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어르신 위한 식사서비스로 지역 복지 향상 힘써
공학계열 외에도 전 학과가 캡스톤디자인 참여토록
지역 산업체 역량 향상 위한 직무 교육 실시

지역사회통합돌봄식서서비스지원센터 개소식
지역사회통합돌봄식서서비스지원센터 개소식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동의과학대학교(총장 김영도) LINC+사업단은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부산시의 전략산업인 라이프케어와 관련해 산학공동 기술개발과제, 캡스톤디자인, 재직자 직무교육, 애로기술지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수행하며 신규 사업을 창출하고  있다.

산학공동 기술개발을 통해 노인 전문 레시피를 개발하고 이를 수행할 수 있는 기관으로 학교기업 ‘지역사회통합돌봄식사서비스지원센터’를 설립하며 성공적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했다. 2020년에는 산·학·민·관이 협력해 전국 최초 노인급식 시설인 ‘온마을 사랑채 범전점(1호점)’을 오픈했다. 또한 1호점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1년에는 초읍점(2호점)을 개소했으며 부산진구와 함께 지역 어르신 300여 명에게 식사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사회 통합 돌봄에 기여하고 있다.

온마을 사랑채에서는 식품영양학 교수, 영양사, 한의약사 등이 참여해 어르신 맞춤 특별 레시피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영양사, 조리사 등 실무 전문 인력을 배치해 양질의 식단과 함께 영양 스크리닝 등 차별화된 식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모델은 대내외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동의과학대는 교육부가 주최한 ‘2020년 산학협력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기술협력분야 본선 12개 팀 중 전문대학에서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했으며 ‘기술협력분야 전문대학 유일 우수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2021년에는 ‘온마을 사랑채’를 주제로 한 ‘지역사회 서비스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온마을 사랑채 범전점
온마을 사랑채 범전점

■ SR(Silver Rehabilitation)센터를 통한 노인케어 전문인력 양성 = 온마을 사랑채가 노인인구의 균형 잡힌 식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 SR센터에서는 노인 재활, 케어와 관련된 실무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부산은 2021년 9월 기준 전체 인구 중 만 65세 이상의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20.4%로 초고령 사회가 되면서 의료기관, 시설에서 노인질환·의학·간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동의과학대는 노인의 특성에 맞는 의료 및 재활, 케어 교육으로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SR센터를 구축해 부산시가 계획하는 고령친화도시 프로그램에 기여할 수 있는 간호·보건 인력 양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캡스톤디자인, 창업 교육 등 실무교육 활성화 = 기존 공학계열에서 수행하던 캡스톤디자인을 전 학과 참여 프로그램으로 넓힌 것도 LINC+사업의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교과목 내 캡스톤디자인 개설과 팀 기반 프로젝트 과제 수행을 위한 12개의 프로젝트실을 구축함으로써 캡스톤디자인을 활성화하고 우수 아이템을 발굴해 특허출원, 외부경진대회 참가를 지원했다.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2021년에는 기계계열 멈춰조 팀의 ‘탈부착형 자동 동작감지 브레이크 유모차’ 과제가 ‘제2회 창의혁신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동의과학대 LINC+사업단은 창업지원센터와 함께 변리사 멘토링,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창업동아리 지원, 창업 특강 등을 통해 창업 마인드 확산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특히 현직 변리사와의 1대1 멘토링을 통해 특허 활용법부터 실제 특허 출원에 이르기까지 밀착형 창업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 지역 산업체를 위한 교육 지원 활성화 = 동의과학대 LINC+사업단은 우수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간호학과·물리치료과와 함께 지역 병원, 요양병원에 총 40회의 직무 교육을 지원했다. 전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에 보건 안전에 대한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요양병원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감염 예방 교육, 병원 특성에 맞는 환자 돌봄 교육을 운영했다. 특히 돌봄 인력의 정서적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한 감성 코칭을 통해 직업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물리치료분야에서는 척추, 어깨손상, 요골반부 등 다양한 치료 분야에서의 물리치료적 접근을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줌(ZOOM) 등을 이용한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온라인 교육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총 101건의 애로기술지도를 통해 지역 산업체가 겪고 있는 기술적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노력했다.

동의과학대 전경
동의과학대 전경

[산업체 인터뷰] 이연화 에스와이이노테크 대표 “고령자 위한 VR 인지훈련 콘텐츠 개발 주력”

“에스와이이노테크는 2019년부터 동의과학대와 함께 VR기반 콘텐츠 개발을 위한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고령자를 위한 VR을 활용한 인지훈련 콘텐츠를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고령자들은 VR이 낯설 뿐만 아니라 HMD나 컨트롤러가 복잡하면 거부감을 느끼기 때문에 우리가 개발한 콘텐츠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하드웨어를 개발할 필요성을 깨달았습니다.

평소 협력 관계에 있던 교수님의 추천으로 동의과학대의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 모집 공고를 신청하면서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를 통해 하드웨어 개발에 대한 전문적인 자문과 특허 출원으로 기술적 성장도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VR기반 치매예방을 위한 복합인지운동 프로그램 개발’, ‘VR 컨트롤러 및 콘텐츠 개발’, ‘발터치 패드형 컨트롤러’ 등을 함께 개발했고, 이를 통해 완성된 콘텐츠는 동래구노인복지관을 포함해 약 50개소에 납품했습니다. 제품들은 실제 치매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에스와이이노테크는 직원 5명에서 12명으로 성장했고 매출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LINC+사업은 지역 소기업의 성장을 위해 학교와 산업체를 링크시켜주는 감사한 프로그램입니다. 향후 LINC3.0에도 적극 참여하겠습니다.”

[재학생 인터뷰] 방사선과 2학년 박지우 “LINC+ 전폭 지원으로 각종 경진대회 수상 휩쓸어”

“2021년은 정말 보람찬 한해였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커피박을 이용한 라돈저감용 건축재료 개발’이라는 캡스톤디자인 과제를 통해 ‘2021 산학협력 EXPO’에 참가했는데 관람자들이 질문을 할 때는 마치 면접을 보는 것 같아 긴장하기도 했지만 좋은 아이디어라고 칭찬할 때는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2021 부산권 LINC+사업단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을 때는 캡스톤디자인을 하면서 겪었던 힘든 상황들이 한 번에 없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또 지도교수님과 LINC+사업 창업동아리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제20회 대한민국 청소년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 금상, 연제청년창업나래센터에서 개최한 ‘창업 UCC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UCC를 만들 때는 LINC+사업단에서 캡스톤디자인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돼 영상을 촬영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이러한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