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인큐베이터와 ESG 혁신… 지속가능한 대학 성장 위해 발판 다져
학생자율설계전공 통해 학습 선택권 확장… SMHM 융합트랙 신설
캡스톤디자인 교과 대폭 확대… 세계적 클라우드 기업과 산학협력 주목
사회 수요 교육과정 반영… 유연학기제, 자기주도 진로설계 프로젝트 운영

올해로 창학 115주년을 맞은 숙명여대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전방위적인 디지털 혁신은 물론 ‘창업 인큐베이터’와 ‘ESG’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다.
올해로 창학 115주년을 맞은 숙명여대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전방위적인 디지털 혁신은 물론 ‘창업 인큐베이터’와 ‘ESG’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장혜승 기자] 올해로 창학 115주년을 맞은 숙명여자대학교(총장 장윤금)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전방위적인 디지털 혁신은 물론 ‘창업 인큐베이터’와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환경·사회·지배구조)’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다. 

특히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를 가진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학생 스스로 교육목표와 교육과정을 설계해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학사제도를 유연하게 바꾼 점이 주목할 만하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합하는 전공 간 융합교육모델도 속속 도입되고 있다. 숙명여대는 시대 변화에 발맞춰 기존 학문의 칸막이와 틀을 깨는 파격적인 교육실험을 시도하면서 대학가 혁신을 선도한다는 평가다. 올해 국내 여대 최초로 육군에 이어 공군 학군단(ROTC)을 창설한 것도 그 일환이다. 

■사회 수요 맞춤 유연한 학사제도 개편 돋보여 = 숙명여대는 학습 선택권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사회적 수요와 경향을 가장 민감하게 파악하고 있는 학생들이 직접 설계한 전공으로 새로운 영역으로의 진출 기반을 형성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다. 기존의 복수전공, 부전공, 연계전공과 더불어 학생자율설계전공을 통해 학습 선택권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제도를 확대하고 있다. 2019년부터 운영 중인 학생자율설계전공은 학생이 본인의 희망 진로 또는 관심 분야를 다루는 교과목들을 묶어 하나의 전공교육과정으로 이수하고 대학이 학위로 인정하는 제도이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19개 전공이 개설돼 학생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교원이 추천한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학생의 관심 분야를 맞춤 설계하는 교원추천형 학생자율설계전공제도를 신설했다. 신설된 비즈니스애널리틱스전공을 통해 많은 학생이 △인사 △홍보 △마케팅 △바이오헬스 분야 등 진출 희망 분야에서 데이터분석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다.

학생자율설계전공은 △뇌·인지과학전공 △미디어광고마케팅전공 △영상문화커뮤니케이션전공 △ K-POP산업경영전공 △영상예술경영전공 △인권학전공 △북한과통일학전공 △과학저널리즘전공 △IP·콘텐츠전공 △게임콘텐츠디자인전공 △글로벌융합디자인전공 △바이오3D재료공학전공 △ 빅데이터비즈니스융합전공 △의류비즈니스전공 △젠더학전공  △스마트그린·케어공학전공 △인공지능·IOT공학전공 △미래융합자동차공학전공 △비즈니스애널리틱스전공 등이다.

융합학문 접근권 확대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융합학문에 대한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학생 맞춤형 자기주도 교육과정 SMHM 융합트랙을 지난해 2학기 신설했다. SMHM 융합트랙제도는 Smart Mobility with Healthcare Management의 줄임말로 ‘스마트 모빌리티’분 야 창의·융합형 여성 엔지니어 양성과 전공간 융합 교육모델 운영을 목표로 한다. 

SMHM 융합 트랙제도는 △기계시스템학부 △IT공학전공 △전자공학전공 △화공생명공학부의 협업으로 이뤄진다. 4개 학과를 전공 과정으로 이수하는 모든 학생이 수강 대상이다. 학생들은 △인공지능‧자율주행 트랙 △커넥티드‧IoT 트랙 △스마트센서‧진단 트랙 △그린에너지‧소재 4개의 트랙에 참여할 수 있다.

