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시대 평생학습 지원 위해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에 258억 원 투자
세계적 석학 교양강좌 개발을 확대... 인공지능 등 미래 전략분야강좌도 늘려
신규 개발 강좌는 국문 및 영문 자막 필수 제공

케이무크(K-MOOC) 강좌 및 회원가입자, 수강신청 건수 현황
케이무크(K-MOOC) 강좌 및 회원가입자, 수강신청 건수 현황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교육부가 2022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케이무크) 사업에 258억 원을 투자하고 신기술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강좌와 인공지능 강좌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26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2년 케이무크 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는 ‘한국형 마스터 클래스’ 강좌가 확대된다. 한국형 마스터 클래스는 2021년 처음 기획돼 인문‧사회‧과학 분야 국내외 석학의 강좌를 제공했다.

올해부터는 이에 더해 탄소중립과 신기술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다큐멘터리형 강좌도 200편 내외 추가될 예정이다. 확장현실(XR) 등 신기술을 활용해 한국의 역사와 예술 등을 가르치는 문화 특강도 새롭게 선보여 기존 한국형 마스터 클래스의 인문분야 강의 콘텐츠도 확대한다.

또한 인공지능, 데이터, 네트워크, 5G, 차세대 반도체 등의 전략분야 강좌 개발도 계속 확대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 강좌와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연계형 과정을 늘려 비전공자들이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장애 학생의 학습에 지장이 없도록 신규 개발 강좌에는 국문과 영문 자막을 필수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국가인권위원회는 정부가 제공하는 온라인 공개강좌에 수어를 사용하는 청각장애 학생들을 위한 학습 환경을 개선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온라인 공개강좌를 이용하고자 하는 청각장애학생들이 수어 통역과 자막이 없는 경우 수강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점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자막 서비스를 통해 케이무크 학습 대상자의 국적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청년층 대상 취업 준비 강좌(15개) 및 인공지능(AI) 신기술분야 등 해외 무크 우수 강좌(50개)를 선별해 한국어 자막 등 학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재정지원사업 및 기관 자체 재원으로 개발한 강좌를 확대· 발굴하고 케이무크에도 제공해 강좌의 다양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외국어 등 수준별 강좌(32개), 온라인 강좌 외에 오프라인 실습 및 문제해결식 수업(PBL) 등을 결합한 심화·실습 강좌(K-MOOC+)도 제공한다.

케이무크 강좌의 품질관리도 강화된다. 성과평가를 통한 기존 강좌 운영을 활성화하고 전 강좌의 사전‧사후 품질체계를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참여기관의 강좌 개발⋅탑재의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품질 검수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케이무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운영 체제 기능도 고도화한다.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자를 위한 맞춤형 강좌를 추천하고 모바일 등 스마트 학습서비스를 실시한다. 또 맞춤형 학습 지원, 진도 관리, 코딩실습을 실시하고 가상현실과 확장현실 동영상을 탑재하는 등 운영 체제 기능을 개선한다.

케이무크 강좌는 누리집에서 회원가입 후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2022년 신규 강좌는 3∼4월중 신규 개발할 강좌를 선정해 올 하반기부터 학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케이무크 사업에 신규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 또는 개인, 교육기관 연합체(컨소시엄) 등은 사업계획서를 작성한 후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관련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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