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청년미소 프로젝트’ 추진, 기업주도형 민·관 협력형 교육 과정 신설
AI·SW 인재 2만 1500명 양성, 지난해보다 660억 원 늘어, 군 장병 지원도 눈에 띄어

(사진 = 과기정통부)
(사진 = 과기정통부)

[한국대학신문 허정윤 기자] 정부가 올해 3285억 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인재 2만1500명을 양성한다. 메타버스 창작자·개발자 양성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660억 원이 늘어난 규모이며 ‘청년미소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청년미소 프로젝트’를 비전공자 등 청년 구직자들이 비정규 전문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디지털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설정했다. 이는 ‘청년들의 미래를 소프트웨어 교육으로 준비한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기업주도형 민·관 협력형 교육 과정을 신설한다. 대학과 기업이 협력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현장형 교육을 통해 청년들의 취업을 지원하는 캠퍼스 SW아카데미와 네트워크형 캠퍼스 SW아카데미를 신설해 550명의 청년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이 직접 교육과정 설계와 교육운영 맡는다. 실제 채용으로도 이어지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기업 멤버십 캠프’도 600명 규모로 첫 운영을 시작해 산업계 SW인력난 해소를 지원한다.

혁신 SW교육기관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올해 6~8기 교육생 총 750명을 모집하고, 산업계 최고 멘토와의 프로젝트 멘토링을 통해 성장을 지원하는 SW마에스트로는 총 250명의 전문인재를 양성하기로 했다.

지역 거주 청년들의 교육 거점인 이노베이션 스퀘어는 기업의 실제 수요기반의 현장실습 프로젝트 과정을 신설 운영해 이들이 교육 후 지역 내 기업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4개 권역에서 각 40명씩 뽑힐 예정이다.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할 AI·SW 전공 인력 양성도 지난해보다 지원을 강화해 고급인재의 산업계 공급 확대에 나선다.

이를 위해 SW중심대학은 올해 9개 대학을 신규 선정해 총 44개교를 운영하기로 했다. 국내 최고의 AI 분야 석·박사를 양성하는 10개 AI대학원과 4개 AI융합연구센터의 지원과 함께 기업 협력형 고급인재 양성과정인 AI융합혁신인재양성 사업을 신설해 5개 대학원을 선정하기로 했다.

더불어 전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기존 전통산업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한 AI·SW 등 교육도 확대 추진한다. 12대 산업분야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산업전문인력 AI역량강화 사업은 지난해보다 지원규모를 2배 확대해 총 4800명을 교육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최근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메타버스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한 청년 창작자와 개발자 양성과정도 새롭게 선보인다. 청년들이 인문·예술 소양과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활약할 창작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아카데미 2개소를 신설해 총 180명을 지원하고, 메타버스 융합대학원 2개도 신규 개원한다.

이번 주요 사업별 추진계획과 사업공고 등은 과기부 및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등 전담기관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정삼 과기정통부 SW정책관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청년 누구나 원하는 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청년미소 프로젝트를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며 “향후 초·중·고 학생부터 청년, 재직자에 이르기까지 생애 전 주기 디지털 교육 지원체계를 보다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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