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운영협의회 20일 여수서 ‘동계 워크숍’ 개최
허남숙 학사학위전공심화운영협의회장, 성동제 순천제일대 총장, 이현대 전문대학교무입학처장협의회장, 오병진 전문대학교육협의회 입학지원실장 등 100여 명 참석
박효식 전주비전대 교수, 윤형진 동서울대 교수, 홍진헌 계명문화대 교수학습지원팀장, 정인영 연암대 교무지원팀장 등 발제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 우수 성공사례 통해 향후 발전방안 모색

20일 여수 베네치아 호텔&리조트에서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운영협의회 동계 워크숍’이 열렸다.(사진=이중삼 기자)
20일 여수 베네치아 호텔&리조트에서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운영협의회 동계 워크숍’이 열렸다.(사진=이중삼 기자)

[한국대학신문 이중삼 기자]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은 전문학사와는 또 다른 역량을 기를 수 있다.”

지난 20일 여수 베네치아 호텔&리조트에서 열린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운영협의회 동계 워크숍’에서 허남숙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운영협의회 회장(마산대 교무처장)은 이 같이 말했다. 허남숙 회장은 개회사에서 “2008년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이 시행된 이후 많은 변화와 성과가 있었다”며 “학사학위전공심회과정이 전문대 내에 더 깊이 뿌리내리게 하려면 다같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남숙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운영협의회장.(사진=이중삼 기자)
​허남숙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운영협의회장.(사진=이중삼 기자)

이번 동계 워크숍은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의 결실을 통해 전문기술석사과정의 방향성을 제시하다’라는 대주제로 우수 운영사례 공유와 운영편람 설명 등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워크숍은 코로나19 감염 예방 차원에서 인원제한 준수와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을 철저히 준수했다. 

현장에는 허남숙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운영협의회장, 성동제 순천제일대 총장, 이현대 전문대학교무입학처장협의회장, 오병진 전문대학교육협의회 입학지원실장, 박효식 전주비전대 교수, 윤형진 동서울대 학사지원센터장, 홍진헌 계명문화대 교수학습지원팀장, 정인영 연암대 교무지원팀장, 오양현 순천제일대 교육혁신원장, 김대경 동의과학대 교무처장 등을 비롯해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은 21일까지 진행됐다. 

성동제 순천제일대 총장.(사진=이중삼 기자)
성동제 순천제일대 총장.(사진=이중삼 기자)

첫날 워크숍은 △개회사 △환영사 △축사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성동제 순천제일대 총장은 환영사에서 “현재 대학의 위기는 오래전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학령인구의 급속한 감소와 고령화 사회로의 인구구조 변화 그리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급격한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 등 수많은 어려움으로 인해 충격은 더 커지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뉴-노멀 시대를 맞아 변화하는 환경을 예측하고 거기에 맞는 대응책을 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동제 총장은 “그간 전문대는 이런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평생직업교육 체제로의 변화 등 다양한 고등직업교육 방안을 준비했다”며 “특히 학사학위심화과정은 전문대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해왔다고 생각한다. 모든 전문대가 힘을 모아 위기를 새로운 도전의 기회로 만들어 공유와 협력을 통해 다시 비상할 수 있도록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대 전문대학교무입학처장협의회장.(사진=이중삼 기자)
이현대 전문대학교무입학처장협의회장.(사진=이중삼 기자)

축사를 맡은 이현대 전문대학교무입학처장협의회장은 “작년에 도입된 마이스터대 운영 정책이 고등교육 생태계의 큰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워크숍을 통해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에 대한 우수사례들이 많이 공유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축사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강연이 시작됐다. 첫 강연자로 오병진 전문대교협 입학지원실장이 ‘2022년도 업무 및 현안’이라는 주제로 강단에 섰다, 오 실장은 2022년 전문대교협에서 진행 예정인 업무와 작년 성과를 소개했다. 특히 △2021년 주요성과 △추진 상의 한계 △2022년 입학지원실 업무내용 △학위심화과정 3년간 만족도 조사 결과 △외국인 유학생 전담학과 설치 지원방안 △사회·경제적인 변화에 따른 주요정책 변화 등 총 6가지 소주제로 나눠 구체적인 설명을 이어갔다.

