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렬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이사장

양성렬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이사장
양성렬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이사장

존경하는 한국대학신문 독자 여러분! 
사단법인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이하 사교련) 이사장 양성렬입니다.

2022년 임인년은 용맹과 해학의 상징인 ‘검은 호랑이’의 해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인하여 더욱 심각한 위기에 처한 대학사회는 혁신을 강요받고 있습니다. 위기가 곧 기회입니다. 아니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대학 구성원들은 위기의식만 느끼며 대안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무기력함에서 벗어나야 하며 교수사회가 앞장서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합니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당하는 것이 자연계의 섭리입니다. 특히 지역사립대학은 생존을 위하여 헤쳐 나가야 할 난제가 산적합니다. 지방이 소멸할 위기 속에서 지역과 지역대학을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들이 강구되어야 합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서둘러 젊은 세대들이 지방에 정착할 수 있는 직장과 생활환경을 제공하여 수도권 집중현상을 탈피할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해야 하며, 대학과 기업도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어려움을 만날수록 내부 구성원들 사이에 소통이 이뤄져야 합니다. 대학사회 내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대학의 구성원인 교수와 학생과 직원의 의견이 체계적으로 수렴되어야만 위기극복 방안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대학과 외부사회와의 의사소통도 중요합니다. 대다수의 사립대학에 구성되어있는 교수(협의)회의 연합체인 사교련이 교원단체로 지정되어 대학교원과 정부부처 사이의 소통창구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효율적인 의견 수렴이 가능하며 지혜를 모을 수 있습니다.

올해 새로 출범하는 국가교육위원회가 우리나라 교육의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세대들이 희망을 가지고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기성세대가 기반을 조성해야 합니다. 학문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후속세대를 지원하여야 하며 자랑스러운 대학의 모습을 후학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대학사회는 환골탈태해야 합니다. 대학신문 독자와 국민 여러분 건강한 한 해 되시고 모든 분의 가정에 복이 깃들기를 기원드립니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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