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캠퍼스를 국제캠퍼스, 고양캠퍼스를 창의캠퍼스로 주력
20여 년 원격대학원 운영 노하우 살려 코로나19에도 비대면 교육 철저
2022학년도 정시 정원 내 총 인원 186명 모집

충청캠퍼스 전경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중부대학교(총장 권대봉)는 충청캠퍼스를 세계로 미래로 통하는 국제캠퍼스, 고양캠퍼스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구현하는 창의캠퍼스로 도약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권대봉 중부대 총장은 “대학이 스스로 변화해 선제적으로 위기를 극복할 것인가, 타자가 만든 계획에 수동적으로 변화할 것인가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면서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학생이다. 학생이 없으면 교직원도 존재 가치를 발휘할 길이 없다.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학생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대학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권대봉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코로나19 등 대학의 위기 국면 속에 올 9월 중부대 제10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권 총장은 앞서 한국직업능력연구원장 재임 시 OECD와 연구 협력을 주도했으며 세계은행, 유네스코와 협업해 개발도상국의 인력개발교육을 선도하는 역할을 담당해온 국제개발전문가다. 권 총장의 취임 일성은 ‘변화’다. 급변하는 시대 변화에 발맞춰 중부대를 모든 학생이 성장하는 대학, 학생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권 총장은 “지속적인 대내외 변화를 통해 중부대의 교육 목표인 ‘바른 인재’, ‘창의 인재’, ‘국제 인재’로 학생들을 성장시키는 일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권대봉 총장

■ 국제·창의캠퍼스 체제 구축에 박차 = 권 총장이 임기 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과제는 캠퍼스 특성화 전략이다. 두 개의 캠퍼스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중부대를 각각 ‘국제캠퍼스’와 ‘창의캠퍼스’로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권 총장은 “자기주도학습을 토대로 중부대를 학생 성장 교육의 터전, 교직원이 행복한 캠퍼스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그는 “충청캠퍼스를 졸업하면 누구나 3개 국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국제화 교육과정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제교류원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인재 양성학부를 신설하는 등 세부적인 특성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또 중국·인도네시아·인도 등 유치 주력 대상 국가를 확대해 외국인 유학생을 2000명 이상 유치할 계획이다. 해외 취업처 발굴에도 힘써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를 아우르는 글로벌 캠퍼스 체계 변화에 돌입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고양캠퍼스는 미래 첨단산업 분야의 창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공학과 문화콘텐츠, 공연예술 분야가 중심이 되는 창의캠퍼스로 4차 산업혁명과 한류 문화의 전진 기지가 되겠다는 목표다. 권 총장은 “이를 위해서 모든 학생들이 AI 및 빅데이터 과목을 기본 교과목으로 수강하게 하고 메타버스와 스마트모빌리티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공들이 참여하는 융합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며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랩을 활성화해 창의적인 성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대봉 총장은 “오늘날의 학생들은 뉴노멀 시대를 만들어갈 세대다. 없는 것을 새롭게 일구며 생각하는 힘을 키워야 창의 인재로 성공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생각을 생각’해 ‘마음 밭’을 일구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며 “학생들이 첨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융·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휴먼웨어 역량을 배양하도록 돕는 게 우리의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교육 시스템 마련 = 권 총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대학 교육의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중부대는 20여 년간 원격대학원을 운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코로나19 국면에서 원격교육을 위한 기반을 발 빠르게 마련했다. 오프라인의 경우 기존의 면대면 수업 방식을 포함해 캠퍼스를 잇는 활발할 교류 체제로 교육 환경을 개선했다. 권 총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형태의 원격 교육과 하이브리드 교육이 필요할 것이다”면서 “우리 대학은 전공당 1강의실 이상 하이브리드 교육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온·오프라인 실시간 교육이 가능한 체제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권 총장은 서애 류성룡의 리더십을 강조하며 “류성룡은 전쟁이 일어나기 전부터 이를 준비해 조선을 위기에서 구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평생 학습을 한 교육자 류성룡처럼 미래지향적인 성찰과 융·복합적인 실용의 창의 리더십을 통해 평생 학습한 교육자가 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중요한 것은 사회 이익을 위한 존재 가치를 실현하는 일이다. 특히 직업인으로서 올바른 직업 철학과 소명 의식을 가지려면 올바른 가치관을 갖는 것이 필수다. 이를 위해 중부대에 인문교양 교육과정을 강화해 차별화를 둘 것이며 융·복합적인 창의 리더십을 길러 학생들이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가고 자기 주도적인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희망을 만들어줄 것이다”고 덧붙였다.