오병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입학지원실장.(사진=이중삼 기자)
오병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입학지원실장.(사진=이중삼 기자)

특히 그는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학위심화과정 3년간 만족도 조사 결과에 대해 설명하면서 재학생·졸업생 모두 만족도가 높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2019년~2021년까지 3년간 학위심화과정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재학생·졸업생 대부분이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긍정적인 응답이 높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진로와 취업상담 횟수가 확연히 적은 부분에 대해서는 대학이 더 신경쓰고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박효식 전주비전대 교수가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 우수사례 방향성 고찰’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박 교수는 “현재 재정 건전화를 위해 전문대는 유학생 유치 평생교육 확대, 학교기업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중 심화과정은 △재정기여 △운영 용이성 △지속성 부분에서 다른 사업에 비해 큰 효율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효식 전주비전대 교수.(사진=김한울 기자)
박효식 전주비전대 교수.(사진=김한울 기자)

그는 핀란드의 교육 체계 사례를 소개하며 심화과정 이후에 별도의 직업교육 트랙 필요함을 제시했다. 그는 “핀란드는 고등직업교육 기관인 UAS(응용과학대학)을 운영해 직업교육생들의 학사학위 뿐만 아니라 석사학위 취득까지 지원하고 있다. 학문연구 중심의 일반교육 체계와 직업교육 체계의 성장경로가 독립적으로 구축돼 있다. 우리나라 전문대학 실정에 알맞은 트랙을 만들어 구체적인 직업교육 체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 발제를 맡은 윤형진 동서울대 학사지원센터장은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 대학 운영 사례 발표’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윤 센터장은 현재 동서울대가 운영 중인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에 대한 우수 사례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그는 “2015년에 4개 학과로 시작한 후 꾸준히 학과를 늘려 2021년에는 19개 학과를 운영 중이다”며 “특히 2017년 학사학위지원센터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을 운영했다고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덧붙여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을 제대로 운영하고자 질 관리 향상 방안에 대한 정책과 최적화 방안 등 다양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를 통해 지속적인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 교육과 운영을 위한 개선 방향을 모색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형진 동서울대 학사지원센터장.(사진=김한울 기자)
윤형진 동서울대 학사지원센터장.(사진=김한울 기자)

홍진헌 계명문화대 교수학습지원팀장은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 운영편람 설명1’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홍 팀장은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 개요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 개설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 입시 등 총 3가지 항목으로 나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운영편람에 대한 필요성을 꺼내들면서 제1장부터 제6장까지 구성된 운영편람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에 대한 기본 개념 정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운영편람을 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가 요약한 운영편람 주요사항으로는 △관련 근거, 규정 예시 제시(제1장) △인가신청 전 업무 체크리스트, 인가신청 심사기준 안내(제2장) △입시전형 업무절차 및 체크리스트 안내(제3장) △수업운영 및 학사관리에 대한 참고사항 제시(제4장) △운영진단 기준 및 절차 안내(제5장) △운영 우수사례 감사사례 수록(부록) 등이다. 이어 그는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 개설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기 위한 Q&A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발제를 마무리 했다. 

홍진헌 계명문화대 교수학습지원팀장.(사진=김한울 기자)
홍진헌 계명문화대 교수학습지원팀장.(사진=김한울 기자)

다섯 번째 발제는 정인영 연암대 교무지원팀장이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 운영편람 설명2’라는 주제로 맡았다. 정 팀장은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 중 교무분야를 중점으로 발표했다. 특히 관계자들이 교무분야에서 가장 궁금해 하는 5가지 사항을 소개했다. 구체적으로는 △주·야간 운영 △최소 이수학점 △전문학사와 학사학위과정 교차학점인정 △산업체 현장실습, 실습학기제운영 △전과 등으로 앞서 발제한 홍진헌 팀장과 마찬가지로 Q&A 시간을 가졌다. 

정인영 연암대 교무지원팀장.(사진=김한울 기자)
정인영 연암대 교무지원팀장.(사진=김한울 기자)

이튿날에는 오양현 순천제일대 교육혁신원장이 ‘전문대학 전공심화과정 발전을 위한 법령 개정 연구’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이후 김대경 동의과학대 교무처장이 ‘전문대학 전문기술석사과정(마이스터대) 운영 사례’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 운영편람에 대해 질의응답 시간이 꾸려졌다.(사진=이중삼 기자)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 운영편람에 대해 질의응답 시간이 꾸려졌다.(사진=이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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