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들이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자녀에 대한 대입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연 기자회견에서 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는 정경희 의원. (사진 = 정경희 의원실)
국민의힘 의원들이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자녀에 대한 대입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연 기자회견에서 정경희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간사가 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정경희 의원실)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아들 이동호 씨에 대한 대학 입시 의혹을 검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후보는 이 씨의 고려대 입시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고등학교 성적을 비롯한 입시 관련 모든 자료를 조속히 국민들 앞에 공개하는 한편, 관련 의혹을 낱낱이 해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 씨는 성남시의 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3수 끝에 수시 특별전형으로 고려대에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측은 “재수생이나 3수생의 경우 보통은 수능성적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3수생인데다가 알려진 해외체류 경력이 없는 이 씨가 탁월한 외국어 능력을 바탕으로 선발하는 수시 특별전형을 통해 당시 50 대 1에 가까운 치열한 경쟁을 뚫고 고려대 경영학과에 진학했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수긍하기 어렵다는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씨가 고려대에 합격한 2012학년도는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기와 겹치는 점 △이 씨가 고려대에 합격한 수시 특별전형은 입시 부정 논란을 겪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조민 씨가 고려대에 입학한 전형인 ‘세계선도인재전형’과 유사하다는 점 △고려대 경영학과 동문들 사이에서 이 씨의 입학 경위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점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고려대를 향해서도 압박을 가했다. 이들은 “고려대는 입시 공정성 확보를 위해 이 씨의 고려대 입학 전형과 관련된 사실들을 정확하게 공개하고 해당 자료 일체를 국회에 제출해야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대통령 후보 가족들에 대한 검증도 대통령 후보의 자격을 검증하는 과정의 일부”라며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검증도 그러한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고 이재명 후보의 아들들에 대한 검증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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