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수험생들은 평소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사진=한국대학신문 DB)
수능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수험생들은 평소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사진=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장혜승 기자] 수능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치르는 두번째 수능인 만큼 수험생들은 무엇보다도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고 실력 발휘를 최대화하는 전략이 필요할 때다. 감염이 되면 바로 대학별고사 응시에 제한을 받으므로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교육평가기관인 유웨이(대표 성윤석)가 수능날 전후로 수험생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정리했다. 

■늘 하던 그대로 하는 것이 중요 = 평소 하던 대로 하는 것이 제일 좋다. 음식도 행동도 공부 시간도 평소 습관대로 해야 한다. 그저 모의평가를 치른다는 심정으로 담담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음식만 해도 수능에 임박해서는 늘 먹던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보양식도 바람직하지 않다. 속이 좋지 않으면 시험에 집중할 수 없다. 엿과 떡도 소화가 잘 안 된다.  커피나 물은 많이 마시면 긴장을 푸는 효과는 있으나 자주 화장실을 가야 하는 문제가 있으므로 커피나 물도 평소대로 마셔야 한다.  

■갑자기 떠오르는 궁금증은 해결해야 = 인간에게는 신기한 능력이 있다. 바로 시험 직전이나 전날에 떠오르는 궁금한 것은 이상하게도 시험에 나오는 경우가 많다. 평소 공부가 미진해 강박관념으로 작용하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시험 전에 떠오르는 궁금증은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 가는 것이 좋다. 특히 탐구영역은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아침밥은 평상시처럼 = 수능 당일 아침은 평소대로 먹을 필요가 있다. 아니면 평소의 2/3정도만 먹는 게 좋다. 과식은 소화에 에너지를 사용하게 하므로 집중력을 방해한다. 평소에 안 먹어 버릇했다면 안 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약간의 허기가 뇌에 좋다는 실험 결과도 있으므로 아침밥은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한다.

■긍정적 사고를 유지해야 = 긍정적 사고가 좋은 시험 성적을 가져온다는 것은 이미 주지의 사실이다. 미래의 성공한 자신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유익하다고 한다. 긍정적인 사고를 할 때에 사람의 뇌와 몸은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게 되고 그런 상태가 되면 시험을 잘 치를 수 있게 된다.

■조금 일찍 시험장에 가자 = 무엇을 하든 조급하게 시간에 쫓기면 빠트리게 되고 실수를 하게 된다. 실수를 하면 마음이 급해지고 불안감이 커져 더 큰 실수를 유발한다.  따라서 시험장에도 조금 일찍 도착해서 화장실 위치도 파악하고 적응할 필요가 있다. 물론 전날 고사장은 반드시 가봐야 한다. 방석이나 무릎담요, 액상 소화제, 초콜릿, 슬리퍼, 보온병 등을 챙기는 것도 좋다.

■마스크는 단단히, 말을 많이 하는 것은 금물 =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본인 확인 시를 제외하고는 답답하다고 절대로 마스크를 벗어서는 안 된다. 특히 화장실 등을 갈 때는 마스크를 철저하게 착용해야 한다. 고사장에서 아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는 것도 금물이다. 고사실 본인 자리에 조용히 앉아 잘할 수 있다는 다짐과 명상을 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수능 전날 억지로 잠을 청하지 말아야 = 수능 전날에 억지로라도 자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 그러면 오히려 잠들기 어렵다. 편안한 마음으로 잠을 청하되 정 안 오면 밤을 새울 수도 있다는 각오로 임하는 것이 좋다. 잠이 잘 안 오는 것이 정상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어떤 약이든 함부로 먹지 말아야 = 특히 감기약이나 진통제 등 항히스타민 성분의 약은  졸음을 유발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긴장을 푼다고 먹는 청심환이나 기타 홍삼류도 마찬가지이다. 정 필요하면 성분을 가려서 약을 사거나 수능 이틀 전인 오늘 정도에 먹어서 몸의 반응을 살펴야 한다.  당일은 어떠한 약도 조심스럽다. 

■쉬는 시간에 전 시간 답을 맞추는 것은 금물 = 매 교시가 끝나면 쉬는 시간에 정답을 맞춰보는 수험생이 있다. 맞추지 않는 것이 좋다. 틀리면 불안감만 커지고 맞아도 시간 낭비여서 다음 교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쉬는 시간에는 화장실을 다녀와서 긴장을 풀고 마음을 가볍게 해 다음 교시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요란한 배웅과 격려는 마음 속으로만 = 수능날 아침 시험장 앞에서 후배들의 응원이나 간식 배포, 담임교사나 강사들의 격려, 학부모들의 애절한 배웅 등은 이번 해는 마음 속으로만 하는 게 좋다. 특히 수능 전날 친지의 격려 전화는 수험생에게 부담만 준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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