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를 치르는 학생들. (사진=한국대학신문 DB)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를 치르는 학생들. (사진=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장혜승 기자] 18일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과학탐구(이하 과탐) 지원자 비율이 46.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 지금과 같은 선택형 수능 도입 이후 역대 최고 비율이다.

9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5년 선택형 첫 수능에서는 탐구 영역 응시자 비율이 사회탐구 59.6%, 과학탐구 34.3%, 직업탐구 6.1%로 사탐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이후 2012 수능까지 과탐 응시자 비율은 대체로 35% 안팎을 유지하다가 2013 수능에서 40.1%로 처음으로 40%대를 보였다.

약대 학부 선발을 기점으로 이과 지원자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문이과 통합형 수능 시행으로 2022 수능에서는 수학은 미적분이나 기하, 탐구는 과탐을 선택하는 이과 지원자가 다시 증가 추세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는 2022 대입부터 약대 학부 선발에 따른 수험생들의 의약계열 지망자 증가와 함께 수학에서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해야 고득점에 크게 유리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치러진 2021 수능에서 수학 나형을 선택한 문과 지원자와 수학 가형을 선택한 이과 지원자 비율은 67% 대 33%였다. 2022 수능에서는 수학에서 확률과통계를 선택한 문과 지원자와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한 이과 지원자 비율이 53.2% 대 46.8%로 이과 비율이 13.8%p로 크게 늘어났다. 

사회탐구 선택 비율은 감소했다. 2022 수능 사회탐구 선택 비율은 52%로 전년 선택 비율인 54.7% 대비 2.7%p 감소했고 2005 선택형 수능 때 비율인 59.6%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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