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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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장혜승 기자] 서울 25개구 가운데 서초구와 강남구가 대학 진학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와 강남구 소재 일반계 고교생들이 전문대 진학을 꺼리고 재수에 도전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진학률이 높은 구는 금천구였다.

2일 종로학원이 서울시교육청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1년 직업계고를 제외한 서울 소재 일반계 고교의 대학진학률은 66.0%로 전년도 같은 기준의 63.8%보다 2.2%p 상승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간 서울 소재 일반계 고교의 대학진학률은 2017년 60.6%, 2019년 59.6%, 2021년 66.0% 등으로 상승 추세다.

일반계고는 직업계고를 제외한 일반고, 자율고, 특목고를 말한다.

행정구역별로 보면 서초구가 55.2%로 가장 대학진학률이 낮았다. 그 다음으로는 56.4%를 기록한 강남구였다. 서울 강남 8학군으로 알려진 서초구와 강남구의 일반계고 평균 대학진학률은 2017년 49.5%, 2019년 49.1%로 50%를 밑돌다가 2020년 51.7%, 2021년 55.9%로 50%대에 머물러 서울 평균보다 무려 10%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보다는 25% 안팎 낮은 수치다. 

대학진학률이 가장 높은 구는 73.8%를 기록한 금천구다. 성북구(72.1%), 도봉구(71.7%)가 그 뒤를 이었다.

이미지=종로학원
이미지=종로학원

서초, 강남구의 대학진학률이 낮은 이유는 전문대 진학을 꺼리고 재수 응시 비율이 높은 특성 때문으로 보인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서울에서 대학진학률이 가장 높은 금천구(73.8%)는 전문대 진학률 19.5%, 대학 진학률 54.2%인 것과 비교해 가장 낮은 서초구(55.2%)는 전문대 진학률 8.2%, 대학 진학률 46.4%로 전문대 진학률에서 10% 이상 큰 차이가 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 서초구, 강남구의 대학진학률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재수해 대학에 도전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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