■창의 융합 인재 양성 교육 시스템 구축 앞장 = 숙명여대는 기술 기반의 융합교육과정 강화도 놓치지 않고 있다. 첨단기술 발달로 사회가 고도화되고 복잡해지면서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창의적인 인재를 키우기 위한 취지에서다. 먼저 전공 지식을 기반으로 산업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캡스톤디자인 교과를 대폭 확대했다. 2014년부터 정규 교과목에 도입된 캡스톤디자인 수업은 이공계열뿐만 아니라 인문사회계열로도 확대돼 올해 55개 과목이 개설되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졸업 후 취업 희망 산업체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선행학습을 함으로써 취업 준비뿐만 아니라 직장에서의 안정적인 적응에도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산학협력도 주목할 만하다. 세계 1위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는 긴밀한 산학협력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로 각광받는 클라우드 컴퓨팅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사회적 수요를 교육과정에 반영하는 점도 눈에 띈다. 유연학기제와 자기주도 진로설계 프로젝트가 그 일환이다. 유연학기제는 정형화된 4학년 8학기 제도를 탈피해서 한 학기 학사과정을 교육 수요자 스스로 디자인하는 새로운 학사제도다. 유연학기제의 한 종류인 집중학기제는 현재 총 15주로 이뤄진 한 학기 학사과정을 전반기, 후반기로 나눠 각각 8주씩 집중 이수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자기주도 학습에도 신경썼다. 자기주도 진로설계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필요한 전공역량을 고려해 스스로 한 학기 동안의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결과물을 제출하면 학점을 인정해주는 자율설계 교과목이다. 학기말에는 프로젝트 성과발표회를 개최해 활동 결과를 공유하고 한 학기 동안의 활동을 바탕으로 외부 공모전에서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우수한 성과를 보여왔다. 2019년부터 지금까지 총 60개 팀 148명의 학생이 다양한 전공과 주제의 프로젝트를 완수하고 전공 또는 교양 학점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올해 교육부가 주관하는 대학진로탐색학점제 지원사업에 선정돼 2024년까지 3년간 매년 4000만 원씩 최대 1억 2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학생의 행복과 성장 지원체계 구축 = 숙명여대는 학생의 행복과 성장을 교육의 핵심 전략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위한 제도적 변화와 교육과정 혁신을 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경력개발처 주관하에 올해 총 27개 전공에서 42명의 진로전담교수를 지정해 학생들이 언제라도 전공과 관련한 진로, 혹은 직무 분야를 상담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 학기 동안 △전공 소개 △진로 분야별 특징 △전문가 특강 △진로로드맵 워크숍과 같은 진로 교육을 받는 진로교과목 개설에도 신경썼다. 4학년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진로상담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학생들의 역량 관리도 놓치지 않는 부분이다. 숙명여대만의 특성화된 학생경력개발시스템인 스노웨이(SNOWAY)에서 종합적인 경력관리를 전담한다. 진로전담교수와의 상담실적뿐만 아니라 재학 중 수행한 모든 진로탐색 활동과 역량관리 실적을 DB화해 다른 학생들과 비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자신의 위치가 어디인지 앞으로 어떤 분야의 역량을 쌓는 데 집중할 것인지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경력개발처 관계자는 “진로에 대한 걱정과 휴학‧전과 등을 고민하는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비전수립 메뉴에서 자신의 목표와 계획을 설정하고 진로선택 메뉴에서 커리어 방향을 설정해보면서 자신에게 필요한 핵심 역량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스노웨이(SNOWAY) 내 온라인상담 신청, 취업 Q&A 등 비대면 상담메뉴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재직 중인 동문 선배와 재학생 간의 일대일 온라인 멘토링 시스템인 SM-Bridge 멘토링을 도입해 학생들의 진로와 취업 준비를 돕고 있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정시 나군 약학대학 6년제 신규선발정원내 62명, 정원외 6명

숙명여대는 2022년 정시모집에서 761명을 뽑는다. 12월 30일부터 1월 3일까지 정시모집 원서를 받는다. 인문계와 자연계, 미술대학 모집단위는 가군, 약학부와 예·체능계열 모집단위(무용과, 체육교육과, 음악대학)는 정시 나군에서 신입생을 모집한다. 작년과 대비해 가장 크게 변경된 점은 수능성적 반영 방법이 백분위에서 표준점수로 변경됐다는 점이다. 또한 약학부를 신규 선발하고 모집단위별 군 이동과 정시 선발 인원이 대폭 증가했다. 정시 가군에서 인문계, 자연계는 수능성적 100%로 선발하고 미술대학 중 시각·영상디자인과, 산업디자인과, 환경디자인과는 수능성적 60%, 실기40%로 선발한다. 정시 나군에서 약학부는 수능성적 100%, 체육교육과는 수능성적, 실기시험성적, 면접시험성적을 활용한다. 무용과와 음악대학은 수능성적과 실기시험성적을 활용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인문계, 자연계는 수능성적 100%로 선발한다. 예체능계를 제외한 정원 내 총 모집인원은 735명으로 지난해 대비 대폭 상승했다. 수시모집의 미등록 인원이 있을 경우 정시모집 일반학생전형으로 이월되므로 최종모집인원은 원서접수 전 입학처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수능성적은 영역별 표준점수를 적용한다. 탐구는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한다. 모집단위별로 지정한 수능 4개영역에는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체육교육과 △무용과 △미술대학(회화과 제외)은 3개영역, 음악대학과 회화과는 2개 영역에 응시해야 한다.

인문계(경상대학 제외)는 △국어(선택과목 미지정) △수학(선택과목 미지정) △영어 △사탐‧과탐(변환표준점수) 상관없이 2과목 응시자가 모두 지원 가능하다. 경상대학은 수학반영 비율이 인문계와 상이하다. 하지만 수능반영영역에 따른 가산점이 없고 선발인원도 분할돼 있지 않으므로 지원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자연계는 △국어(선택과목 미지정) △수학(기하‧미적분) △영어 △과학탐구영역(변환 표준점수) 총 4개 영역을 반영한다. 다만 수학과는 일반 자연계와 반영 비율이 다르며 통계학과와 의류학과의 경우는 수학에서 선택과목이 미지정이고 반영비율이 계열들과 다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응용물리전공 지원자는 과학탐구영역에서 물리 선택 시 물리점수 5% 가산점을 부여한다.

또한 정원 외로 정시가군에서 기회균형선발전형으로 총 24명, 나군에서는 6명을 선발한다. 수능성적 100%를 반영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다. 정원외 전형인 농어촌학생과 특성화고교출신자, 특성화고졸재직자와 특수교육대상자전형은 수시모집에서 미선발인원이 있을 경우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서 미등록 등으로 생긴 결원은 정시모집 해당 전형의 해당 모집단위 또는 해당 계열에서 충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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