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교과목 확대, 창업캠프·동아리 운영 활발
창업 공간·장비 등 튼튼한 인프라, 창업 서포터즈 통한 행·재정 지원도 아낌없이
스마트팩토리 테스트베드실에서 전문 인재 양성…산업체에 실무 인재 지원

경남정보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경남정보대학교(총장 추만석)는 ‘동남권 지역 산업체 발전을 위한 산학협력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사회맞춤형 LINC+ 산학협력 고도화 사업 목표로 정하고 2017년부터 △산학협력 인프라 구축(Infra) △비즈니스모델 개발(Development) △산학융합 인재양성(Education) △지역산업체 지원 다양화(Application) 등 4대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세부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

■ 창업 교육 및 인프라 지원 통한 인재 양성 = 경남정보대는 교내 창업 분위기를 조성하고 학생들의 창업을 독려하기 위해 정규 창업 교과목을 확대했으며 창업캠프, 창업동아리 등을 운영·지원해왔다. 보다 직접적으로 학생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변리사·노무사·회계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창업 서포터즈를 구성하고 복잡한 행정‧재정적 절차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창업 공간, 인프라 문제 해결 등 다방면에서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경남정보대는 K_테크밸리 건물에 창업 드림팩토리를 조성하고 학생 창업자와 예비창업자를 위한 공간을 지원한다. 레이저조각기, UV프린터 등의 장비가 구축된 공간에서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초기 창업 시 겪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애로사항을 사전에 제거하고 있으며 단순히 창업 마인드를 함양하는 교육에서 벗어나 실전 창업에 이를 수 있는 다양한 학생창업지원 체계를 갖추고 학생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2021년 기준으로 K_테크밸리 입주기업 중 경남정보대 졸업생의 창업기업은 3개 업체다. 그 중 디파인드 스튜디오는 2019 서울디자인 페스티벌 ‘Young Design 50인’에 선정됐으며 개발 제품에 대한 크라우드 펀딩을 유치하고 해외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라움은 방송·영화분장, 뷰티 메이크업 분야의 기업으로 지역 내 활동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영화, 광고, 드라마 촬영 등 다양한 현장 활동을 바탕으로 업계에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2021 LINC+사업 성과전시회 및 기술교류회
2021 LINC+사업 성과전시회 및 기술교류회

■ 다양한 지원을 통한 지역 산업체의 기술력 향상에 기여 = LINC+사업단은 대학과 지역산업체 간의 쌍방향 산학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신속대응센터(URI)를 운영하고 있다. △산학협력협의체 △산학협력코디네이터 △산학멘토링 △기술역량 혁신 Value-Up 지원 △산업체 재직자교육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 등 기업과 대학이 협력해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기업의 수요를 파악해 컨설팅 등으로 산업체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있으며 지역산업체 재직자와 퇴직자, 신규·예비창업자가 직무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을 펼치고 있다. 대학이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한 교육도 개설해 산업체 재직자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교수와 지역산업체, 창업기업·예비창업자는 상호간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연구과제를 수행하며 지식재산권 출원, 기술이전을 진행하고 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제품공정개선, 마케팅 등 지원 분야를 세분화해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기업과 쌍방향 산학협력이 지속되도록 산학협력협의체를 구성하고 산학협력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또 결속력을 높이고 유대강화를 위해 지역유관기관 협력형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기업의 매출과 기술력 향상에 힘쓰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테스트베드실

■ 비즈니스 모델 통한 지역 산업체 스마트제조혁신 사업 참여 = 경남정보대는 독창적인 산학협력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수립·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 선도 모델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산학협력단 학교기업 ‘넥스트 팩토리(Next-Factory)’를 설립하고 제품 설계부터 생산 공정 개선, 공장 자동화 진단 컨설팅까지 제공한다. 또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스마트 공장 솔루션을 개발·보급하는 등의 기업지원에 노력하고 있다.

