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곤 학술진흥본부장
남기곤 학술진흥본부장

안녕하십니까? 한국연구재단 학술진흥본부장 남기곤입니다.

산학연협력과 LINC사업의 발전을 위해 애써주시는 대학, 산업, 학생, 언론 등 많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학과 학생, 산업과 지역의 성장을 위해 모두를 연결하는 LINC사업이 올해로 10년을 맞이했습니다. 이제 LINC사업은 그동안 쌓아온 10년의 성과를 디딤돌로 새로운 진화를 준비하고 있는 중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이번 2021 산학협력 EXPO에서는 대학과 기업이 서로 연계 협력한 LINC사업의 다양한 성과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교원 업적평가의 개선, 산학연계 교육 등 산학협력 친화형 조직으로 대학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2012년에 LINC사업이 시작됐습니다. 2017년부터는 LINC+사업이란 이름으로 대학의 여건과 특성에 기반한 다양한 산학협력 선도모델을 발굴해 왔습니다.

그동안 LINC사업을 통해 실제 산학협력 실적으로 승진·임용되는 교원과 산업체 경력의 전임교원이 증가했고 산학협력 친화적 교원 문화가 확산됐습니다. 캡스톤디자인 및 현장실습 등 학생의 취·창업 역량 제고를 위한 산학연계 교육과정이 전 분야로 확산됨에 따라 학생의 현장 직무능력도 향상됐습니다.

인문·사회 및 예체능 분야 산학협력이 활성화 됐고 지역협업센터(RCC)와 리빙랩 등을 통해 지역사회를 혁신하기도 했습니다. 기업에 대한 애로기술 지도, 기술이전, 공용장비 운영 등을 통해 대학의 산학협력 수익이 확대됐고 기업협업센터(ICC) 확충으로 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 기반이 강화됐습니다.

이처럼 LINC사업을 통해 대학은 다양한 지역 주체와의 연계·협력으로 산학협력 분야와 활동 범위를 확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산업체와의 실질적 밀착과 협업은 상대적으로 불충분했고 개별 프로그램의 양적 확대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간 융합·연계 등을 통한 질적 고도화는 미흡했으며 산학협력 관심도는 증대됐지만 산학협력 주체 간 체계적 공유·협업이 미흡해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번 3단계 LINC사업인 LINC 3.0에서는 혁신하는 산학협력, 선도형 경제국가로의 도약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개선된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몇 가지 당부 말씀과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단계적 성장 모델 구축을 통해 성과창출을 극대화 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별로 산학협력 기반 및 활동의 성숙도가 다르기 때문에 대학 산학협력의 생태적 성장 모델에 따라 프로그램별 성과지표를 구체화·세분화하여 산출·결과 중심의 성과관리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둘째, 미래산업 변화에 대응한 인력양성을 체계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채용 연계성이 높은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프로그램 간 융합·연계로 산학연계 교육을 고도화하며 AR/VR 현장실습, 산업체 온라인 팀티칭 등 비대면·글로벌 환경에 적합한 산학교육모델을 개발해 나가야 합니다.

셋째, 산업 밀착 기술혁신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가야 합니다. 기존 LINC+사업을 통해서 만들어진 기업협업센터(ICC)를 고도화하고 대학별 산학협력 브랜드화를 유도해 나가야 하며 산학공동기술개발 등으로 도출된 지식·기술의 산업계 이전·사업화 및 실험실 창업 등 기술창업을 활성화 해야 할 것입니다.

넷째, 대학의 산학협력 지속성 제고를 위한 기반을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교원업적평가에 산학협력 실적이 지속적으로 반영돼야 하며 산학협력단의 기획 기능을 강화하는 등 산학협력 활동 관리를 체계화 할 수 있는 조직 및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비대면 기반 초협업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써야 합니다. 산학협력 자원의 공유 및 협업 활동을 촉진하는 종합정보망 구축 등으로 대학-기업간 협업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현재 세계는 코로나19와 4차 산업혁명 가속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동시에 뉴노멀 사회가 본격화되고 경제·사회 구조의 근본적 패러다임이 대전환되는 시기에 있습니다. 또한 신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각국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LINC사업은 대학과 산업이 상생 성장하는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으로 국가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마중물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선도형 경제로의 도약과 국가 경쟁력 제고를 견인할 것이라 믿습니다.

지난 한해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산학협력 성과 창출을 위한 사업수행에 힘써주신 전문대와 사업단에게 감사드립니다. 저희 한국연구재단에서도 사업단에서 애써서 창출해 주신 결과물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큰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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