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장혜승 기자] 한국뉴욕주립대학교(총장 민원기)는 내년 봄학기 입학부터 ‘수능우수자전형’을 도입한다고 15일 전했다. 신설되는 ‘수능우수자전형’은 학생이 제출한 해당년도 수능성적을 전체 평가요소의 80% 이상(최대 100%)의 비중으로 고려해 학생을 선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입학전형은 고등학교 내신 성적을 지원자의 학업 성취도와 역량을 판단하는 주된 요소로 고려했다.

일반적으로 국내대학의 입시가 수시와 정시로 구분되는 것과 비교하면 한국뉴욕주립대가 ‘수능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한다는 뜻이다. 한국뉴욕주립대에 따르면 수능 중심으로 대입 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한국뉴욕주립대에 입학할 수 있는 길이 한층 넓어졌다. 

이번 전형은 한국뉴욕주립대에서 운영하는 스토니브룩대의 이·공학·경영 계열학과에만 적용된다. 수능성적을 포함해 지원자가 제출한 모든 서류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미국식 입학심사 시스템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입학처 관계자는 “수능성적 우수자도 자기소개서와 고등학교 성적증명서를 포함한 다른 필수서류들을 충실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대학과는 달리 해당 전형을 통해 선발하는 인원을 별도로 정하지 않는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수능성적 우수자 전형 도입을 통해 수능성적이 우수한 고등학교 3학년뿐만 아니라 N수생과 검정고시 출신 학생들의 원서접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국뉴욕주립대 2022년 봄학기 입학 원서접수는 11월 30일 1차 마감되고 1월 31일 최종 마감될 예정이다. 수능 우수자 전형 지원자는 수능성적 발표일인 12월 10일 이후 수능 성적표를 첨부해 유웨이 글로벌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

봄·가을학기 지원자를 위한 온라인 설명회도 준비돼 있다. 온라인 설명회는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총 4회에 걸쳐 개최한다. 한국인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는 한글 세션은 26일 저녁과 27일 오전 2회에 걸쳐 진행된다. 국내외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 세션은 27일 오후와 28일 오전 2회로 편성돼 있다. 설명회에서는 △수능우수자 전형에 대한 상세한 설명 △한국뉴욕주립대와 학과 특장점 소개 △지원 절차 △입시 결과 분석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