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교육 커뮤니티 통해 지리적 대학촌에서 온라인 대학촌으로 교류 확대

연세대와 서강대가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하고 운영키로 했다. (사진=연세대 제공)
연세대와 서강대가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하고 운영키로 했다. (사진=연세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이원지 기자] 연세대학교(총장 서승환)와 서강대는 11일, 연세대 언더우드관에서 교육과정 공동 개발‧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가 사회 전반의 모습을 바꾸는 가운데 대면 중심의 교육도 온라인·비대면 중심의 교육으로 급격히 이동했다. 시공간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운 온라인 교육이 부상하면서 대면 교육 시대에 논의는 뜨거웠으나 실행은 지지부진했던 대학 간 교육 개방‧공유 협력 또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연세대는 올해 2월 교육 플랫폼 ‘런어스(LearnUs)’를 오픈해 학위과정은 물론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과 빅데이터ㆍ치의학 과정과 같은 전문과정까지를 망라한 온라인 교육과정을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15개 국내 대학들과 협약을 맺고 학사과정 교과목을 공동 개발‧운영하는 등 타 대학 학생들과 일반인들이 연세대의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에 접근할 수 있는 문호를 열고 있다.

서강대는 2월 심종혁 총장의 취임 이후 6월 서강비전 2030을 선포해 2030년까지 연구·산학·창업 선도 ‘연구중심 TOP3 대학’ 달성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AI대학원ㆍ메타버스전문대학원 신설, 전교생 소프트웨어 교육 실시 등 혁신을 추진해 왔다.

양 대학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고등교육계에 찾아올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교육의 개방과 공유를 핵심 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뜻을 같이해 이번 교육과정 공동 개발·운영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 협약에 따라 두 대학의 교원들은 교과목을 공동으로 개설해 양교 학생들이 자유롭게 수강하도록 개방하게 된다. 두 대학은 지리적 인접성을 바탕으로 1976년부터 50년 가깝게 학생 교류를 활발히 이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그동안 오프라인에서 이뤄졌던 교류를 온라인으로 확장해 문호를 더욱 넓히고 교류의 깊이도 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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