정책에 발맞춰 대학의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교육과 연구의 책무를 다해오고 있다. 글로컬캠퍼스는 2019년 대학기관평가인증 30개 평가지표 모두 ‘인증’을 받았다. 올해는 대학혁신지원사업 약 47억 원과 LINC+사업 약 50억 원 국고지원,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4년 연속 선정, K-MOVE사업 5년 연속 선정 등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를 성취하고 있다. 최근에는 3주기 대학 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일반재정지원대학’에도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특히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확보된 재원은 ‘GLOCAL 창의-융합 실무형 인재(Cogito人) 육성’을 목표로 전공-교양-비교과 교육과정과 취·창업 지원 혁신을 이끌어내며 재학생 역량 제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충북 충주시에 소재한 우리 대학은 국가의 중심 철도사업인 중부내륙선 철도 건설 마무리 작업과 수소연료전지차 산업단지 조성, 충주 국립중앙박물관 착공, 충청내륙 고속화도로 완공 등 지역의 여러 이슈에 적극 동참하며 산학협력과 지역협력을 선도하고 있다. 앞으로도 저희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국가적 인재배출과 지역의 산업·문화·교육을 리드하는 거점 사립대학으로서의 사명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