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석 전문대 LINC+사회맞춤형학과중점형사업단협의회장

이상석 협의회장
이상석 협의회장

LINC 사업의 10년을 되돌아보며 전문대학의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의 4년의 정리는 향후 전문대학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사항이라 여깁니다.

전문직업인을 양성하는 전문대학이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전문직업인력 양성의 존폐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고등직업 직업교육의 중심기관인 전문대학이 LINC 사업의 운영으로 인한 산학협력인력양성의 관점에서 무엇이 바뀌었으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교육과정과 교수법, 교육환경과 교육적인 네트워크에 대해 변화와 미래의 관점에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은 사회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의 확산을 통해 학생의 취업난과 기업의 구직난 해소에 기여, 미래사회와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교육과정을 운영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산업체와 협약을 통해 협약한 산업체에서 필요한 인력을 대학과 산업체가 공동 선발하고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산업체 인사가 직접 참여 운영해 취업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이 과정에서 교육과 직업의 관점에서 전문대학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교육과정의 측면에서 보면 산업체와 공동으로 기업 맞춤형 전문 직무과정과 마이크로 트랙과정, 융·복합과정 등 다양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해 왔습니다. 유연학기제, 집중학기제 등의 시행으로 기업이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인력을 배출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 양성을 위해서 PBL교육, S-OJT, Team teaching과 같은 현장 중심의 교수법 등을 산업체 인사와 공동으로 운영해 기업에서 재교육하는 시간을 줄여왔습니다.

교육환경과 교육적인 네트워크 측면으로는 기업현장과 같은 현장 미러형 실습공간을 마련해 학생의 현장 적응력을 향상시키고 기업의 현장 체험 교육이 체계적으로 시행되어 대학과 기업 현장이 동떨어져 있지 않게 했으며 협약한 기업의 인재상과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확한 직무를 공유하고 학생의 직무적성과 역량 경험치 등을 빅데이터화해 학생과 기업의 역량을 관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가 필요로 하는 현장 전문 인력을 양성해 왔습니다.

그 성과 또한 타 어느 사업에 비교하겠습니까? 무엇보다도 전문대학의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은 직업교육을 하는 전문대학에 가장 적합한 옷을 입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코로나19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력 양성과 밀접한 사회 인력시장 생태계의 변화는 금융, 유통, 기술, 미디어와 더불어 스마트폰 뱅킹, 핀테크, 모바일 쇼핑, 유튜브, 1인 미디어 등 혁명과 같은 변화입니다. 모든 데이터나 기술 정보는 예전의 시간과 공간의 개념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초연결 사회로 접어들었으며 이러한 정보력을 바탕으로 이전과 달라진 생각과 소비심리, 소비행동을 불러오고 기존 산업 환경과 교육환경, 시장 생태계까지 근원적 변화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한 5G의 상용화와 6G 기술은 VR·AR·XR 등 시공간을 초월하는 차세대 인터넷의 개념으로 발전하면서 메타버스 개념의 새로운 형태로 공공 교육 서비스나 공공 인프라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생각합니다. 교육 부분에서는 더더욱 새로운 방법으로의 교육적인 혁신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직업교육 4.0시대. 여기서 직업이란 의미와 LINC 3.0이란 의미를 보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직업의 의미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 즉 일의 의미를 바꾸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원시시대에는 일은 생존의 수단이었고 근대 이전에는 일은 형벌이었고 일을 하는 것은 고생, 고역이었습니다. 근대에는 일이 소명, 보람이었습니다. 그러나 4.0 시대의 일과 직업교육은 재미있고 즐거운 것이어야 할 것입니다. 일이 재미없으면 그만두는 세대입니다. 교육 또한 세대에 따라 달라져야 할 것입니다. 재미있고 즐거운 것이어야 하고 현실적이며 빨라야 합니다.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에서 실시하고 있는 기업 맞춤형 교육을 통해서 기업이 채용할 학생에 대해서 경력의 일부를 인정해 주고 채용했을 경우 인정받은 경력에 따라 임금도 지급해주는 실용적이며 현실적인 인력양성 방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의 좋은 사례의 하나라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LINC 3.0에서는 이를 더욱 발전시켜 기업은 필요한 인력을 대학 입학과 동시에 신입사원으로 채용하고 기업의 생산 시설을 대학에서 운영하는 형태로 가야할 것입니다. 사회맞춤형 과정에 참여하는 학생은 대학 내에서 근무와 학습이 동시에 진행해 학습이 곧 경력이 되도록 해야 하며 대학은 생산, 마케팅, 비즈니스 교육을 함께 제공해야 합니다. 산학협력교육의 플랫폼인 LBP(Learning Business Platform)의 운영도 직업교육을 지향하는 전문대학 현실적인 교육모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직업교육의 올바른 방향의 정립과 사회맞춤형 사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오신 여러 대학의 단장님과 교수님, 교직원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관련 지원기관에도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직업교육의 메카 전문대학의 발전과 LINC 사업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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