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학업 병행하고 등록금도 지원
미디어콘텐츠과, 미래자동차과 신설
디지털 뉴딜 2.0 발맞춘 ‘메타버스’ 선도대학

동강대는 재학생들이 다재다능한 인재로 커갈 수 있도록 ‘119학습코칭 경진대회’와 ‘역량 UP! UCC 경진대회’, ‘인성함양 프로그램’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 동강대)
동강대는 재학생들이 다재다능한 인재로 커갈 수 있도록 ‘119학습코칭 경진대회’와 ‘역량 UP! UCC 경진대회’, ‘인성함양 프로그램’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 동강대)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동강대학교(총장 이민숙)는 교육부의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 사업과 ‘P-Tech(Pathways in Technical Education oriented Convergent High-Technology)’ 사업을 통해 일과 공부를 함께하는 현장 실무형 인재를 키운다.

호남·제주지역 대표로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에 선정돼 오는 2026년까지 60억 원을 지원 받는다. ‘미래 지능형 모빌리티과’와 ‘미래 친환경 에너지과’ 등 2개의 계약학과를 신설해 각각 35명, 총 7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계약학과 학생들은 1학년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다. 뿐만 아니라 취·창업장려금 4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2학년 때는 취업약정 협약을 맺은 중견·중소기업에 취업해 산업체 재직자 신분으로 일과 학습을 병행하면서 3학기 만에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동강대는 지난해부터 호남지역 사립전문대 최초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P-Tech’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P-Tech’ 관련 학과는 기계 계열의 스마트팩토리과, 식품 계열의 식품품질관리과에서 한국형 마이스터를 육성하며 2년간 등록금 전액 무료로 지원한다.

■ 사회 트렌드에 발 맞춰 리더 키울 학과 신설 = 동강대는 공학 계열에 미디어콘텐츠과와 미래자동차과, 야간학과로 외식창업과를 신설한다.

미디어콘텐츠과는 1인 방송과 유튜브 제작자의 꿈을 키워줄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신설학과인 만큼 지난 9월과 11월에는 ‘오늘은 나도 대학생~ 미리 가보는 캠퍼스 클래스 1일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10월부터는 2달간 전국 고교생을 대상으로 ‘2021 제1회 동강대학교 청소년 유튜브&UCC 공모전’을 열고 시상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대상 등 수상자 2명은 동강대 소방안전과와 미디어콘텐츠과에 지원해 입학 시 상금 외에 입학장학금 혜택을 받게 된다.

미래자동차과는 호남지역 신산업 성장 동력인 ‘e-모빌리티(Electronic mobility)’ 인력 양성의 메카를 꿈꾼다. 정시모집을 통해 AI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 특화반 소수정예 30명을 모집한다. 앞서 지난 8월에는 ㈜기아로부터 최신형 전기차를 기증받았다. 한국자동차연구원 e-모빌리티연구센터 실습실 공동사용, 기아자동차 현장 실습 등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인프라 구축도 진행 중이다.

외식창업과는 외식조리제빵과 야간 학과로 입학 희망자들의 니즈(Needs)를 반영해 창업에 대한 전문교육으로 차별화한다. 올해는 광주에 최신식 쿠킹조리 실습실 구축과 조리시험장을 유치하기도 했다.

동강대 미디어콘텐츠과 일일체험.
동강대 미디어콘텐츠과 일일체험.

■ 코로나19 위기 속 비대면 수업의 질 개선 앞장 = 동강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코로나19로 급변하는 교육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 전국 47개 전문대학과 손을 잡고 메타버스(Metaverse) 교육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최근에는 메타버스 선도대학 발대식에도 참여했다. 앞으로 메타버스 프로그램을 활용해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등에 최적화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비대면 수업의 질 개선을 위해 광주·전남지역 18개 전문대학들의 원격교육 허브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발표한 ‘권역별 대학 원격교육 지원센터’에 전국 10곳 권역 중 광주·전남지역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일반대와 전문대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2025년까지 진행된다. 동강대는 전남대와 손을 잡고 공모에 참여했다. 이를 위해 도서관 4층에 최신 원격교육 방송강의시설 등 학생중심의 교육시설을 구축했다.

■ 학과 경쟁력 높여 취업에 강한 인재 양성 = 동강대는 취업에 강한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사학과는 올해 졸업생의 90% 이상이 직업군인의 꿈을 이뤘다. 지난 11월말 기준으로 올해 학과 졸업생 55명 중 50명(남 32‧여 18명)이 직업군인으로 취업한 것이다. 대학에 진학한 1명을 제외하면 54명 중 50명이 직업군인 시험에 합격해 92.6%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2022년도 육군 3사관학교 선발시험’에서는 2011년 군사학과 창설 이래 가장 많은 7명이 합격했다. 이 중 호남권 전문대 첫 여생도도 배출했다. 군사학과는 2022년 신입생부터 장기복무선발이 가능한 육군 부사관학군단(RNTC)도 유치했다.

경찰경호과는 올 상반기 경찰 시험에서 재학생 4명이 합격했다. 경찰경호과는 2022학년도부터 호남 최초로 탐정 과정을 정규 수업으로 진행해 학생들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호텔항공관광과는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에서 주관하는 ‘영(Young) 소믈리에’ 시험 합격자를 배출했다. 지난해에도 세계 최고의 소믈리에 협회인 ASI가 인정한 자격증 테스트인 ‘와인 소믈리에 인터 미디에이트’ 시험에서 1~2학년 학생 17명이 합격했다.

그 밖에 건축과, 외식조리제빵과, 유아교육과 학생들도 외부 공모전, 경진대회 등에서 실력을 자랑하며 곳곳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졸업생들의 결실도 빛났다. 이충만 씨(전기과)는 올 상반기 한국전력 배전담당 직군 채용 시험에서 필기·실기 시험과 면접 등을 통과해 8대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합격했다. 정승진 씨(유아교육과)는 올해 광주광역시 공립유치원 임용고시를 통과해 유치원 교사의 꿈을 이뤘다.

■ 7년째 창업동아리 육성…창업 노하우 빛나 = 7년간 이어져온 창업동아리 지원으로 동강대는 미래 청년 창업가를 적극 키우고 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의 경영평가에서 국내 유일의 19년 연속 최우수평가를 받은 창업보육(BI)센터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호텔관광과 창업동아리는 한국광기술원에서 실시한 ‘2021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 산학연 상생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2019년 창업동아리 활동에 참여한 뷰티미용과 18학번 학생들은 창업에 성공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특허청으로부터 상표등록도 마무리했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21개 학과에서 1001명 선발

함순아 교무입학처장
함순아 교무입학처장

동강대는 2022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을 통해 21개 학과에서 1001명을 선발한다.

21개 학과는 △공학 △간호보건 △인문사회 △예체능 등 4개 계열 △스마트시티학부 △ICT융합학부 △간호학부 △보건의료학부 △국방안전학부 △교육복지서비스학부 △휴먼라이프학부 등 7개 학부제로 나뉜다.

야간 학과는 △건설환경과 △건축과 △기계자동화과 △드론과 △전기과 △소방안전과 △보육복지과 △사회복지과 △외식창업과 등 9개 학과다.

지난해 임상병리학과에 이어 유아교육과도 4년제 학사학위를 운영한다. 임상병리학과는 ‘2020학년도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운영진단’에서 A등급을 받았다.

함순아 교무입학 처장은 “동강대는 최근 3년간 정부로 부터 300억 원을 지원받는 등 평생직업 교육 체제를 탄탄히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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