지역 대학 중 유일하게 부산스마트제조혁신협의회에 참여해 스마트팩토리 분야 부산지역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제2회 부산제조혁신협의회를 교내에서 개최함으로써 제조경쟁력 향상, 제조혁신 방향성 토론의 장을 마련해 지역 산업체와의 제조혁신을 위해 힘쓰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의 강화·확산을 위해 LINC+사업을 통해 구축한 스마트팩토리 테스트베드(Test-bed)실을 활용해 지역 산업체 스마트팩토리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교기업 슈키트를 통해 매출을 올리고 넥스트 팩토리 운영으로 비즈니스 모델의 고도화에 기여하고 있다. 향후 LINC3.0 사업에 산업체와의 단단한 협업 체계를 활용해 지속적인 지역산업체의 발전에 동참할 계획이다.

■ 지역 사회공헌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및 네트워크 협의체 구축 = LINC+사업단은 지역산업체 발전을 위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바른 인성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역기관과 봉사프로그램도 운영했다. 2020년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주민을 위해 부산 사상구청과 함께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고 지역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상구 명품가로공원 플렌티 테라피 공간 조성’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부산 북구청과는 무장애숲길에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안내표지판을 제작·설치하고 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화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 2021년에는 사상구청, 사상구장애인복지관과 함께 ‘제1회 사상구 장애인 가을 트레킹 대회’를 개최해 지역사회 여행 약자들에게 공평한 일상의 기회를 제공했다.

서부산권지역혁신포럼

이외에도 대학이 자리한 서부산권에 대한 지역 불균형의 문제를 극복하고 특화 분야 확대를 통한 서부산권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2020년부터 서부산권 지역 혁신 포럼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서부산권 현안에 공동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서부산권 7개 대학과 6개의 자치구가 함께 공동으로 네트워크 협의체를 구축하고 지산학 협력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

[산업체 인터뷰] 김정수 이지지오(ezgeo) 대표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공장에서 하는 일의 대부분이 원격으로 처리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스마트폰으로 공장의 현장 상황을 지켜볼 수 있는 것을 넘어 생산 라인을 직접 관리하는 것까지 가능해 질 것입니다. 제품 생산 라인 모든 과정에 디지털 솔루션을 적용하고 빅데이터 수집으로 기기가 스스로 분석과 제어를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이지지오(ezgeo)는 지역 내 스마트팩토리 추진을 위해 공장 제어를 위한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하고 산업 현장 내 안전성, 편의성, 효율성 증대에 기여하며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남정보대 기업신속대응센터(URI) 지원으로 지역 내 제조 기업들의 스마트팩토리 보급·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팩토리 관련 전문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회사에 취업해서 기업 경쟁력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경남정보대 기업신속대응센터(URI)와 공동으로 스마트팩토리 보급·확산과 재직자교육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협업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까지 대학의 큰 도움으로 기업 성장에 발판이 마련됐습니다. 대학의 지원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대학과 좋은 협력으로 크게 성장해 도움에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재학생 인터뷰] 원지은 미용계열(20학번)
LINC+사업으로 캡스톤디자인 교과를 이수하고 경진대회에 참여해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화장품의 소비패턴을 분석하던 중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피부에 자극적이지 않은 제품, 천연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화장품 제품 구매에 앞서 성분과 소비자 리뷰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체크 슈머들이 등장하고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니아울리라는 성분을 첨가해 기존 제품과 차별성을 두고 20대 여성들을 타켓층으로 여성 전용 바디제품 라인을 제작했습니다. 이 과제물을 제작할 때 LINC+사업에서의 지원으로 다양한 실험 기회를 얻을 수 있었으며 특허권도 취득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는 취업을 위한 나만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제작 과정 동안 크리스탈인 뷰티의 박지부 대표의 자문과 황윤영 미용계열 교수의 지도로 큰 상을 받게 됐습니다. 유익한 프로그램인 만큼 후배들에게도 LINC+사업 지원이 지속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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