고양캠퍼스 전경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자율전공설계학부 신설… 1년간 진로 탐색하며 전공 찾아

중부대는 30일부터 2022학년도 정시모집을 실시한다. 가, 나, 다군 모두 실시하며 정원 내 총인원 186명을 모집한다. 캠퍼스별로는 충청캠퍼스에서 가군(수능우수자) 13명, 나군(수능우수자) 5명, 나군(실기우수자) 10명, 다군(수능우수자) 58명으로 총 86명을 모집하고 고양캠퍼스에서 가군(수능우수자) 25명, 가군(사범계) 10명, 가군(실기우수자) 40명, 나군(수능우수자) 13명, 다군 12명 등 10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수시모집 이월 인원을 포함한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30일부터 1월 3일까지 진학사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정시모집의 주요 전형은 △수능우수자전형(수능성적 100%) △사범계전형(수능성적 80%+면접고사 20%) △실기우수자전형(수능성적 30%+실기고사 70%) 등이 있다. 모집군(가, 나, 다)이 다를 경우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고등학교의 문과, 이과 계열에 상관없이 학과에 교차 지원할 수 있다. 성적은 대학수학능력시험 백분위점수를 반영한다. 국어, 수학, 영어영역 중 상위 2과목을 선택해 반영하고 탐구영역에서 상위 1과목을 선택 반영해 총 3과목을 반영하는 방식이다. 국어, 수학, 영어 과목 중 선택된 두 영역은 각각 35%의 반영비율을 차지해 총 70%가 반영되며, 탐구영역은 30%다.

중부대는 자율전공설계학부의 모집 학부를 신설해 입학 후 새로운 적성이나 관심 분야를 발견했을 때 이전의 선택에 구애받지 않고 진로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캠퍼스 내 또는 캠퍼스 간 전과 제도를 활용해 학생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있다. 전과 제도는 입학 후 1학년 동안 다양한 전공 수업을 자유롭게 이수한 후 2학년 진학 시 학과(간호학과·물리치료학과·사범학부 제외)를 선택할 수 있다.

자율전공설계학부는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교육행정을 지원해 학생들을 창의융합인재로 양성하고자 하는 학과다. 1학년 기간 중 자유롭게 수업을 수강하고 1학년 2학기 중 전공을 신청해 3학기차에 원하는 학과로 진급할 수 있다. 다만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사범학부는 제외된다. 또한 자율전공설계학부의 외국인 학생은 2학년 2학기까지 수업을 듣고 5학기 차에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학생이 희망하는 경우 1학년 2학기차에 신청이 가능하다. 학생들의 진로지도를 위한 진로지도 전담교원이 배치되며 외국인 학생을 위한 한국어 담당 전임교원 역시 배정된다. 장학지원은 기존 학부생과 동일한 조건으로 지급된다. 전공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수험생에게 자유로운 수강 후 자신의 적성을 찾아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커다란 장점이다.

중부대는 신입생에게 국가장학금(Ⅰ유형, Ⅱ유형)과 중부장학금, 수능우수장학금, 성적장학금(전체수석, 학부수석, 전공수석, 전공차석, 전공 장려 등), 인재육성장학금 등 30여 개의 교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충청캠퍼스 입학생 전원에게 학업장려금 100만 원을 지원한다. 이밖에 교외장학금으로는 한국지도자육성 장학금, kt희망나눔 장학금, 삼송장학금 등 50여 개의 다양한 장학제도를 갖춤으로써 학생들이 경제사정으로 학업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지원을 하고 있다. 장학제도 세부사항은 모집요강,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충청캠퍼스는 신입생 전원 기숙사 신청이 가능하다. 1500여 명을 수용하는 기숙사는 학생의 거주지가 어느 지역이든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 1년간 보장해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고양캠퍼스는 2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가 있으며 인근(고양시 원흥동 소재)지역에 한국장학재단에서 운영하는 연합생활관을 이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고양캠퍼스 기숙사 인원은 성적과 거리를 기준으로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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